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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민이 직접 만드는 '마을라디오' 축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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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일, 10개팀, 주민DJ 40명이 함께 하는 연합 공개방송 축제
올해 주제는 '한강' 2014년 이후 4회째.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마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방송 콘텐츠를 만들고 방송하는 '마을라디오' 축제가 열린다.  서울시는 10~11일 오후 5시~9시,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마포대교 아래 공터에서 마을라디오 주민DJ들이 직접 만드는 ‘2018 서울마을라디오 공개방송 '마을라디오 @한강' 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서울마을라디오 연합 공개방송은 2014년 '내가 제일 잘나가', 2015년 '마이 리틀 라디오', 2016년 '지금은 마을라디오 시대' 등을 거쳐 올해 4회째를 맞는다.


서울시는 ‘서울시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을 통해 서울시내 마을라디오를 지원하고 있으며, 2018년 현재 76개 팀이 참여, 한 주 당 50건 내외의 콘텐츠가 제작되어 지역 사회에 배포되고 있다.  


올해 공개방송 행사에는 서울 곳곳에서 마을미디어 활동을 하고 있는 마을라디오 10개팀, 주민DJ 40여명이 참여해 '한강'을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각 팀은 행사기간 이틀 간 35분씩 릴레이로 방송을 이어간다.


2018 한강몽땅 여름축제 중 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개방송의 주제는 '한강'이다. 참가팀들은 저마다 한강을 주제로 토크쇼, 라디오드라마,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일상 속 이야기를 라디오드라마로 만드는 강북FM '라디오극장' 팀은 경력단절여성의 젊은 시절 한강에서의 추억을 소환한다. 아이를 키우며 매일 전쟁터 같은 일상을 살아온 주인공 '경단녀'가 젊은 시절 한강에서 오리배 타던 추억을 회상하는 라디오드라마를 방송한다.


동작구 육아맘 카페인 '동작맘모여라'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방송을 만들고 있는 동작FM '엄마는방송중'은 100회를 훌쩍 넘긴 장수방송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시민들이 한강을 이용할 때 필요한 '꿀팁'을 제공한다.


이번 공개방송 참가팀 중 가장 고령인 어르신팀이자, 방송 100회가 임박한 장수방송인 성북마을방송 와보숑FM '지금이 소중해’ 팀 또한 한강 유람선의 추억을 떠올리는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름 밤, 한강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개방송 행사에는 다양한 음악 공연도 만날 수 있다.


성북FM에서 '빈티지 프랭키의 뮤직라이프'를 진행하는 인디밴드 빈티지 프랭키는 조용필의 '한강', 정태춘의 '북한강에서' 등 한강을 키워드로 한 대중가요를 소개하고 이에 얽힌 이야기와 라이브 공연도 진행한다.


용산FM에서 '피아니스트 문용의 다정한 영화음악'을 진행하는 피아니스트 문용씨는 밤섬을 배경으로 한 영화 '김씨표류기' 이야기에 피아노 공연을 더할 예정이다. 


중랑구 마을미디어 뻔에서 활동하는 인디언 피리 음악가 봄눈별도 ‘중랑에 살거들랑’팀에서 준비한 라디오드라마에 맞춰 라이브 연주를 선보인다.


이밖에도 이번 공개방송에는 강서FM '하울카페', 구로FM '책순이와 하니의 책이야기', 노원FM '놀아보쑈', 성동FM '납량라디오 한강의 흐느낌’ 팀 등이 참여한다.


이번 공개방송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서 생중계 될 예정으로,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를 검색, 댓글로 참여하면 된다.  공개방송이 진행되는 행사장 바로 옆에서는 ‘헌책방 축제’와 각종 푸드트럭이 즐비한 ‘밤도깨비 야시장’도 열린다. 홈페이지는 www.maeulmedia.org.


강지현 서울시 문화예술과장은 “마을미디어는 ‘지구 반대편 소식은 알아도 우리 동네 소식은 모른다.’라는 현대사회의 현실에 대한 문제 제기에서 출발해, 기존 대중 미디어가 다루지 못한 우리 주변 이야기를 나누며 주민들 간의 소통을 이끌어내고 있다”라며, “앞으로 마을미디어가 각 마을만의 고유문화를 형성‧축적‧보존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은 많은 관심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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