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5 (목)

  • 흐림동두천 -0.7℃
  • 맑음강릉 4.3℃
  • 박무서울 -0.9℃
  • 박무대전 -0.3℃
  • 흐림대구 4.3℃
  • 흐림울산 5.7℃
  • 구름많음광주 2.2℃
  • 박무부산 6.6℃
  • 구름많음고창 1.5℃
  • 흐림제주 8.1℃
  • 맑음강화 -1.8℃
  • 구름많음보은 -1.0℃
  • 흐림금산 0.2℃
  • 구름많음강진군 3.9℃
  • 구름많음경주시 4.9℃
  • 흐림거제 7.0℃
기상청 제공

사회

질본 "주말, 감염 폭증 막을 마지노선…뚫리면 의료 붕괴"(종합)

URL복사

"추적조사와 자발적 검사 응해야…거리두기 이행도"
"역학조사 불응 시 큰 피해로 이어져…이미 경험해"
"사랑제일교회·광화문 집회 참석자, 검사 꼭 받아야"

[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을 막을 마지노선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주말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고 유행이 이어질 경우 의료시스템이 붕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번 주말이 수도권에서 시작된 코로나19의 폭발적인 증가를 막을 수 있는 마지노선에 해당하는 시기"라며 "거리두기가 철저히 이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방대본의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21일 하루 동안 증가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총 332명이다. 이 가운데 315명은 국내 지역사회 신규 환자다. 17개 시도 모든 곳에서 확진자가 나왔으며 서울에서 127명, 경기에서 91명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여러 차례 이번 주말이 방역 대응 고비이자, 1차 기로라로 강조해 왔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 주말에 현재 발생 추세를 안정시켜야만 향후 반전을 기대할 수 있고 이번 주말이 코로나19 폭증을 막을 수 있는 마지노선에 해당하는 시기"라며 "방역당국, 지자체, 일선 보건소 요원들의 철저한 추적조사와 감염 노출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의 자발적인 검사가 빠르고 완전하게 이뤄지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폭증을 막기 위해) 거리두기가 철저히 이행돼야 한다"며 "그래야만 다음주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효과가 나타나면서 추적조사 성과와 거리두기 효과가 시너지를 이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다음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0시부터 서울·경기·인천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실시되고 있으며 23일 0시부턴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유일한 위안거리가 있다면 급증하는 확진자 속도가 일부 느려지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라며 "신속한 추적조사, 검사, 격리조치와 함께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으로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게 되리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이 같은 조치에도 감염의 유행이 감소되지 않으면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만약 이번 주말마저 일부에서 거리두기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만회하기 어려운 위기 상황에 접어들 수 있다"며 "대규모 환자의 발생, 이로 인한 중증환자·사망자 발생, 의료시스템의 붕괴, 사회·경제적인 심각한 피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틀 연속 300건 이상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다른 증폭요인이 있어서는 안 될 절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 이태원 유흥시설 발생 당시를 뒤돌아보면 역학조사에 협조하지 않거나 검사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얼마나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지 이미 우리는 경험했다"며 "누구라도, 어느 단체라도 감염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면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자세로 방역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초 인천의 한 학원강사는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초기 역학조사에서 직업과 동선을 속였다. 당시 역학조사 방해로 7차 전파에 걸쳐 80여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처럼 역학조사 불응 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당국은 감염 의심자들이 진단검사를 받고 격리 조치에 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방역 활동은 본인의 건강은 물론이고 국민 전체의 안전,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며 "사랑제일교회 접촉자, 전파 우려가 커진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은 지금 바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지자체에서도 추적조사가 시작됐다"며 "이번 주말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해 검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권 부본부장은 "23일 0시부터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된다. 이번 주말을 통해 더이상 확진자가 증폭되는 일 없이, 더이상 강화되는 조치 없이 확산세를 꺾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각종 만남이나 모임을 취소하고 회의 등도 비대면으로 전환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특집】 시사뉴스·수도권일보 선정 2025 국정감사 우수의원
[시사뉴스 박성태, 강민재, 홍경의, 이광효, 김세권, 우민기, 양용기 기자] 이재명 정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마무리됐다. 이번 국감은 17개 상임위가 총 834개 기관을 대상으로 국감을 실시했다. 올해 국감은 ‘내란청산’과 ‘민생회복’을 핵심 기조로 내세우며 정치적 공방과 민생 현안이 교차한 가운데 치열한 질의가 이어졌다. 정치·행정 분야에서는 사법개혁 논의와 행정부 권한 남용 논란이, 산업·경제 분야에서는 도심 지반침하 및 산업안전 이슈가 쟁점으로 부각됐다. 유독 특정 인물들이 주목을 많이 받은 2025 국감은 초반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한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한 공세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가 하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증인 채택 여부는 국감기간인 한달 내내 이어졌다.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는 정책 검증과 정치적 공방이 병행된 채 막을 내렸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국정운영의 실태를 분석하고 시정을 촉구한 의원들도 있었다.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국민 생활과 직결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재난에 대한 질의가 이뤄졌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화려한 한류 문화에 감춰진 어두운 이면에서 고통받고 있는 약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불법·허위조작정보 인정된 손해액의 최대 5배 배상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불법·허위조작정보로 인한 손해액의 최대 5배를 배상하도록 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4일 본회의를 개최해 여권 주도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44조의7(불법정보 및 허위조작정보의 유통금지 등)제1항은 “누구든지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불법정보를 유통하여서는 아니 된다. 2.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공공연하게 거짓의 사실을 드러내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의 정보. 2의2. 공공연하게 인종·국가·지역·성별·장애·연령·사회적 신분·소득수준 또는 재산상태를 이유로 특정 개인이나 집단(해당 집단에 소속된 개인을 포함한다. 이하 이 호에서 같다)에 대한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내용의 정보 가. 직접적인 폭력이나 차별을 선동하는 정보. 나. 증오심을 심각하게 조장하여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현저히 훼손하는 정보”라고, 제2항은 “누구든지 다음 각 호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손해를 가할 의도 또는 부당한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타인의 인격권이나 재산권 또는 공공의 이익을 침해하는 정보로서 다

문화

더보기
군복을 입은 음악가의 일상 기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나의 군악대 이야기’를 펴냈다. 이 책은 저자가 20대 초반, 용인경찰교향악단에서 군악병으로 복무하며 보낸 2년 2개월의 시간을 바탕으로, 군 생활과 음악가로서의 성장기를 진솔하게 기록한 작품이다. 클라리넷 전공자로 음악적 역량을 한창 키워가야 할 시기에 군 입대를 맞이한 저자는, 군복을 입은 음악가로 살아가며 느낀 복합적인 감정과 현실적인 고민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음악을 계속할 수 있다는 안도감과 동시에 실력이 퇴보하는 것은 아닐지에 대한 불안,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연주자로서의 감각을 유지하려 했던 치열한 시간들이 담담한 문체로 펼쳐진다. ‘나의 군악대 이야기’가 지닌 가장 큰 특징은 군악대라는 특수한 공간을 기록으로 남겼다는 점이다. 일반 병영과는 다른 군악대의 일상, 훈련과 연주가 공존하는 생활, 각종 국가 행사와 공연 무대 뒤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장면들은 기존의 군대 서사와는 다른 결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이는 개인의 경험을 넘어, 한국 군악대 문화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귀중한 기록으로 읽힌다. 또한 ‘사라진 다롱이 일경’, ‘전설의 고향’과 같은 에피소드는 군대 특유의 긴장감과 허무함, 그리고 웃음을 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