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30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회

[人터뷰] 신원철 서울시의장 "문재인 정권 성공, 지방분권으로 가야..제도적 장치 마련에 집중"

  • 허윤
  • 등록 2018.09.06 11:52:51
URL복사

행안부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안...대통령 의지 담아낼 의사 없어 보여
서울시정 오만에 빠지지 않도록 철저한 감시와 견제
소수정당 최대한 배려



[시사뉴스 허윤 기자] 신원철 의장(더불어민주당, 서대문1)은 제10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취임했다. 신 의장은 “중앙집권체제에서 지방분권으로 가야 시민들의 참여도 크다. 지방분권과 평화협력을 향한 문재인 정부의 큰 그림을 서울시가 잘 뒷받침하여 그 시기를 앞당기라는 천만 서울 시민의 명령을 가슴에 새기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서울기자연합회 기자단과 공동으로 진행한 인터뷰의 신원철 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제10대 서울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당선 소감은.

10대 의회의 유능함, 겸손함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지방의 맏형인 서울이 솔선수범하고, 박원순 시장, 조희연 교육감과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협치를 실천하고, 지방분권과 평화협력을 향한 문재인 정부의 큰 그림을 서울시가 잘 뒷받침하여 그 시기를 앞당기라는 천만 서울 시민의 명령을 가슴에 새기겠다. 
이에 더해, 집행부 감시와 견제라는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의장 당선 이후, 이번 의회가 집행부에 대해 예전과 같은 엄격하고 날카로운 견제를 이어가지 못 할까봐 염려하는 목소리를 자주 접하고 있는데 서울시정과 교육이 관성과 오만에 빠지지 않도록 철저한 감시와 견제를 실천해 나가겠다.
‘소통·협력·협치’라는 천만 시민의 시대적 명령과 ‘감시·견제·균형’이라는 헌법의 엄중한 명령을 반드시 조화롭게 펼쳐나가겠다”면서 믿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110석 중 102석이다. 교섭단체를 이루지 못한 소수정당을 배려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은.

의원 구성을 보면 알겠지만 110명 중 102명의 더불어민주당이다. 개인적으로 기울어져도 너무 기울어졌다. 상임위 구성도 어렵다. 
자유한국당이 비교섭단체로 전락했다. 그분들을 모시고 식사를 주선했다. 공감을 하기위해서 소외감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게 우선이다. 접촉하고 접속하고, 또 만나고 연락하고 꼭 전화를 해서 참석할 수 있게끔 한다. 참여의 문턱을 높이면 안 된다. 그러나 제도에서 오는 한계가 있다. 그분들하고 공감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상임위에서도 어떤 식으로든지 방법을 찾고 있다. 우리가 잘해도 불편함은 있을 것이다.

-박원순 시장의 강남·북 균형발전 발표에 서울시의원들이 일제히 환영을 표했다. 특히 경전철 4개 노선 조기착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앞으로도 시의회가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할 것이라는 염려가 많다. 

경전철 사업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재선 때 교통위원회에 있을 때 주장했던 게 이 내용이다. 민자사업에서 일부는 재정사업으로 들어가 있다. 사각지대가 많다. 강북에 공익성도 필요하다. 집값상승 때문에 예민하다. 그런 시기에 경전철 사업을 재정사업으로 바꾼다는 게 예민할 때 나온 게 아닌가. 국토부와 사전에 교감이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다. 국토부 승인이 없으면 가능하지 못할 사업이다. 민자사업이라 해서 지원되지 않는 게 아니다. 38%의 시 재정이 소요된다. 또 시 재정사업이라고 해서 시 재정이 전적으로 들어가는 것은 아니고 60% 정도 소요된다. 사실상 22% 정도 더 부담이 늘어난다는 측면에서 보면 진작 시 재정으로 추진해야했다. 지금 시중에 유동성이 제일 높다. 1142조다. 어디다가 유동자금이 투자를 해야 할지 못 찾고 있는데 보유세도 있고. 집값상승 요인이 이게 제일 크다고 생각하지만, 박원순 시장의 문제라고 생각하기엔 무리가 있다. 마스터플랜은 시장의 책무이다. 집값이 안정됐을 때 나왔으면 문제되지 않았을 것이다. 중앙정부와 교감을 하고 조율을 잘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 부분은 아쉽다.
사업의 경제성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4개 경전철 인근 지역주민들이 겪고 있는 교통난 등 일상의 어려움에 집중해야 한다. 강남·북 간 불균형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특단의 정책방향 전환이 당연하고 그런 점에서 서울시의회는 서울시의 강북 우선투자 전략 발표 자체는 진심으로 환영한다. 

-여의도·용산 통합개발 발표에 대해,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추진해야 한다”고 하자, 박 시장은 “도시계획은 서울시장 권한”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러다 결국 자신의 마스터플랜을 전면 보류하는 것에 사과를 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시장으로서도 충분히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자들과 편하게 얘기하다 다듬어지지 않은 얘기가 (싱가포르 선언으로) 기사화 되서 용산의 집값을 올리게 된 계기가 됐다. 부동산정책 발표 때 박 시장이 소홀하지 않았나. 박 시장의 발언이 미치는 파장이 크다. 정부와 호흡을 맞추는 게 중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연장선상에서 박 시장님이 보류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로 인한 시장님의 정치적 부담도 있었던 것 같고, 보류계획을 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적절했다고 생각한다. 시기가 안 좋았다. 여러 가지 정황을 봐야했다. 
이로 인해 서울시가 향후 추진하고자 하는 강북 우선 투자 전략 자체가 영향을 받지 않기를 바란다. 다시는 이러한 전철을 밟지 않도록 시의회가 합리적인 견제를 펼치겠다.

