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9 (일)

  • 맑음동두천 8.0℃
  • 맑음강릉 10.5℃
  • 맑음서울 11.0℃
  • 박무대전 10.5℃
  • 맑음대구 12.5℃
  • 박무울산 12.2℃
  • 맑음광주 12.4℃
  • 구름많음부산 12.6℃
  • 맑음고창 12.3℃
  • 흐림제주 16.7℃
  • 맑음강화 12.3℃
  • 맑음보은 9.0℃
  • 흐림금산 11.3℃
  • 맑음강진군 13.7℃
  • 흐림경주시 13.0℃
  • 구름많음거제 13.5℃
기상청 제공

사회

광주 누적 확진자 203명 중 170명, 최근 한 달새 발생

URL복사

방문판매업체로부터 잇단 소규모 집단감염 확산
한땐 '병상 위기'까지…'조용한 전파' 가늠 어려워
전국 유일 '2단계 거리두기' 29일 종료…조정검토

 

 

[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이 한 달째 이어지고 있다.

 지역사회 내 감염이 급속 확산하면서 한 달만에 확진자가 폭증했고, 전파 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도 잇따라 발생해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은 전국 유일의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마감을 앞두고 조정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역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월3일 이후 이날 오전까지 누적 환자는 203명이다. 이 중 170명은 대전 방문판매업체발 집단 전파가 시작된 지난달 27일 이후 발생한 환자다.

첫 확진 이후 지난달 20일까지 이어졌던 '1차 유행' 기간 중에는 해외입국자·신천지교회 관련 감염 사례가 대다수였다.

같은 기간 지역 확진자 33명 중 22명이 해외체류 이력과 직·간접적 연관이 있다. 신천지교회 내 집단 전파와 관련이 깊은 환자는 9명이었다. 나머지 2명은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별다른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1차 유행과 달리 2차 유행은 지역사회 내 감염자가 대다수다.

지난달 27일 34번 환자 확진을 기점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역사회 곳곳으로 빠르게 퍼졌다. 누가 어디서 감염되고 어떻게 전파됐는지 가늠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확산세였다.

2차 유행은 밀접촉 가능성이 높은 대전~광주 지역간 방문판매업체 교류에서 촉발돼 활동 범위가 넓은 방문판매 영업 행위를 매개로 널리 퍼졌다.

특히 감염에 가장 취약한 연결고리를 파고 들었다. 고령층 거주·요양 시설, 밀집 행사가 잦은 종교시설,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목욕탕, 방역수칙 미준수 시설 등지로 확산됐다.

다수의 방문판매업체가 활동한 금양오피스텔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광주사랑교회·아가페실버요양센터·한울요양원·일곡중앙교회·SM사우나·광주고시학원 등지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타 지역 거주 가족, 직장 동료, 지인 간 접촉으로까지 확산 폭이 커지며 'n차 감염'이 현실화됐다.

이달 18일부터는 송파 60번 확진자가 역학조사 당시 숨겼던 지역 내 일가족 식사 모임(7월15일)이 새로운 감염원으로 떠올라 관련 감염자 10명이 잇따랐다.

그 사이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자가격리 대상자 중에도 추가 확진이 발생했다. 최근에는 전파 경로를 알 수 없는 192번 환자의 가족·지인 간 소규모 모임에서 확진자 9명이 나왔다.

'2차 유행' 이후 170명의 감염 경로는 방문판매업체 관련 금양오피스텔이 32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일곡중앙교회 30명 ▲광주사랑교회 16명 ▲광주고시학원 14명 ▲배드민턴 생활체육 동호회 14명 ▲한울요양원 12명 ▲송파 60번 환자 접촉 12명 ▲가족·지인 소규모 식사모임 9명 ▲광륵사 8명 ▲해외 유입 8명 ▲아가페실퍼센터 7명 ▲SM사우나 6명 ▲감염원 미확인 2명 등이다.

확진자가 한 달만에 폭증하면서 격리 병상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중증환자 집중 치료 인프라 부족까지 우려됐다.

이에 시 방역당국은 광주·전남·전북 권역별 병상 공유를 통해 중증도가 낮은 확진자들을 타 지역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옮겨 치료했다. 일부 경증 환자는 천안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되기도 했다.

