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8 (일)

  • 맑음동두천 -6.1℃
  • 맑음강릉 -2.5℃
  • 맑음서울 -5.3℃
  • 맑음대전 -4.2℃
  • 맑음대구 -2.1℃
  • 맑음울산 -2.2℃
  • 맑음광주 -4.0℃
  • 맑음부산 -1.4℃
  • 흐림고창 -4.0℃
  • 제주 1.1℃
  • 맑음강화 -5.2℃
  • 맑음보은 -5.4℃
  • 맑음금산 -3.5℃
  • 맑음강진군 -3.1℃
  • 맑음경주시 -2.2℃
  • 맑음거제 0.0℃
기상청 제공

사회

리치웨이, 직접 방문보다 2·3차 감염 3.1배 높아

URL복사

누적환자 13일간 164명…방문자 40명·접촉자 124명
추가 집단감염 확인되면서부터 하루 10~20명 확진
전문가 "고령자, 열·기침만으론 의심 못할 수도 있어"
"나이 상관없이 접촉 증가…접촉 줄이는 것만이 방법"

 

 

[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서울 관악구 소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발 감염이 수도권 곳곳에서 또 다른 소규모 집단 감염 형태로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확산하고 있다.

 

특히 리치웨이를 직접 방문한 확진 환자보다 그 환자와 접촉한 확진자 수가 3배 많아 이태원 클럽이나 쿠팡 물류센터 등 5월 집단 감염 사례보다 전파 규모가 훨씬 넓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방문 확진 환자의 상당수인 노인들은 평소에도 질환이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됐을 시점이 다른 연령층보다 늦었을 가능성과 함께 그만큼 사람들 간 접촉이 늘어났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4일 낮 12시 기준 리치웨이 관련 누적 확진 환자는 총 164명으로 그 중 리치웨이를 방문했다가 확진된 사람은 40명, 이들과 접촉한 확진자는 124명이다.

 

1차 감염 환자인 방문자보다 2차 감염 등 추가 전파 사례로 인한 접촉자가 정확히 3.1배 많다.

 

관련 확진 환자 확인 추이를 보면 지난 2일 서울 구로구 거주 70대 환자가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낮 12시를 기준으로 4일까지 9명 추가 확인된 데 이어 5일부터 8일까지는 19명→13명→3명→7명으로 잠시 감소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8일 이후 9일 낮 12시까지 하루 동안 1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고 10일부터 14일까지 25명→23명→23명→14명→11명 등으로 10~20명대를 오가고 있다.

 

대신 최근 들어 직접 방문자 중 확진 환자는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 10일까지 36명이었던 리치웨이 방문 확진 환자 수는 11일 9명, 12일 40명 이후 14일까지 3일째 40명 그대로다. 반면 이 기간 접촉자 중 확진 환자 수는 57명→77명→99명→113명→124명으로 11~22명씩 추가 확인되고 있다.

 

8~9일에는 서울 구로구 소재 중국동포교회 쉼터 거주 확진 환자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집단 감염이 확인된 시점이었다. 이후 SJ 투자 콜센터(6월8일 첫 확인-10일 재분류), 예수말씀실천교회(6월3일 첫 확인-11일 재분류) 등 역학조사 속도가 환자 발생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추가 전파가 발생한 장소를 보면 서울 강남구 소재 명성하우징 관련이 3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성남시 방문판매업체 NBS 파트너스 16명, 서울 강남구 프린서플 어학원 14명, 서울 강서구 SJ 투자 콜센터 11명, 서울 금천구 예수비전교회 9명, 인천 남동구 예수말씀실천교회 9명, 서울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 8명, 경기 성남시 하나님의 교회 7명 등이다.

 

이외에도 가족 및 기타 직장 관련 확진 환자도 20명 발생했다.

 

강남구 어학원과 관련해 서울 중랑구 실내 운동 시설, NBS 파트너스와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 하나님의 교회 관련해선 버스회사 기사 중에 확진 환자가 발생하기도 해 역학조사 등이 진행 중이다.

 

5월 이후 발생한 주요 집단 감염 사례 중 직접 방문이나 노동자 등 1차 환자 대비 2차 이상 환자 비율이 3배가 넘는 경우는 리치웨이 감염이 유일하다.

 

가장 먼저 발생한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의 경우 1.81배(9일 낮 12시 방문자 96명, 접촉자 181명), 수도권 개척교회는 2.15배(14일 낮 12시 기준 교회 관련 34명, 접촉자 73명) 등이다.

