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0.3℃
  • 흐림강릉 11.1℃
  • 서울 2.7℃
  • 대전 4.5℃
  • 흐림대구 7.6℃
  • 흐림울산 10.9℃
  • 흐림광주 10.2℃
  • 흐림부산 12.8℃
  • 흐림고창 10.5℃
  • 흐림제주 16.7℃
  • 흐림강화 1.0℃
  • 흐림보은 4.3℃
  • 흐림금산 5.2℃
  • 흐림강진군 11.5℃
  • 흐림경주시 9.4℃
  • 흐림거제 10.5℃
기상청 제공

문화

2018미술품경매 시장 2000억원대로 확장

URL복사

1위는 김환기 354억
출품작 줄었지만 낙찰총액은 늘어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20년이 된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연간 거래액이 처음 20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이 연 매출 규모 2000억원 시대를 연 것이다.


사단법인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이사장 차대영)와 아트프라이스(대표 김영석)2018년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연말결산을 최근 발표했다. 2018년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낙찰총액은 국내 경매사 해외법인 포함 약 2194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 경매사의 순수미술품 외 모든 항목별 낙찰결과를 포함한 것이며, 2017년의 1900억원과 2016년의 1720억원에 비해선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의 김영석 감정위원장은 “2018년 상반기 매출 총액이 약 1030억원에 이어서 하반기 매출을 포함해 2000억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됐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불황의 그늘이 지속되는 악재들로 인해 다소 기대에는 못 미쳤다. 그러나 국내에 경매시장이 형성된 이후 2000억원 시대의 서막이 열렸다는 점은 미술품의 경제적 가치나 미술산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것이란 측면에선 나름대로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2018년 경매사별 비중도


이번 조사대상은 국내에서 운영되는 9개 경매사(서울옥션, K옥션, 아트데이옥션, 마이아트옥션, 에이옥션, 아이옥션, 칸옥션, 꼬모옥션, 토탈아트옥션)에서 2018년 1월부터 12월 말까지 진행한 온오프라인 경매의 분석결과이다. 참고로 토탈아트옥션은 홈페이지 리뉴얼로 7월 경매가 마지막이었으며, 서울옥션의 비공개 이브닝세일 낙찰총액도 포함됐고, K옥션의 애프터세일 및 1231일 온라인 경매는 제외된 것이다.

 

전체 집계결과 총 출품작은 26290점, 낙찰작 17175점, 낙찰률 65.33%’ 등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2017(총 출품작 28512점, 낙찰작 18623점, 낙찰률 65.32%)과 비교해 똑같은 낙찰률에서 경매에 출품된 작품 수와 낙찰된 작품 수가 줄었음에도 낙찰총액이 크게 늘어났다는 점이다. 이는 그만큼 일부 블루칩 작가의 작품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해외 법인의 매출 역시 증가세를 유지한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낙찰총액 1위는 2017(낙찰총액 1-김환기 약 2539800만원, 낙찰률 76.22%)에 이어 김환기가 약 3547000만원으로 차지했고, 낙찰률은 81.68%로 나타났다반면, 루이스 부르주아가 약 951400만원으로 개인별 최고 낙찰가 1위를 차지했다.


                                              <2018년 국내 미술품경매 낙찰가 30순위>

                                           


이번 결산에는 국내 경매시장의 전반적인 추이를 살펴보기 위해 6개 항목으로 구성하였다. 세부적으로는 경매사별 총 거래량 및 낙찰률, 경매사별 비중도, 국내 미술품 경매 낙찰가 30순위, 월별 낙찰 최고가 비교, 낙찰총액 30순위 작가 비교, 장르별 비중도등이다. 보다 자세한 항목별 안내는 다음과 같다.

 

 2018년 경매사별 비중도

 

2018년 국내 경매시장 총 거래액은 약 21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 서울옥션이 약 1286억원으로 전체 규모에서 58.63%를 차지해 작년(950억원50%)에 비해 더욱 큰 폭의 확장세를 보였다. 반면 K옥션은 약 715억원32.58%를 기록해 작년(739억원39%) 대비 시장 규모의 비중이 낮아졌다. 결국 양대 경매사가 국내 경매시장의 91%로 작년(89%)에 이어 여전히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김영석 감정위원장은 국내 미술시장 규모에서 경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점은 어쩔 수 없는 시류라 하더라도 양대 경매사의 비중이 90% 이상(201692%201789%201891%)을 지속하는 것은 시장의 균형발전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 하지만 자율경쟁의 시장논리상 양대 경매사 이외의 중소 경매사들이 특성화나 다양성을 겸비해 나갈 수 있도록 상생의 지원육성책도 고려해볼 시점일 것이라고 밝혔다.

