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4 (수)

  • 맑음동두천 1.2℃
  • 흐림강릉 7.4℃
  • 맑음서울 4.2℃
  • 흐림대전 3.1℃
  • 흐림대구 6.8℃
  • 흐림울산 8.2℃
  • 흐림광주 4.7℃
  • 흐림부산 8.8℃
  • 구름많음고창 4.1℃
  • 흐림제주 9.0℃
  • 맑음강화 2.0℃
  • 흐림보은 2.5℃
  • 흐림금산 3.2℃
  • 흐림강진군 5.6℃
  • 흐림경주시 7.6℃
  • 구름많음거제 8.8℃
기상청 제공

사회

[코로나19발생현황] 신규확진 113명·115일만에 처음 세자리…해외 86명, 이라크·러시아 집중(종합)

URL복사

4월1일 이후 첫 세자릿수·3월31일 이후 최대 규모
어제 해외 입국 확진 86명 중 81명 검역단계 확인
이라크 36명·러시아 34명 등 건설노동자·선원 확진

 

[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 환자가 113명으로 115일 만에 처음 세자릿수로 집계됐으며 누적 확진자 수도 1만4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부산항에 입항한 원양어선과 이라크에서 공중급유기로 급증한 건설 노동자 중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해외 유입 사례만 86명으로 국내 확진자 발생 이후 최대 규모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5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 환자가 1만4092명이라고 밝혔다. 24일 0시까지 1만3979명이었는데 하루 사이 113명 늘어난 것이다. 하루 환자 수가 세자릿수로 집계된 건 4월1일(101명) 이후 115일 만에 처음이며 3월31일(125명) 이후 116일 만의 최대 규모다.

7월 들어 30~60명대를 오가던 하루 확진자 수는 20일 0시 26명까지 감소했다가 21일 45명, 22일 63명까지 증가한 이후 23일 59명, 24일 41명으로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하루 사이 113명까지 급증했다.

감염 경로는 해외 입국 확진자가 86명, 국내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27명이다.

하루 해외 유입 확진 86명은 국내에서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1월20일 이후 최대 규모다. 종전까지는 3월29일 67명이 가장 많은 숫자였다.

86명 중 81명이 공항과 항만 검역 단계에서 확진됐고 5명은 입국 후 국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정 유입 국가별로는 이라크 36명, 러시아 34명 등을 비롯해 필리핀 5명, 일본 2명, 인도 1명 등 중국 외 아시아 지역에서 78명 확인됐고 미국 3명, 아프리카 3명(탄자니아 1명, 알제리 2명), 프랑스 2명 등이다.

국내에선 경기 3명, 울산과 전남에서 1명씩 해외 입국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항에 입항해 한꺼번에 32명이 확진된 러시아 원양어선 선원과 전체 귀국 인원 293명 중 89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된 이라크 건설 노동자 가운데 확진자가 다수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8일 부산항 입항 후 러시아 국적 원양어선(PERT 1호) 수리를 담당했던 선박수리공이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해당 환자가 여러 차례 승선해 선박을 수리한 해당 원양어선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선원 94명 중 3분의 1이 넘는 3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달 1일 이후 부산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선박 13척 선원 429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했으나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이라크 현지 상황 악화로 정부가 급파한 공중급유기(KC-330) 2대에 탑승해 전날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한국 건설 노동자 293명 가운데서도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방역당국은 탑승자 중 유증상자가 89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된 노동자들은 국립중앙의료원 등 의료기관이나 생활치료센터(고용노동연수원, 중소벤처기업연수원)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음성으로 확인된 노동자들도 지역사회 전파 예방을 위해 8월7일까지 2주간 임시생활시설(건설경영연수원, 사회복무연수원)에서 생활한다.

 

정부가 감염 확산 가능성이 높다며 주목하고 있는 지역사회 신규 확진 환자는 27명이다.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20일 4명까지 줄었다가 이후 20명→29명→39명→28명→27명 등으로 20~3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에서 11명씩 확인됐고 나머지 5명은 모두 부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우선 부산에선 러시아 원양어선 선박과 관련해 앞서 확진된 선박 수리공의 직장동료 5명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접촉자 156명(가족 4명, 친인척 7명, 직장 141명, 지역접촉자 4명) 전수 검사 결과로, 여기에 직장동료 1명이 이날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서울에선 전날 낮 12시까지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송파 사랑교회와 관련해 추가 환자가 1명 발생했다.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관련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강남구 사무실(V빌딩, 한화생명), 부동산 관련 회사, 관악구 사무실 관련해서도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정부서울청사에서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소속 직원이 가족에 이어 본인까지 확진 판정을 받아 정부합동브리핑실 등이 있는 서울 중구 정부서울청사 3층 등 일부 건물이 폐쇄됐다.