 

1차 감염 환자가 추가 전파 환자보다 많은 경우도 있다.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는 물류센터 근무자가 83명, 접촉자가 64명(12일 낮 12시 기준)으로 20명 가까이 많고, 서울 양천구 탁구장 사례도 62명 중 탁구장 관련 환자가 35명으로 2차 전파 사례인 용인시 큰나무 교회 관련 27명보다 8명 많다.

 

이처럼 리치웨이 사례에서 1차 감염 사례보다 2차 이상 전파 환자가 많고 역학조사 속도에 비해 환자 발생 속도가 빠른 것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1차 환자 상당수가 노인이라는 특수성과 함께 리치웨이 유행 시점을 기해 수도권에서 사람 간 접촉량 자체가 많아진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놨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는 증상이 시작되기 전에도 전파력이 있어 의심되면 빨리 검사해서 증상 시작부터 확진, 접촉자 격리까지 기간을 단축해 추가 전파가 안 생기게 해야 한다"며 "역학조사 결과를 분석해봐야 알겠지만 리치웨이 관련 환자분들은 고령자가 많다보니 증상이 애매해 증상이 있는 상황에서 많은 사람을 접촉해 2차 감염, 3차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령자 가운데는 발열, 기침 등 코로나19 증상과 비슷한 증상을 지닌 경우가 있어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코로나19를 의심할 수 있는 젊은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의심 인지 시점이 늦었을 거란 분석이다. 여기에 거동이 불편한 경우 의심 상황을 알고도 즉시 선별진료소를 혼자 방문하기 어려웠을 가능성도 있다.

 

김 교수는 "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이 전형적으로 나오면 일찍 진단이 될 텐데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기력이 없거나 피로하거나 식욕이 떨어지는 등 비특이적이어서 진단이 늦어질 수밖에 없는 고령과 기저질환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상황이었을 것"이라며 "노인들은 혼자 스스로 병원이나 선별진료소 가기 어려워 가족 등을 불러야 해 노출 기간이 길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리치웨이의 감염 양상은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한 이후 수도권에서 사람들 간 접촉이 잦아졌다는 증거라는 판단도 나온다.

 

리치웨이 관련 확진 환자가 다수 확인되기 시작할 당시 방역당국은 5월21일부터 6월3일 해당 업체가 입주한 건물 방문자들에게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진단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때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한 지 2주가 막 지난 시점이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예방의학 교수는 "연령을 구분하지 않고 모든 연령에서 접촉이 늘어나서 그렇다"라며 "노인분들께도 집 밖으로 나오지 마시라고 강조했었는데 생활 속 거리두기를 하니까 그동안 못 나갔던 사회 생활도 하고 사람도 만나고 리치웨이에서 공연도 보셨던 것"이라고 말했다.

 

리치웨이 관련 집단 감염 사례들을 보면 노인층이 포함된 시설 외에 직장과 어학원 등도 포함됐으며 최근에는 어학원을 통해 실내운동시설에서도 리치웨이 관련 의심 사례가 알려지고 있다.

 

기 교수는 "열심히 (확진 환자를) 찾아 증상이 발생하고 4일 만에 찾는다고 해도 찾고 나면 이미 3차, 4차까지 확산되고 난 다음"이라며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는 더 늘릴 방법이 없고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말씀드려도 1~2%밖에 줄지 않았다. 접촉을 줄이는 것 말고는 더 빨리 (환자를) 찾아낼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조국 “13일까지 답변 없으면 합당 없다”...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후 조속히 입장 발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당대표가 합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 최후통첩을 했다. 조국 당대표는 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월 13일 전까지 민주당의 공식 입장을 결정해 달라. 국민들의 실망이 크고 양당 당원들의 상처가 깊다”며 “현 상황이 계속돼선 안 된다. 2월 13일까지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답변이 없으면 조국혁신당은 합당은 없는 것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조국 대표는 ”합당을 하지 않고 별도 정당으로 선거연대를 이룰 것인지, 아니면 선거연대도 하지 않을 것인지, 또는 하나의 정당 안에서 가치와 비전 경쟁을 할 것인지 명확하게 선택해 달라“며 ”조국혁신당의 비전과 가치에 대한 태도를 밝혀 달라“며 ▲‘사회권 선진국’ 비전 ▲정치개혁 ▲제7공화국을 위한 개헌 ▲토지공개념에 대한 실천·수용 여부를 밝혀 줄 것을 요청하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와의 회동을 제안했다. 조국 대표는 ”(합당에 대한) 어떠한 밀약도 없었다. 어떠한 지분 논의도 없었다. 저는 정치에 투신한 후 언제나 민주 진보 진영의 승리에 복무했다“며 ”저와 조국혁신당을 내부 권력투쟁에 이용하지 마라. 우당(友黨)에 대한 기본적 예의를 지켜 달라“고 경고했다. 친이재명계로

