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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인터뷰] 김교흥 국회사무총장
- 인천 발전 외치는 '인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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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장 출마 여부..."인천에 은혜 갚아야 한다고 생각"
"국회의원 특권내려놓기 특위 추진 성과 있었다"
"국익 도움되는 의원 외교 활성화 필요"
"다당체제하에선 소통을 통한 협치의 정치가 중요"
"인천은 하늘과 바다와 땅이 연결된 축복받은 도시"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한국SNS 신문방송기자협회 공동취재단] 시사뉴스를 비롯해 여러 언론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SNS신문방송기자협회'(약칭, 신방협)는 6일 국회 사무총장실에서 '인천 맨'임을 자부하는 김교흥 국회 사무총장과 인터뷰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시사뉴스를 비롯한 10개 언론사가 참여했고, 인터뷰 진행은 시사뉴스를 포함한 3개 언론사의 기자들이 맡았다. 


김교흥 사무총장은 막힘없는 달변으로 여러가지 질의에 성심껏 답변했다.


Q1. 사무총장으로 1달 지났는데 그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A1. 사무총장 되자마자 업무보고 잠깐 받고 국정감사를 받고 국정감사 다음날에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국회방문이 있었다. 그것을 준비하느라 시간을 많이 보냈다.


국회에 미래연구원을 설립해 예산까지 반영됐다. 3년전부터 준비했던 것인데 불과 엊그제 마무리됐다. 조만간 준비위원회를 띄워서 미래연구원이 내년 3월달 출범할 예정이다. 여러가지로 바빴지만, 굉장히 보람된 한달이었다.


Q2. 신임 사무총장으로서 특별히 추진하고 싶은 핵심사항은?

A2.국회가 국민에게 짐이되는 것이 아니라 힘이 되는 국회가 돼야겠다. 국민에게 신뢰를 받고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 그래서 작년에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 추진했다. 많은 부분에서 특권을 내려놨다. 우선, 불체포특권이라든가 보좌관들 친인척 배제, 국회의원들이 그동안 각종 훈련을 안 받았는데 민방위 훈련을 포함해서 이제는 그런 것들을 다 받게했다. 아직도 미진한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도 계속해서 진행해서 국회가 국민에게 신뢰받고 힘이되는 국회의 상을 만드는데 정세균 의장을 잘 보필해서 할 생각이다.


'의원 외교'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저희 국제국의 업무를 좀 개편해서 전략기획을 담당하는 체제를 갖춰서 우리 국익에 도움되는 의원외교를 할 생각으로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국회 사무처 공무원들이 상당수가 있는데 우리들이 동기부여를 해서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게하는 일터를 조

성하는 게 중요하다. 아주 훌륭하고 우수한 인재들을 최대한 기량을 펼 수 있게끔 만드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소수직렬들 속기사, 경호, 방호, 해설사, 민간 근로자분들에 대한 예우 등이 중요하다. 그런 부분들에 초점을 맞춰서 국회가 좀 더 활력있고 좋은 일터가 될 수 있도록 하는게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국회의원들이 국가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이라고 한다면 사무총장은 국회의원들이 잘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선수촌장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Q3. 17대 국회에서 예결위원으로 활동했는데 국회의원 시절 경험했던 것과 사무총장으로서의 국회운영을 위

해 가장 시급히 개선돼야할 사항이 있다면?

A3. 예전에는 양당체제였는데 이제는 4당체제로 바뀌면서 이런 다당체제에서는 자주 만나야 한다. 소통하다보면 협치가 된다.이런 다당체제에서는 협치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협치를 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 드려야 한다. 이것이 국회의장의 역할인데 정세균 국회의장을 저희가 잘 보필해서 협치의 정치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Q4.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했는데 남다른 인천에 대한 소감은?

