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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투표함 경기도내 개표소에 도착...본격 개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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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지금부터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함 개함을 시작하겠습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끝난 9일 오후 8시 15분께 경기 광명시 하안동 광명시민체육관 실내경기장 1층 개표소에서 본격 개표 작업이 시작됐다.

 

이곳에서는 광명시 각 투표소 78곳에 설치된 전체 투표함의 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개표소에 첫 투표함이 도착한 시간은 오후 7시 45분. 개표소 입구에서 개표사무원에게 인수작업을 거친 뒤 투표함들이 실내체육관 안으로 속속 이동됐다.

 

340여 명의 개표사무원과 참관인들은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개표장에 들어오는 투표함을 응시했다.

 

도착 순서대로 투표함들이 각 동 앞에 나열되기 시작하면서 선거관리위원장은 사전투표와 우편투표함을 시작으로 개함을 선언했다.

 

우선 사전투표함이 각 개함부로 옮겨진 가운데, 참관인들이 투표함 봉인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이 없는 투표함은 봉인을 찢어 바로 개표에 들어갔다.

 

책상에 쏟아지는 수많은 표와 함께 개표사무원들의 손도 매우 분주해졌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만큼 지난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와 같이 개표사무원들은 마스크를 끼고 장갑을 낀 채 작업에 나섰다.

 

참관인들 역시 혹시나 책상 아래로 떨어지는 표가 없는지 확인하며 날카로운 시선으로 개표 작업을 확인했다.

개표 중간중간 운영자들은 "혹시나 표가 떨어지지 않는지 확인해주세요"라고 안내하기도 했다.

 

비슷한 시각, 과천시 관문체육공원 실내체육관 지하 1층에도 관내 투표소에서 철저한 보안 속에 전달된 투표함이 하나둘씩 도착했다.

 

개표소 안으로 안전하게 들어온 투표함은 가장 먼저 ‘개함부’에서 투표용지 분류작업을 거쳐 ‘투표지분류기운영부’로 옮겨졌다.

 

개함부 개표사무를 맡은 인원은 신중하게 수북히 쌓여있는 책상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한 용지가 훼손되지 않고, 다음 개표 단계인 ‘투표지분류기운영부’에서 개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일일이 접혀있던 용지를 손으로 가지런히 펴는 작업을 쉴 새 없이 반복했다.

 

곧이어 개함부 작업을 거쳐 ‘투표지분류기운영부’로 넘어온 투표용지가 전자식 개표기에 삽입된 뒤 이를 가동하자 낱장으로 미끄러지듯이 후보자별로 득표한 용지가 자동으로 분류됐다.

 

분류기를 통해 분류가 끝난 뒤에도 개표사무원들은 장비에 들어간 투표용지 개수와 후보자별 득표 분류가 완료된 투표용지 개수 사이에 오차가 있는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꼼꼼히 확인했다.

 

이러한 절차를 마친 투표용지는 심사·집계부로 넘어가 각 후보자별 득표한 개수가 나왔다. 개표참관인들은 이 과정에서 분류기가 혹시 기계 오류나 문제 등으로 후보자별 득표가 잘못 집계가 이뤄진 게 없는지 지켜봤다.

 

한 개표사무원은 “이번 선거에서 과천시가 경기도내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는데 아마 2~3시쯤 개표가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력정당 대선 후보 간 방송국 출구조사 결과가 접전으로 나와 개표와 검수 절차도 더욱 신중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20대 대통령선거 경기지역 최종 투표율은 76.7%로 잠정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 기준 경기도 유권자 1143만3288명 가운데 876만489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선거일 투표자 485만1123명, 사전투표자 391만3773명을 합산한 수치다. 이날 오후 1시 이후 공개된 투표율은 우편·관내 사전투표율이 합산됐다.

 

경기지역 투표율은 전국 평균 투표율 77.1%보다 0.4%p 낮아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과 공동 9위를 차지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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