타 지역 병상을 확보하고 감염력이 낮은 경증 환자를 조기 퇴원시키는 등 발빠른 대처 덕에 병상은 여유를 되찾았다. 현재 가용 병상은 88개까지 확보된 상태다.

다만, 확진자 중 161·168·192번 환자는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이른바 '깜깜이 환자'여서, 방역당국이 추후 집단 연쇄감염에 대한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192번 환자와 식사를 함께 한 가족·지인 9명이 확진된 것처럼, 지역사회 내 예상치 못한 무차별 감염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조용한 전파' 때문에 추가 확진자 규모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61·168번 환자는 보름 넘게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감염 경위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다행히 이들의 접촉자 중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지역사회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광주는 현재 전국에서 유일하게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다. 인접한 전남도는 이날부터 방역단계를 1단계로 하향했다.

한 차례 연장한 '2단계 거리두기' 마감이 오는 29일로 다가오면서 시 방역당국은 정확한 감염 추이를 분석하고, 추후 확산 위험 정도를 추산하고 있다.

 의료계와 협의를 거쳐 방역단계 유지 또는 조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5 서울건축박람회’ 개막...건축주·인테리어 수요자 참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건축·인테리어·전원주택 전문 전시회 ‘2025 서울건축박람회’가 6일부터 오는 9일까지 학여울역 세텍(SETEC) 전시장 전관에서 개최된다. ‘서울경향하우징페어’는 올해부터 ‘서울건축박람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인테리어 수요자와 건축주 모두를 위한 전시로 새롭게 개편됐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유수의 인테리어 브랜드와 관련 업체가 대거 참가해, 주거 및 상업공간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참관객들의 높은 기대에 열렸다. 서울건축박람회는 전원주택과 인테리어를 중심으로 한 실수요자 맞춤형 건축전시회로서 주거 공간을 직접 설계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전시회이다. 특히, 옥외전시장을 활용한 계절별 기획 전시를 선보이며, 실내외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형 전시회로 한층 진화됐고, 단열, 난방, 에너지 절감 등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이 소개됐다. 전시 품목으로는 내외장재/구조재/단열재, 난방/보일러/펌핑/환기설비재, 도장/방수재, 조경/공공시설재, 조명/전기설비재, 체류형쉼터/이동식주택, 주택설계시공, 창호/하드웨어, 건축공구/관련기기, 홈네트워크시스템 등 건축과 인테리어 전반을

정치

더보기
북한, 미국 제재에 상응 조치 예고 하루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일본 “EEZ 밖에 낙하 추정”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북한이 미국의 제재 조치에 대해 상응 조치를 예고한 지 하루 만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7일 “오늘 낮 12시 35분경 북한 평안북도 대관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한 발을 포착했다”며 “미사일은 약 700km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다”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 정보당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했다. 미국·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방위성도 이날 보도자료를 발표해 “북한은 오늘 12시 34분경 북한 서해안에서 1발의 탄도미사일을 동방향을 향해 발사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현재 한미일에서 긴밀하게 연계해 분석 중이지만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최고 고도 약 50km 정도로 약 450km를 넘어 비상해 낙하한 곳은 한반도 동쪽의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Exclusive Economic Zo


사회

더보기
대장동 항소 포기, 정진우 중앙지검장 사의..“이재명 대통령 방탄”vs“법리 판단에 근거”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피고인들에 대한 항소를 포기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정진우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은 8일 법무부에 사의를 전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주식회사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등의 1심 판결에 대해 항소 시한인 7일 자정까지 항소장을 내지 않았다. 현행 형사소송법 제338조(상소권자)제1항은 “검사 또는 피고인은 상소를 할 수 있다”고, 제358조(항소제기기간)는 “항소의 제기기간은 7일로 한다”고, 제359조(항소제기의 방식)는 “항소를 함에는 항소장을 원심법원에 제출하여야 한다”고, 제368조(불이익변경의 금지)는 “피고인이 항소한 사건과 피고인을 위하여 항소한 사건에 대해서는 원심판결의 형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김만배 씨 등 피고인 5명은 모두 항소했다. 앞으로 유동규 전 본부장과 김만배 씨 등 5명의 피고인들에게 1심에서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할 수 없게 된 것.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