경제

더보기
소상공인 단체,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 무제한 허용에 “쿠팡 독주 못 막고 전통시장 궤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대형마트의 온라인 배송을 무제한으로 허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상공인 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당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오세희 의원은 6일 기자회견을 해 “저는 최근 제기된 대형마트 온라인·새벽배송 허용 논의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상공인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어 이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 논의가 현실화된다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은 회복하기 어려운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마트의 온라인·새벽배송 허용은 플랫폼 독점 해소의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정작 문제를 일으킨 쿠팡 (주식회사)의 불공정행위는 방치한 채, 사회적 합의로 지켜 온 유통산업발전법의 구조만 흔들어선 아무 문제도 해결되지 않는다. 오히려 애꿎은 골목상권 소상공인만 시장에서 밀려날 것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은 “지금 우리가 도려내야 할 상처는 분명하다. 개인정보 유출·알고리즘 조작·시장지배력 남용 등 심각한 불공정행위를 반복해 온 거대 플랫폼의 독점 구조다”라며 “전통시장과 골목상인들은 ‘대형마트 새벽배송이 허용되는 순

사회

더보기
호산대, 혁신지원사업 & RISE 연계 대학발전 워크숍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는 지난 3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전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과 경상북도 RISE사업 추진 성과 공유 및 확산을 위한 대학발전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전상훈 기획조정본부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오전에는 △ 지산학 협력 성과 공유로 뷰티스마트케어과 류현지 교수의 ‘RISE 지역기반 특화 전문인재 양성’ △ 평생직업교육 성과 공유로 약선영양조리과 정중근 교수의 ‘성인학습자 역량교육과정 운영 사례’ △ 학생 참여 사례 공유로 방사선과 이희선 학생의 ‘학생 참여 전공역량강화 프로그램 우수 사례’ △ 지역기반 헬스케어 특화분야 전문인재 양성 사례로 간호학과 황혜정 교수, 물리치료과 김상진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하였다. 또한 전공융합교육 사례로 정선영 교무처장이 ‘보건통합교육 운영 성과 사례’ 발표를 하였다. 오후에는 △ 프리윌린 황재철 본부장의 ‘AI코스웨어 기반 교수-학습 혁신 사례’ △ 대구과학대학교 김범국 부총장의 ‘대학혁신을 위한 재정지원사업 추진 전략’ △ Face&Mind 경영연구소 최낙영 대표의 ‘앞서가는 교수자의 얼굴경영·마음경영’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김재현 호산대 총장은 이번

문화

더보기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 철학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예출판사가 도덕철학사 최고 걸작이자 ‘자유론’을 잇는 존 스튜어트 밀의 대표작 ‘공리주의’를 문예인문클래식으로 출간했다. 존 스튜어트 밀은 공리성의 원리를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형태로 증명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 밝힌다. 밀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 철학의 핵심을 요약하고 공리주의 사상을 대중화하기 위해 공리주의에 제기되는 여러 비판을 조목조목 반박한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공리주의 사상가 제레미 벤담과는 다른, 밀만의 고유한 공리주의 사상의 궤적이 드러난다. “만족한 돼지보다도 불만을 가진 인간이 더 낫고, 만족한 바보보다도 불만을 가진 소크라테스가 더 낫다”는 존 스튜어트 밀의 유명한 격언이 바로 공리주의가 쾌락의 질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비난에 대한 반박의 일환이다. 문예인문클래식으로 출간된 ‘공리주의’는 최초의 민주주의 철학 중 하나인 공리주의 개념을 적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인문학자이자 법학자인 박홍규 영남대 명예교수가 번역을 맡았다. 다소 난해하고 복잡한 원문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 장 맨 앞에 짤막한 해석을 달고, 원서에는 없는 소제목을 달아 본문을 구분했다. 밀의 생애와 사상을 갈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