[신형수 기자] 새누리당 북핵안보전략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원유철 의원(평택을)은 3일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38개국 대사관에 도청을 감행했다는 의혹과 관련, “다른 나라에 비해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원 의원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우리 정부도 일단 미국 외교채널을 통해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원 의원은 “사실관계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만일 불법 도청 등 스파이행위가 사실이라면 실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면서 “유럽연합(EU)는 신속하게 미국 측에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독일은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또 일본 역시 진위 확인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한다”고 주변국의 상황을 설명했다.원 의원은 “도·�
[신형수 기자] 새누리당 고희선 의원(화성시 갑)은 3일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제 2차 ‘대국민 화재안전 정책진단 연속간담회’를 개최했다. 학계와 기관단체는 물론 산업체, 시민단체, 언론사 등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연속간담회는, 지난 5월 1차 간담회 시 논의된 내용 중 ‘소방 설계 및 감리 분야’와 ‘소방시설 제도’의 세부적인 문제점 파악 및 개선방안이 마련됐다.고 의원은 “주기적인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기로 국민들께 약속한 만큼, 현실과 어긋난 화재․소방관련 정책의 실태를 분석하고 제도적 보완점을 도출할 것이다”이라고 언급했다.이어 “특히 이번 간담회는 국민의 안전과 소중한 생명 보호를 위해 소방시설의 근본인 설계 및 감리 분야의 ‘손톱 밑 가시 과제’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한�
[신형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지사, 송영길 인천시장 등 수도권 시도지사들이 2일 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무상보육사업 국비지원 확대를 요청했다.이들은 이날 여의도 한 호텔에서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와 조찬회동을 가졌다. 이어 '참된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서울시·인천시·경기도 공동합의문'을 전달했다.이들은 지난달 19일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6월 임시국회에 반드시 통과시켜달라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6월 임시국회 통과는 불발된 상태.박원순 서울시장은 “영·유아보육법 문제 등 수도권 지자체를 비롯해 여러 광역지자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중앙정부를 상대로 해결해달라고 했지만 이것이 원만하게 처리되고 있지 않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국가재정도 어렵겠지만 지
[신형수 기자]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조사하는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첫날인 2일부터 파행을 겪었다.특위는 2일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장 및 양당 간서를 선임 의결한 후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했다.하지만 민주당 특위위원 인선 놓고 새누리당이 제척사유를 들었다. 이에 양당은 고성이 오갔고, 끝내 파행이 됐다.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이 회의를 시작하자마자 국정조사와 관련 있는 사람은 빠져야 한다면서 “법을 만드는 사람이 법을 지켜야 한다”고 문제제기를 했다.이는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국정원 여직원 인권유린 사건’과 관련해서 새누리당에 의해 고발된 민주당 김현․진선미 의원이 제척사유에 해당한다는 것이다.이에 민주당은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하면서 양당 특위위원들은 서로 고성을 지르면서 서로 비난했고, 이에 회의는 개회 1
[신형수 기자] 민주당 김영환 의원(안산 상록을)은 2일, “국정원이 아닌 밤중에 홍두깨 격으로 NLL문제를 들고 나와 평지풍파가 이뤄진 것이 국회를 파행으로 가게 한 결과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애초에 경제민주화를 위한 국회로 기대를 모았다. 일정한 성과가 있었지만 아쉬움이 큰 국회였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6월 임시국회의 성과에 대해서는 “국정원의 대선 개입에 대해서 여야가 국정조사를 합의한 것은 의미가 있다. 공정위의 전속고발권 폐지 문제와 전두환 추징법이 통과됐다. 하도급 거래 공정화법과 금산분리 강화법, 가맹사업거래 공정화법 등의 의미 있는 법안들이 본회의를 통과하게 된다면 입법 쪽의 성과가 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이어 “한중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이 최치원의 시를 인용하고 박근혜 대통령�
[신형수 기자] 1일 민주당 박기춘 사무총장(남양주을) 등 경기북부 법조계 주요인사와 남양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법률구조공단 남양주 지소 개소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그동안 60만 인구에 걸맞지 않게 사실상 법률보호 사각지대였던 남양주시는, 이번 개소를 통해 법률복지 수준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단 측이 선정한 2013년도 신규 지소 설치는 전국 총 9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는데, 남양주시가 선정되기까지 박기춘 사무총장의 각고의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박 사무총장은 선정 뿐만 아니라 지소가 남양주시 제2청사에 설치될 수 있도록 시청 측에 꾸준히 협조를 요청해 왔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 개소의 일등공신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박 사무총장은 이 날 축사에서 “법률구조공단 남양주 지소 개소로 시민들의 법률�
