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4 (수)

  • 맑음동두천 1.2℃
  • 흐림강릉 7.4℃
  • 맑음서울 4.2℃
  • 흐림대전 3.1℃
  • 흐림대구 6.8℃
  • 흐림울산 8.2℃
  • 흐림광주 4.7℃
  • 흐림부산 8.8℃
  • 구름많음고창 4.1℃
  • 흐림제주 9.0℃
  • 맑음강화 2.0℃
  • 흐림보은 2.5℃
  • 흐림금산 3.2℃
  • 흐림강진군 5.6℃
  • 흐림경주시 7.6℃
  • 구름많음거제 8.8℃
기상청 제공

사회

2차 입국 이라크 노동자 18명 확진…캠핑모임 접촉자 102명

URL복사

72명 중 검역소 14명·생활시설 4명…49명 음성·5명 재검사
"홍천 캠핑 확진자, 마스크 안쓰고 장보기·6가족 함께 식사"

 

[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전날 이라크에서 입국한 건설 노동자 72명 가운데 유증상자 14명 외에 무증상자 4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도 홍천 캠핑 모임을 통한 추가 확진자는 없었으나 일행 중 일부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장을 본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확진자의 접촉자는 102명으로 조사됐다.

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발표한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2차로 입국한 이라크 노동자 72명 중 이날 낮 12시까지 18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18명 중 14명은 전날 입국 이후 검역소에서 확진됐으며 다른 4명은 임시생활시설에서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건설 노동자 중 5명은 재검사가 진행 중이며 나머지 49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음성으로 확인된 노동자들은 14일까지 2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된다.

지난달 24일 입국한 이라크 건설 노동자 293명 중 확진 환자는 현재까지 77명이며 음성 판정을 받은 216명에 대해서는 지역사회 전파 예방을 위해 별도로 마련된 건설경영연수원, 사회복무연수원 등 임시생활시설에서 이달 7일까지 2주간 격리 생활한다.

강원도 홍천 캠핑 모임과 관련해선 전날 낮 12시까지 6가족 18명 중 4가족 9명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추가 확진자는 없다.

이들 6가족은 지난 24~26일 2박3일간 강원도 홍천의 한 캠핑장을 함께 방문했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 9명 관련 접촉자는 102명이다. 캠핑 접촉자 9명과 캠핑운영자 1명, 홍천마트 2명, 경기 29명, 속초 27명, 서울 34명 등이다. 이들 중 68명은 음성으로 판명됐고 3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같은 캠핑장 내 다른 이용객 18명과 운영요원 1명 등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일행 중 일부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장을 보거나 6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는 등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일행 중에 일부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장보기를 한 것을 발견했다"며 "캠핑 기간 여섯 가족이 같이 모여서 식사를 하는 등 캠핑장에서의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유사한 발표 내용을 예로 들며 캠핑장을 통한 높은 발병률이 확인됐다며 실외 공간에서의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지금 동일 캠프 18명 중 9명이 나왔다. 50% 정도로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며 "미국의 경우에도 결정적으로 마스크 착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44% 정도 참여자 중 발생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실외라 하더라도 캠핑장 등 근접접촉이 이루어지는 경우 거리두기를 소홀히 하기 쉽다. 상시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다"며 "식사 이외의 다른 노래 부르기라든지 여러 가지 활동 중에라도 마스크 착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새삼 강조한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강원도 홍천에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강원도와 홍천군 보건소 등과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특집】 시사뉴스·수도권일보 선정 2025 국정감사 우수의원
[시사뉴스 박성태, 강민재, 홍경의, 이광효, 김세권, 우민기, 양용기 기자] 이재명 정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마무리됐다. 이번 국감은 17개 상임위가 총 834개 기관을 대상으로 국감을 실시했다. 올해 국감은 ‘내란청산’과 ‘민생회복’을 핵심 기조로 내세우며 정치적 공방과 민생 현안이 교차한 가운데 치열한 질의가 이어졌다. 정치·행정 분야에서는 사법개혁 논의와 행정부 권한 남용 논란이, 산업·경제 분야에서는 도심 지반침하 및 산업안전 이슈가 쟁점으로 부각됐다. 유독 특정 인물들이 주목을 많이 받은 2025 국감은 초반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한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한 공세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가 하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증인 채택 여부는 국감기간인 한달 내내 이어졌다.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는 정책 검증과 정치적 공방이 병행된 채 막을 내렸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국정운영의 실태를 분석하고 시정을 촉구한 의원들도 있었다.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국민 생활과 직결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재난에 대한 질의가 이뤄졌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화려한 한류 문화에 감춰진 어두운 이면에서 고통받고 있는 약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가습기살균제 참사에 “반복되지 않게 제도와 관리 근본적으로 점검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가습기살균제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다”라며 “다시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와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와 관리 전반을 근본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제 정부는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사회적 '참사'로 명확히 하고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 종합지원대책'을 세워 피해를 온전히 배상하겠다”며 “학생, 군 복무 중 청년, 직장인 등 각자의 자리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세심히 살필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 생애 전 주기 지원을 위해 국무조정실이 총괄하는 범부처 TF(Task Force)를 구성했다. 청소년의 경우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 개정으로 질병결석 인정사유를 질환으로 인한 가정에서 요양 또는 정신건강 모니터링(마음건강프로그램) 참석까지 확대한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주거지 인접학교 희망 시 교육장 또는 교육감이 정하는 절차를 거쳐 배정한다. 국가장학금 예산으로 대학교 등록금을 일부 지원한다

문화

더보기
군복을 입은 음악가의 일상 기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나의 군악대 이야기’를 펴냈다. 이 책은 저자가 20대 초반, 용인경찰교향악단에서 군악병으로 복무하며 보낸 2년 2개월의 시간을 바탕으로, 군 생활과 음악가로서의 성장기를 진솔하게 기록한 작품이다. 클라리넷 전공자로 음악적 역량을 한창 키워가야 할 시기에 군 입대를 맞이한 저자는, 군복을 입은 음악가로 살아가며 느낀 복합적인 감정과 현실적인 고민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음악을 계속할 수 있다는 안도감과 동시에 실력이 퇴보하는 것은 아닐지에 대한 불안,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연주자로서의 감각을 유지하려 했던 치열한 시간들이 담담한 문체로 펼쳐진다. ‘나의 군악대 이야기’가 지닌 가장 큰 특징은 군악대라는 특수한 공간을 기록으로 남겼다는 점이다. 일반 병영과는 다른 군악대의 일상, 훈련과 연주가 공존하는 생활, 각종 국가 행사와 공연 무대 뒤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장면들은 기존의 군대 서사와는 다른 결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이는 개인의 경험을 넘어, 한국 군악대 문화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귀중한 기록으로 읽힌다. 또한 ‘사라진 다롱이 일경’, ‘전설의 고향’과 같은 에피소드는 군대 특유의 긴장감과 허무함, 그리고 웃음을 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