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12 (일)

  • 흐림동두천 14.5℃
  • 흐림강릉 22.3℃
  • 서울 14.4℃
  • 대전 17.4℃
  • 흐림대구 21.1℃
  • 울산 20.3℃
  • 광주 17.6℃
  • 흐림부산 19.2℃
  • 흐림고창 17.2℃
  • 제주 18.4℃
  • 흐림강화 14.3℃
  • 흐림보은 17.5℃
  • 흐림금산 17.0℃
  • 흐림강진군 17.7℃
  • 흐림경주시 20.2℃
  • 흐림거제 19.3℃
기상청 제공

문화

서울옥션 홍콩서 '피자마 게임' 56억원 최고가 낙찰, 총192억 판매

URL복사

세실리 브라운 작품 11년만에...2번째 높은 가격
서울옥션 홍콩 미술시장 진출 10년간 3300억치 거래
홍콩경매 10년, 리히텐슈타인 '판화판, 거울·과일이 담기 그릇의 정물화' 100억여원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세실리 브라운의 1997-1998년도 작품 '피자마 게임(The Pyjama Game)'이 최고가인 약 56억원에 낙찰됐다. 미술품 경매 시장에 11년만에 출품된 '피자마 게임'은 브라운의 작품중 2번째로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이번 홍콩 경매 전체 낙찰률은 약 88%, 한화 약 192억원(HKD 132만91만)에 마무리됐다.


서울 옥션이 올해 홍콩 경매 시장 진출 10주년을 맞이해 개최한 이번 홍콩 경매에는 세계 미술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다양한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되어 홍콩 현지 컬렉터들의 관심을 모았다 .브라운 작품 외에도 독일작가 안젤름 키퍼와 미국 작가 로이 리히텐슈타인은 물론, 조지 콘도 등도 새 주인을 찾았다. 뿐만 아니라, 일본 인기 작가 야요이 쿠사마, 요시토모 나라 등의 작품도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중국 작가로는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장대천의 작품이 새 주인을 찾았다.


‘에꼴드 파리’ 섹션 한국 작가 좋은 반응 얻어

근대기에 프랑스로 건너가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완성시킨 도불작가들의 작품도 모두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 중 가장 좋은 반응을 얻은 작가는 이성자 작가로 출품작은 모두 낙찰됐다. '너에게 우리들의 마을문을 열어주마(Nous T'ouvrons Nos Villages)'는 해외 컬렉터의 경합 끝에 시작가의 2배가 넘는 가격에 낙찰되됐다. 또 '무제'는 한화 약 1억10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낙찰가 약 1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권옥연의 작품 2점도 모두 낙찰됐고,  이응노, 남관의 작품도 낙찰됐다.


김환기,이우환은 물론 동시대 작가들도 좋은 반응 얻어

이번 경매에는 한국 미술사의 거장 김환기,이우환의 작품이 출품되어 모두 낙찰됐다. 김환기의 반추상시리즈 '12-Ⅲ-68 #2'는 한화 약 7억5000만원에 낙찰되었다. 이우환의 작품은 '대화(Dialogue)'를 포함해 3점이 출품되었고 모두 낙찰됐다. 또 한국 현대 미술 시장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작가들의 작품이 다수 출품됐는데 단색화를 대표하는 작가 박서보의 작품 2점도 모두 새주인을 찾았다. 이외에도 홍콩 미술품 경매 시장에서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김창열, 오수환, 이강소, 이배 등의 작품도 모두 새 주인을 찾았다. 김구림, 이건용의 작품도 경합을 벌였으며 젊은 작가 군으로는 이동기, 최소영 등의 작품이 낙찰됐다. 


