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4 (수)

  • 맑음동두천 1.2℃
  • 흐림강릉 7.4℃
  • 맑음서울 4.2℃
  • 흐림대전 3.1℃
  • 흐림대구 6.8℃
  • 흐림울산 8.2℃
  • 흐림광주 4.7℃
  • 흐림부산 8.8℃
  • 구름많음고창 4.1℃
  • 흐림제주 9.0℃
  • 맑음강화 2.0℃
  • 흐림보은 2.5℃
  • 흐림금산 3.2℃
  • 흐림강진군 5.6℃
  • 흐림경주시 7.6℃
  • 구름많음거제 8.8℃
기상청 제공

사회

국내 지역사회 감염 안심할 수준 아니다.

URL복사

7월 신규 확진자중 국내 발생 32%…언제든 환자 폭증 가능
2주간 깜깜이 환자 6.2%, 통제 수준 벗어나

 

 

[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해외에서 유입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다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국내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신규 확진자 역시 꾸준히 나타나고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의 경우 방역당국의 통제 가능한 수준을 상회하고 있는 만큼 언제든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7월 들어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보면 1일부터 27일까지 1350명이 추가됐다. 이 중 해외유입 확진자는 1582명이며 국내 지역사회 발생 확진자는 724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경우 전체 신규 확진자의 68.6%다.

 

범위를 최근 일주일로 좁히면 해외유입을 통한 신규 확진자는 240명, 국내 지역사회 발생은 164명이다. 지난 25일에는 이라크 현지 건설근로자와 부산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등을 통해 86명의 해외유입 확진자가 속출했으며 25일부터 3일 연속 해외유입 확진자가 국내 지역사회 발생 확진자 규모를 앞서고 있다.

 

이라크와 러시아 등을 통한 대규모 유입으로 해외유입 확진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지만 국내 지역사회 감염 역시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

 

최근 일주일간 국내 지역사회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는 23.4명이다. 지난 27일에는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가 9명으로 지난 20일 이후 7일만에 한 자릿수로 줄었지만 이날 검사량은 4048건에 불과했다. 통상 월요일 통계는 주말에 실시된 검사량이 반영돼 확진자 수치가 적게 나타난다. 평일에 검사량이 1만5000여건 실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가장 싫다"던 깜깜이 확진자의 경우 지난 14일 0시부터 27일 0시까지 신고된 확진자 696명 중 43명에 달해 6.2%를 기록하고 있다.

 

깜깜이 확진자의 경우 감염경로를 파악할 수 없어 초기 감염원과 접촉자들을 격리시키지 못해 지역사회에서 감염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정부는 이 같은 감염경로 미확인 확진자의 비율이 5% 이내로 들어와야 코로나19 상황이 통제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서는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강남구 일대 사무실, 포천 군부대 등에서 잇따라 집단감염이 발생한 상태다. 이 중 중구 한화생명 관련 집단감염이 강남구 사무실과 연관됐다는 것과 포천 군부대 집단감염이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하지 않았던 강사로부터 시작됐다는 것 외에는 감염경로를 명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포천 군부대 역시 해당 강사가 어떻게 감염됐는지는 불분명하다.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송파 90번째 확진자도 아직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는데 접촉자 중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타났다.

 

최원석 고려대학교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발생하는 숫자로만 봤을 때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하지만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프로스포츠 관중도 들어오기 시작했고 여러 방역 완화 조치들이 생기고 있는데 어느 순간 환자가 폭증하는 순간이 있을 수 있다. 모니터링을 잘하면서 치밀하게 (방역 수준을)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특집】 시사뉴스·수도권일보 선정 2025 국정감사 우수의원
[시사뉴스 박성태, 강민재, 홍경의, 이광효, 김세권, 우민기, 양용기 기자] 이재명 정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마무리됐다. 이번 국감은 17개 상임위가 총 834개 기관을 대상으로 국감을 실시했다. 올해 국감은 ‘내란청산’과 ‘민생회복’을 핵심 기조로 내세우며 정치적 공방과 민생 현안이 교차한 가운데 치열한 질의가 이어졌다. 정치·행정 분야에서는 사법개혁 논의와 행정부 권한 남용 논란이, 산업·경제 분야에서는 도심 지반침하 및 산업안전 이슈가 쟁점으로 부각됐다. 유독 특정 인물들이 주목을 많이 받은 2025 국감은 초반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한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한 공세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가 하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증인 채택 여부는 국감기간인 한달 내내 이어졌다.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는 정책 검증과 정치적 공방이 병행된 채 막을 내렸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국정운영의 실태를 분석하고 시정을 촉구한 의원들도 있었다.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국민 생활과 직결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재난에 대한 질의가 이뤄졌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화려한 한류 문화에 감춰진 어두운 이면에서 고통받고 있는 약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가습기살균제 참사에 “반복되지 않게 제도와 관리 근본적으로 점검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가습기살균제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다”라며 “다시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와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와 관리 전반을 근본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제 정부는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사회적 '참사'로 명확히 하고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 종합지원대책'을 세워 피해를 온전히 배상하겠다”며 “학생, 군 복무 중 청년, 직장인 등 각자의 자리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세심히 살필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 생애 전 주기 지원을 위해 국무조정실이 총괄하는 범부처 TF(Task Force)를 구성했다. 청소년의 경우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 개정으로 질병결석 인정사유를 질환으로 인한 가정에서 요양 또는 정신건강 모니터링(마음건강프로그램) 참석까지 확대한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주거지 인접학교 희망 시 교육장 또는 교육감이 정하는 절차를 거쳐 배정한다. 국가장학금 예산으로 대학교 등록금을 일부 지원한다

문화

더보기
군복을 입은 음악가의 일상 기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나의 군악대 이야기’를 펴냈다. 이 책은 저자가 20대 초반, 용인경찰교향악단에서 군악병으로 복무하며 보낸 2년 2개월의 시간을 바탕으로, 군 생활과 음악가로서의 성장기를 진솔하게 기록한 작품이다. 클라리넷 전공자로 음악적 역량을 한창 키워가야 할 시기에 군 입대를 맞이한 저자는, 군복을 입은 음악가로 살아가며 느낀 복합적인 감정과 현실적인 고민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음악을 계속할 수 있다는 안도감과 동시에 실력이 퇴보하는 것은 아닐지에 대한 불안,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연주자로서의 감각을 유지하려 했던 치열한 시간들이 담담한 문체로 펼쳐진다. ‘나의 군악대 이야기’가 지닌 가장 큰 특징은 군악대라는 특수한 공간을 기록으로 남겼다는 점이다. 일반 병영과는 다른 군악대의 일상, 훈련과 연주가 공존하는 생활, 각종 국가 행사와 공연 무대 뒤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장면들은 기존의 군대 서사와는 다른 결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이는 개인의 경험을 넘어, 한국 군악대 문화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귀중한 기록으로 읽힌다. 또한 ‘사라진 다롱이 일경’, ‘전설의 고향’과 같은 에피소드는 군대 특유의 긴장감과 허무함, 그리고 웃음을 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