경기에선 포천 군부대 집단감염과 관련해 교회 행사에 참석했다가 확진된 2명이 포함됐고 서울 종로구의 대부업 관련 지인모임을 통해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용인시에선 일가족 4명 중 부모와 딸 등 3명이 이틀에 걸쳐 확진됐으며 관련 접촉자 가운데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 유입과 국내 발생 사례를 더한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검역 81명, 경기 14명, 서울 11명, 부산 5명, 울산 1명, 전남 1명 등이다.

확진자들의 나이대는 30대가 38명, 40대가 34명으로 30~40대에 집중됐다. 50대 14명, 20대 13명, 60대 8명, 70대와 80세 이상이 각 2명, 10대와 9세 이하가 각 1명 등이었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49명이 늘어 1만2866명이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1.3%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추가로 발생하지 않아 전날과 같은 298명이며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2.11%다. 연령대별로 치명률은 80세 이상 24.92%, 70대 9.41%, 60대 2.24%, 50대 0.64%, 40대 0.16%, 30대 0.11% 등이다.

격리치료를 받는 환자는 64명 늘어 928명으로 다시 900명대로 집계됐다.

하루 간 코로나19 진단검사는 8307건이 실시됐으며 누적 검사량은 151만8634건이다. 현재까지 148만4861건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1만9681건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검사 결과가 나온 149만8953건 중 1만409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율은 0.94%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특집】 시사뉴스·수도권일보 선정 2025 국정감사 우수의원
[시사뉴스 박성태, 강민재, 홍경의, 이광효, 김세권, 우민기, 양용기 기자] 이재명 정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마무리됐다. 이번 국감은 17개 상임위가 총 834개 기관을 대상으로 국감을 실시했다. 올해 국감은 ‘내란청산’과 ‘민생회복’을 핵심 기조로 내세우며 정치적 공방과 민생 현안이 교차한 가운데 치열한 질의가 이어졌다. 정치·행정 분야에서는 사법개혁 논의와 행정부 권한 남용 논란이, 산업·경제 분야에서는 도심 지반침하 및 산업안전 이슈가 쟁점으로 부각됐다. 유독 특정 인물들이 주목을 많이 받은 2025 국감은 초반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한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한 공세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가 하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증인 채택 여부는 국감기간인 한달 내내 이어졌다.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는 정책 검증과 정치적 공방이 병행된 채 막을 내렸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국정운영의 실태를 분석하고 시정을 촉구한 의원들도 있었다.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국민 생활과 직결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재난에 대한 질의가 이뤄졌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화려한 한류 문화에 감춰진 어두운 이면에서 고통받고 있는 약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가습기살균제 참사에 “반복되지 않게 제도와 관리 근본적으로 점검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가습기살균제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다”라며 “다시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와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와 관리 전반을 근본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제 정부는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사회적 '참사'로 명확히 하고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 종합지원대책'을 세워 피해를 온전히 배상하겠다”며 “학생, 군 복무 중 청년, 직장인 등 각자의 자리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세심히 살필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 생애 전 주기 지원을 위해 국무조정실이 총괄하는 범부처 TF(Task Force)를 구성했다. 청소년의 경우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 개정으로 질병결석 인정사유를 질환으로 인한 가정에서 요양 또는 정신건강 모니터링(마음건강프로그램) 참석까지 확대한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주거지 인접학교 희망 시 교육장 또는 교육감이 정하는 절차를 거쳐 배정한다. 국가장학금 예산으로 대학교 등록금을 일부 지원한다

문화

더보기
군복을 입은 음악가의 일상 기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나의 군악대 이야기’를 펴냈다. 이 책은 저자가 20대 초반, 용인경찰교향악단에서 군악병으로 복무하며 보낸 2년 2개월의 시간을 바탕으로, 군 생활과 음악가로서의 성장기를 진솔하게 기록한 작품이다. 클라리넷 전공자로 음악적 역량을 한창 키워가야 할 시기에 군 입대를 맞이한 저자는, 군복을 입은 음악가로 살아가며 느낀 복합적인 감정과 현실적인 고민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음악을 계속할 수 있다는 안도감과 동시에 실력이 퇴보하는 것은 아닐지에 대한 불안,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연주자로서의 감각을 유지하려 했던 치열한 시간들이 담담한 문체로 펼쳐진다. ‘나의 군악대 이야기’가 지닌 가장 큰 특징은 군악대라는 특수한 공간을 기록으로 남겼다는 점이다. 일반 병영과는 다른 군악대의 일상, 훈련과 연주가 공존하는 생활, 각종 국가 행사와 공연 무대 뒤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장면들은 기존의 군대 서사와는 다른 결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이는 개인의 경험을 넘어, 한국 군악대 문화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귀중한 기록으로 읽힌다. 또한 ‘사라진 다롱이 일경’, ‘전설의 고향’과 같은 에피소드는 군대 특유의 긴장감과 허무함, 그리고 웃음을 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