경매사별 상위 5순위 낙찰총액을 살펴보면, ‘서울옥션 1286억원(950억원)-K옥션 715억원(739억원)-아트데이옥션 72억원(22억원)-마이아트옥션 42억원(55억원)-아이옥션 34억원(42억원)’ 순이었다.여기에서 지난해에 5순위에 들지 못했던 아트데이옥션이 새롭게 3순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2018년 국내 미술품경매 낙찰가 30순위

 

올해 국내 미술품 경매에 출품된 작품의 낙찰가 기준 30순위를 살펴보면, 여전히 10점을 포함시킨 김환기 열풍이 이어진 가운데   1위엔 95.1억원으로 루이스 브르주아가 새롭게 등극했다.

하지만 무려 10점을 순위에 올린 김환기는 85억원으로 2순위를 차지했고, 30억원 이상의 작품이 6~9위까지 4점을 올려 건재함을 과시했다실제로 30순위 안의 10점 낙찰가의 합산액은 약 300억원에 이르렀다이는 전체 국내 경매시장의 14%를 차지하는 셈이다.


 

 2018년 낙찰총액 30순위 작가 비교

 

작가별 낙찰총액 30순위를 살펴보면, 1위인 김환기가 약35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0억원 이상 증가한 금액을 기록했다. 2위는 이우환 152억원(3136), 3위는 루이스 부르주아, 4위는 쿠사마 야요이 93(2160), 5위 이중섭 73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 흥미로운 점은 낙찰률 100%를 기록한 작가는 루이스 부르주아(2), 세실리 브라운(6), 카우스(17), 조지 콘도(29), 안중근(30) 등 모두 5명이었는데, 안중근을 제외하고 모두 해외 현대미술의 블루칩 작가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낙찰총액 기준 30순위에서 국내작가 비중은 19명으로 63.3%(2376.6%)였으며, 이 중에 현재 생존작가는 6명으로 나타났다.

 

2018년 월별 낙찰 최고가 비교

 

올해의 월별 경매 낙찰가 순위를 살펴보면, 지난해 무려 8개월간 1위를 차지했던 김환기가 3개월간으로 줄면서 다양한 작가들의 이름이 고르게 편성됐다. 이 중에 지난 41위에 카우스가 이름을 올려 카우스 열풍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2018년 낙찰총액 30순위 작가 비교

 

작가별 낙찰총액 30순위를 살펴보면, 1위인 김환기가 약35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0억원 이상 증가한 금액을 기록했다. 2위는 이우환 152억원(3136), 3위는 루이스 부르주아, 4위는 쿠사마 야요이 93억원(2160), 5위 이중섭 73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 흥미로운 점은 낙찰률 100%를 기록한 작가는 루이스 부르주아(2), 세실리 브라운(6), 카우스(17), 조지 콘도(29), 안중근(30) 등 모두 5명이었는데, 안중근을 제외하고 모두 해외 현대미술의 블루칩 작가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낙찰총액 기준 30순위에서 국내작가 비중은 19명으로 63.3%(2376.6%)였으며, 이 중에 현재 생존작가는 6명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술품 경매에서 장르별로 차지하는 비중은 회화가 77.8%(79.7%)로 지난해에 이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형사소송법 개정안·은행법 개정안 등 국무회의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하급심 판결문 공개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은행이 대출금리에 보험료와 법정 출연금 등을 반영하지 못하도록 한 은행법 개정안 등이 23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정부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에서 이러한 법안을 포함한 법률 공포안 63건과 대통령안 56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지난 12일 여권 주도로 국회 문턱을 넘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확정되지 않은 형사사건 판결문도 열람과 복사가 가능해지고, 검색 시스템에 단어 등을 넣어 판결문을 열람할 수 있게 된다. 수사단계에서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전자증거 보전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보전요청제도'도 도입된다. 은행법 개정안은 금융회사가 부담하는 법적 비용의 금리 반영을 제한하는 게 골자로 공포 후 6개월이 지나 시행된다. 구체적으로 은행이 대출금리 산정 때 예금자보호법에 따른 보험료와 예금지급준비금, 서민금융진흥원출연금, 교육세 등을 반영하지 못하도록 했다.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등 일부 보증기관 출연금의 경우 가산금리 반영 비율을 50% 이내로 제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은행이 법적 비용을 가산금리에 전가해 소비자 부담이 커지는 구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