- 행정안전부의 자치분권위원회 ‘자치분권 종합계획’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내용을 비판한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형 개헌’ 논의를 이어가는 등 강도 높은 분권 의지를 보여주고 있으나, 행정안전부는 대통령의 뜻을 온전히 따라가지 못하고 상황이다. 행안부의 자치분권 종합계획과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안은 그동안 지방의회가 전달한 의견이 전혀 수렴되어 있지 않은 ‘반의회적’ 계획이다. 관료들이 대통령의 의지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거나 혹은 담아낼 의사가 없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현재 국회 계류 중인 12개 ‘지방자치법’ 개정안이나 서울시의회 주도로 마련되어 발의된 ‘지방의회법’ 제정안에 비해 현저히 후퇴한 안으로, 지방의회의 요구가 무시됐다. 또한 자치분권 종합계획의 경우, 5개 분야 32개 과제 중 지방의회 관련 과제는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및 의정활동정보 공개’ 단 하나 뿐이며, 그나마 다뤄진 인사권 독립 부분도 ‘의회직 신설’, ‘인사교류협의회 설치’ 등 실질적인 요구 조건을 누락한 상황이고, 또 이미 각 지방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자율공개하고 있는 지방의원 의정활동 내역을 행안부에서 획일적 기준을 정해 공개하도록 하고 장관에게 보고 및 평가하도록 하는 것은 오히려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중앙집권적 사고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서울시의회 전반기 가장 우선적인 과제는.

중앙집권체제에서 지방집권으로 가야하지 않나. 그래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게 크다. 지방분권에 대해서 2년간 많은 것을 하기에는 너무 짧다. 의정활동 하다보면 많은 일을 하다기 보다 선택해서 해야 한다. 그중 지방분권을 선택했다. 법적으로 대접을 못 받고 있다. 지방자치법으로 이루어질 게 많다. 지방의회가 부활 된지 오래됐는데 그 당시와 달라진 게 거의 없다. 우리가 집행부를 잘 견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있어야하고. 이로써 천만시민들을 위한 지방분권 TF구성 등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교대 지난해 정시 합격선 일제히 하락…수능 일부 6등급도 붙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교육대학들 지난해 정시 합격선이 일제히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지난 25일까지 각 교대 및 초등교육과를 운영하는 대학 총 9개교가 공개한 2024학년도 대입 정시 합격점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공주교대는 정시 일반전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을 자체적으로 5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쓰는데, 합격선은 전년도 입시와 견줘 11.9점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이 대학에 정시 일반전형으로 합격해 등록한 학생들의 수능 국어·수학·영어·탐구 네 영역 평균 등급은 2.6등급에서 3.1등급으로 앞자리 수가 바뀌었다. 공주교대는 수능 영역별 최저합격선도 공개했는데, 등록하지 않은 합격자까지 포함하면 합격선은 더 하락했다는 것이 학원 측의 전언이다. 종로학원은 "수능 국어·수학·탐구 등 일부 과목에 6등급을 맞은 학생도 일반전형에 합격했다"며 "합격자의 수능 4과목 평균 등급 최저치는 3.88등급"이라고 했다. 서울교대·전주교대·진주교대·춘천교대와 한국교원대(초등교육과)도 수능 성적표에 있는 표준점수나 백분위 등을 자체 산식으로 환산하는데 모두 하락했다. 지난해 정시 평균 합격선을 전년도 입시와 견줘 전주교대는 90

정치

더보기
尹, 앙골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양국 간 무역·투자 한 단계 성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주앙 로렌쑤 앙골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무역과 투자를 한 단계 성장시키자고 이야기했다. 윤 대통령은 공식 방한한 로렌쑤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과 함께 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정상은 "양국이 1992년 수교한 이래 우호 협력 관계가 꾸준히 발전해 왔다"며 "지난해 11월 정상 간 통화를 포함해 최근 각급에서 고위급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양자 관계가 한층 더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로렌쑤 대통령이 2017년 취임 당시부터 한국을 주요 협력국으로 언급하면서 양국 간 협력을 적극 추진해 온 데에 사의를 표했다. 로렌쑤 대통령은 한국의 성공적인 발전 모델과 경험이 앙골라에 모범이 된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 계기 체결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양해각서를 언급하며 "무역과 투자를 한 단계 성장시킬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또 "건설, 조선, 화석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오던 협력을 신재생에너지, 보건, 관세행정, 방산, 경찰 협력을 포함하는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대북 정책을 포함한 국제 사회 평화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예대 1호 버추얼 아티스트 ‘하루(HAROO)’, 음반 발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예술대학교 1호 버추얼 아티스트, 하루(HAROO)가 앨범 ‘MASTERMIND(마스터마인드)’를 발매한다. 30일 서울예대에 따르면 ‘MASTERMIND’는 하루가 지금까지 선보인 발랄하고 밝은 이미지를 넘어서, 더 깊이 있는 음악적 시도와 감성을 담아내며 새로운 변신을 꾀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금단의 열매인 선악과를 먹은 이브를 빗대어, 사과라는 오브제를 활용한 내면의 반대되는 모습을 그려냈다.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오는 5월 1일부터 각종 음원사이트와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버추얼 휴먼인 하루는 서울예대 방송영상전공 23학번 재학생으로, 재학생들과 캠퍼스를 누비며 다양한 학내 예술 활동에 참여 중이다. 해당 앨범은, 서울예대 산학협력단(단장 오준현) 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아프로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지원 아래 제작됐다. 하루를 비롯한 서울예대의 예비예술가들을 지원하는 ‘아프로프로젝트’는, 창작물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다양한 학부에서 개발된 창작물 중 우수 콘텐츠의 IP를 확보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지원하기도 한다. ‘아프로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오준혁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