[신형수 기자]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등의 이슈가 터진 가운데 여야는 박근혜 대통령 책임론을 놓고 1일 다른 시각 차이를 보였다.새누리당은 대통령 흔들기라면서 정치공세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과거에 보면 대통령의 정상외교시에는 정쟁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어제 민주당은 박 대통령이 방중활동하는 시간에 원외 집회를 열어서 국정원 댓글 의혹 관련해 박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했다”며 “이는 최소한의 정도 마저 저버린 일”이라고 일갈했다.최 원내대표는 “국정원 댓글은 박 대통령과는 아무 상관없다는 것이 밝힌 바 있는데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대통령을 흔들어 보려는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하지만 민주당은 박 대통령에게 책�
[신형수 기자]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이후 여야는 주도권을 놓고 싸움이 팽팽하다. 특히 새누리당의 경우 주도권을 쥐었다고 생각했지만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형국이다. 반면 민주당은분위기가 넘어왔다고 판단, 장외투쟁까지 검토하고 있다.새누리당은 NLL 수호를 부각하는 여론전을 펼치면서 민주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때문에 황우여 대표를 비롯한 당 관계자들이 29일 경기도 평택 제2함대 안보공원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11주년 추모식에 참석하고, 당시 전사한 장병 유족도 만나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아울러 지난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NLL 수호 의지를 담은 여야 공동선언문 채택을 촉구했고, 연평도를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는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일부 여론조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이 NLL 포기로 볼 수 없다는 응�
[신형수 기자] 민주당 문병호 의원(인천 부평갑)은 30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와 지방도시계획위원회의 회의록을 열람 외에 복사, 전자파일 등의 방법으로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이용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현재 중앙 및 지방도시계획위원회의 회의록은 일정 기간이 경과하면 국민에게 모두 공개하도록 하고 있지만, 정부는 공개방법을 ‘열람’으로만 제한해, 국민에게 도시계획의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자 한 상위법의 취지를 제약해 왔다.이 때문에, 도시계획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지역주민들이 도시계획이 공정하고, 절차에 맞게 결정되었는지를 꼼꼼히 확인하기 어렵고, 열람 후에도 오로지 기억에 의존해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었다.또, 도시계획 전문가, 시민단체, 언론사들도 복사본이나 전자파일
[신형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30일을 끝으로 지난 27일부터 시작한 나흘간의 방중 일정을 마무리했다.이번 방중에서 올해 초 출범한 양국의 새 정부와 향후 관계 발전에 있어 임기 5년을 뛰어넘어 새로운 20년의 기틀을 마련했다.우선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 내실화’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박근혜정부의 대북 정책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해 중국 측 지지를 확보했다는 점과 ‘동북아평화협력구상’ 등의 지지도 이뤄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했다.특히 중국 언론들이 대대적인 방중 보도나 칭화대(淸華大) 방문에서 중국 대학생들의 열렬한 환영 등을 보면 한중관계가 업그레이드 됐다고 할 수 있다.또한 정상회담 이후 정부간 협정 1건과 기관 간 약정 7건 등 역대 우리 정상의 방중 외교 사상 최대건인 8건의 합의서가 서명�
[신형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3박4일간 중국을 국빈방문한다. 이에 27일 오전 한중정상회담이 열린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안착했다.중국 측의 영접을 받은 박 대통령은 곧바로 숙소인 댜오위타이(釣魚臺)로 이동, 여장을 푼데 이어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의 단독 정상회담 및 확대 정상회담을 위한 막바지 점검에 들어갔다.박 대통령은 공식환영식에 이은 회담을 마친 뒤 조약 서명식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북한의 비핵화와 올해로 수교 21주년을 맞는 전략적협력 동반자 관계의 내실화를 골자로 한 미래비전 공동성명을 채택했다.한편, 박 대통령은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 포기와 진정성 있는 대화가 긴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요구에 긍�
[신형수 기자] 국가정보원이 ‘2007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의 공개로 새누리당이 정국 주도권을 쥘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코너로 몰리고 있는 형국이다.새누리당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해북방한계선을 포기하겠다고 말했다고 그동안 주장해왔지만 발췌록이나 전문 어디를 살펴봐도 ‘포기’란 단어조차도 없는 상황이 됐다.더군다나 서상기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보고하게 해서 감사드린다’라고 표현했다면서 사실이 아니면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 전문을 살펴보니 북측 인사가 노 전 대통령에게 보고를 한 것에 대해 답례 인사를 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더욱 곤란해진 상황이 됐다.아울러 정문헌 의원이 발언한 ‘땅따먹기’ 발언 역시 발췌문이나 전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단어였다는 것이 드러났다.이런 �
[신형수 기자] 2007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하면서 코너에 몰렸던 민주당이 기사회생한 분위기다. 새누리당이 지난해 대선 기간 동안 대화록을 입수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역공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기 때문이다.김한길 대표는 27일 긴급의총에서 “박정희 시대 ‘중앙정보부 정치’가 부활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고 밝혔다.김 대표는 “정권이 정보기관을 정치에 이용하면 정보기관은 한없이 오만해지고 국민이 불행해진다. 역사의 퇴행을 민주당은 용납하지 않겠다”며 “대선을 전후한 새누리당과 국정원의 정치공작을 밝히고 관련자에 대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병헌 원내대표는 “어제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이 대선 전 불법적으로 유출됐고 악의적으로 왜곡돼 선거도구로 사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