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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의당, 당대표 출마 선언 잇따라…4파전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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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10일 후보 등록…23~27일 투표
박창진·배진교·김종민·김종철 출사표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정의당 새 지도부를 뽑는 제6기 전국동시당직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 대표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8일 정의당에 따르면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박창진 갑질근절특별위원장, 배진교 전 원내대표, 김종민 정의당 부대표 등 3명이다. 여기에 김종철 선임대변인이 오는 9일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어 당 대표 선거는 4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후보들은 하나같이 '포스트 심상정' 체제에서 정의당의 정체성을 명확히 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름 빼고 다 바꾸겠다", "금기 없는 정의당" 등 더불어민주당 2중대 오명을 벗어나기 위한 선명성 부각을 피력했다.

 

대한항공 '땅콩회항' 사건을 폭로했던 박창진 갑질근절특별위원장은 지난달 말 "민주당 2중대에서 벗어나겠다면서 더 작아지지 않겠다. 가장 진보적인 것이 가장 대중적인 정치임을 증명하겠다"며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언제부터인가 정의당은 희망이 아닌 논란의 소재로 등장하고 있다"며 "저는 정의당의 고유한 존재 의미를 되살리고 싶다. 서민, 노동자, 자영업자, 비정규직이라는 말 뒤에 항상 붙어 다니던 정의당의 이름을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 6번을 받았으나 당선권에 들지 못했다. 현재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장을 맡고 있다.

 

당권주자 중 유일한 현직 의원인 배진교 전 원내대표는 지난 1일 의원총회에서 "진보가치가 방대하게 쌓아올린 성과 위에서 새로운 세계에 대한 상상력을 갖춘 대중적 가치정당으로 과감하게 시민들과 만나고자 한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배 원내대표는 "창당 8년을 맞은 우리 당의 위기가 여느 때보다 더 힘겹게 다가옴을 저는 온 몸으로 느끼고 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회색정당도 과거에 멈춘 이념정당도 우리의 지향이 아니다"라며 당 정체성을 분명히 할 것을 강조했다.

 

배 원내대표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단일화를 이뤄 인천 남동구청장에 당선된 바 있다. 21대 총선에서 비례 4번을 받아 당선됐다. 원내대표직은 당 대표 출마에 따라 사임하게 된다.

 

김종민 부대표는 전날 상무위원회 서면 발언을 통해 "이번 당대표 선거는 '이대로개혁연대'로 다시 돌아갈 것인가 '새로운진보혁신'을 만들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저는 이번 당직선거를 통해 독립선언의 물결을 만들고 싶다. 독립 정의당으로 강한 진보야당 정의당을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정의당 이름 빼고 다 바꾸겠다 국민에겐 '정의당 이렇게까지 변할 수 있어?'라는 말이 나오게 하겠다"며 "진보정당의 강한 야성을 복원하고 민주당의 신기득권과 맞서는 것을 시작으로 한국사회 기득권 성역 모두에게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김 부대표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지난해부터 부대표로 활동해왔으며 21대 총선에서는 서울 은평구 을에 출마했으나 득표율 3위에 그쳤다.

 

김종철 선임대변인은 오는 9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으로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그는 당대표 출마를 위한 후보 추천문을 통해 "우리 진보정치도 그동안 우리 스스로가 자기 검열하며 말하지 못한 것이 없었는지 진보정치 스스로의 개혁과제는 없는지 돌아봐야 한다"면서 "저는 이것을 '금기 없는 정의당'이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동중심 대중정당이자,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정당임을 명확히 하겠다. 또 '심상정의 1분'으로 표현되는 페미니즘, 성소수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정당이다. 정의당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철 선임대변인은 18·19·20대 총선에서 서울 동작구 을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1대 총선에서는 정의당 비례대표 16번을 받아 당선권에 들지 못했다. 20대 국회에서 노회찬 전 원내대표 마지막 비서실장을 맡았다.

 

정의당 새 지도부를 뽑는 전국동시당직선거 후보 등록기간은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다. 토론회 및 합동 유세 등을 통한 선거운동 기간은 11~22일까지며, 23~27일까지 5일간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다. 결선 투표시 오는 28일~내달 4일까지 추가 선거운동기간을 가지며 5~9일 재투표를 실시한다.

 

정의당의 차기 대표단은 당 대표 1명과 원내대표 1명, 부대표 5명,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 1명으로 하는 체제로 개편된다.

 

정의당에 따르면 현재까지 부대표에는 김희서·송치용·박인숙·김윤기 후보가,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에는 강민진 전 대변인과 성현 전 혁신위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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