A4.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는데 부족한 점이 많았다.부시장을 통해서 행정경험을 쌓았다. 공무원들을 이해하게 되고 시민들의 가슴아픈 사연도 듣게되고, 이게 정치와 다르게 행정은 정치는 법안과 예산을 다루는 것이지만 행정은 그 예산을 집행하는 것이다. 집행을 하다보면 우리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막힌 것도 뚫어드리고 이렇게 하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에 촛점을 맞춰서 인천 정무부시장을 했는데, 제가 많이 배웠다. 그리고 인천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됐

다. 인천은 항만과 공항과 경제자유구역을 잘 제대로 운영하게 된다면 4차산업혁명을 다질 수 있는 주요거점도시가 바로 인천이라고 생각한다. 인프라가 아주 잘돼있다. 인하대, 인천대의 우수한 인재들이 있고 남동공단을 비롯한 공단산업단지가 배후에 있기때문에 인천이 그런 첨단산업 기지로서의 역할이 가능하다. 그런 것들을 잘 하면 인천이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될 것이다. 다만, 인천은 원도심과 신도심간의 양극화 현상이 문제인데 이 부분을 잘 균형있게 발전시켜서 서로 상생할 수 있게끔 만드는 것이 인천의 향후 중요 과제다.


시의 재정적자가 심각해서 이 문제를 잘 해소하면 인천은 앞으로 대한민국을 선도할 수 있는 거점도시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해나갈 수 있다고 본다.


Q5. 인천과 경기도 등 수도권 발전의 족쇄로 지적받고 있는 각종 규제 완화 입장은?

A5. 인천이 서울을 둘러싼 수도권이라는 미명하에 300만 이상의 도시가 상당히 어려운 점이 있는데, 인접도시

인 부천, 김포, 시흥 등을 포괄해 500만 이상의 중형도시로 발전해야 좀 더 경쟁력이 있을 거라고 본다. 외국의

경우를 보면, 보통 경쟁력있는 도시가 보통 500만~1000만명 정도의 규모다. 우리는 경기도가 1350만명 정도이고 서울이 1천만이 좀 넘을 것이다. 경기도의 비대한 부분을 인천으로 편입시키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사실 인천을 거쳐서 김포를 거쳐서 다시 인천 강화를 가는 것은 지정학적으로도 맞지 않다.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을 가지려면 부천, 김포, 시흥 등을 포괄해 500만 이상의 중형도시로 거듭나야 한다. 그렇게된다면, 경기도도 좀 더 슬림화되면서 좀더 매력적인 곳으로 변모될 것이다. 한가지 더 말하자면, 인천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수도권 정비계획법이 있는데 이게 시작된지가 오래됐다. 30년이 넘었는데 이제 시대가 바뀌고 있다. 수도권 정비계획법을 좀 풀 필요가 있다. 저희가 실제로 경제자유구역을 개발하고 있는데 경제자유구역에 국내 대기업이 못들어간다. 왜냐하면, 공장총량제에 걸리기 때문이다. 경제자유구역이 외국기업을 유치하는데 그들이 이런 얘기를 한다. '너희의 대기업이 들어오느냐'라고 하면 '안온다'는 것이 대답이다. 그러면 그들이 묻는다. "너희 스스로도 대기업이 못들어오는 곳에 왜 우리에게 오라고 하느냐"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 그러니 수도권 정비계획법을 좀 풀어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의 인천을 만들어 주는 것이 앞으로 인천발전의 과제가 아닌가 한다.


경제자유구역의 앞으로의 비전도 거기에 맞아 떨어질 수 있다. 경제자유구역 중 경쟁력있는 곳이 인천이다. 그런 것들을 정부와 얘기해서 좀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 기업이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6. 내년 인천시장 선거 출마 의향은?

A6. 제가 학교도 인천에서 나오고, 정치도 인천에서 했고 또 인천시민들의 성원하에 입법부의 중책도 맡아서 했다. 언젠가는 인천에 은혜를 갚아야한다고는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가 사무총장으로서의 직분에 최선을 다해서 '김교흥이 정말 사무총장 잘했다' 이런 얘기가 들릴 때 인천시민과 함께 고민해서 저의 거취를 정하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Q7. 신문 독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A7. 저는 인천시민들에게서 무한한 은혜를 받은 사람이다. 제가 국회 사무총장으로서 인천 시민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사무총장이라는 직분이 전국을 생각하면서 해야 하지만, 그래도 인천에 대한 저의 애정이 있기때문에 인천 발전에도 항상 관심을 갖고 하겠다.


앞으로 21세기는 국가와 국가간의 경쟁이 아니라 도시와 도시간의 경쟁의 시대기 때문에 인천이 정말 경쟁력

있는 도시로 발돋움해서 대한민국을 선도할 수 있는 그런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저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인천이 세계 어느 도시보다도 경쟁력이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자부심을 갖고 지역발전에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아울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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