서울옥션 이옥경 부회장 “한국 작가가 세계 미술 시장 중심에 서도록 노력할 터”

서울옥션은 2008년 코스닥 상장과 함께 홍콩 법인을 설립해 소더비, 크리스티에 이어 세계 미술품 경매사 중 3번째로 홍콩 미술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10년간 거래액은 약 3300억원 규모. 그 중 가장 최고가에 거래된 작품 미국 작가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판화판, 거울, 과일이 담긴 그릇의 정물화'로 한화 약 100억 7000만원(2008년 10월)에 거래되었다. 한국작가로는 올해 5월에 경신한 김환기의 '3-II-72 #220'으로 한화 약 85억원의 붉은색 전면 점화 시리즈다. 이처럼 서울옥션은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을 거래하여 컬렉터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왔으며 또한 우리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세계 미술 시장에 꾸준히 소개해 왔다.


이외에도 홍콩 경매 시장에서 의미있는 기획을 선보였는데 그 중 한국 미술의 고유 사조, 단색화의 국제적 자리매김과 백남준 작가 경신 레코드 달성은 물론 해외에 흩어진 우리의 고미술품을 경매를 통해 국내로 환수하는 역할을 해왔다. 서울옥션 이옥경 부회장은 “서울옥션은지난 10년간 홍콩경매를 통해 세계적인 경매사들과 경쟁해 김환기, 단색화 등 한국 작가와 작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2008년 당시 경매 출품 규모와 비교해 보면 몇배의 성장을 거듭해 현재 수백억 원 규모로 성장할 수 있었다.


홍콩시장에서 서울옥션이라는 이름뿐 아니라 한국 작가들의 이름을 알리기 쉽지 않았으나 꾸준히 노력한 결과 해외 컬렉터들도 우리의 좋은 작품을 알아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홍콩 경매 시장을 통해 한국 작가군이 세계 미술 시장의 중심으로 성장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서울옥션은 오는 12월 12일,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오픈하는 ‘서울옥션 강남’에서 '제 150회 서울옥션 미술품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민주 초선 당선인, ‘채상병 특검’ 수용 촉구 농성 돌입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제22대 국회 초선 당선인들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조건 없는 '채 상병 특검법' 전면 수용을 촉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해병 특검 관철을 위한 초선 당선인 비상행동 선포식'를 갖고 윤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더 큰 규모의 공동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어제 윤 대통령의 취임 2년 기자회견이 있었다. 지난 총선 대다수 국민들이 요구해 온 채 해병 특검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없었다"며 "윤 대통령 자신과 대통령실이 연루된 의혹 사건에 대한 특검을 거부하는 건 스스로 진실을 은폐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그동안 수차례 특검을 거부한 자가 범인이라고 주장해 왔다. '셀프 면죄부'를 통해 진실을 회피하는 게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책임있는 태도로 채해병 특검을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은 윤 대통령에게 특검 수용을 압박한다는 의미에서 이날부터 국회 본청 앞 농성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선포식에 참여한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 생명을 놓고 흥정하듯 조건부 특검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오만"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3D 입체영상 대형 LED 화면으로 감상하는 '경복궁' '첨성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다가오는 5월 17일 ‘국가유산청’출범을 맞이하여 5월 10일(금)부터 19일(일)까지 서울역 대합실(2층) 내 공항철도 입구(서부역 방면)에서 「국가유산 디지털 홍보관(이하‘홍보관’)」을 운영하며, 이를 기념하는 개관식을 5월 10일 오전 11시에 개최한다. 이번 홍보관은 서울역을 오가는 국내외 이용객들에게 국가유산 체계 전환과 ‘국가유산청’의 출범 소식을 홍보하고, 국가유산의 미래 가치를 담은 국가유산 디지털 콘텐츠의 개발·보급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활용사례(성과)를 널리 알리려는 취지로 운영된다. 홍보관에서는 국가유산청 디지털 정책 홍보 영상과 국가유산 3차원(3D) 입체영상을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을 통해 시청할 수 있고, 「경복궁」, 「경주 첨성대」, 「금관총 금관 및 금제 관식」 등 다양한 국가유산을 소재로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3차원 입체 사진(홀로그램), 양방향(인터랙티브) 기술 등의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제작한 국가유산 디지털 콘텐츠들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 개관식에는 최응천 문화재청장과 서영석 서울역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개관 기념 축사를 비롯해 국악 비보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