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수출기업들을 향해 "정부도 물가안정에 총력대응하겠으니, 기업도 생산성 향상을 통해 가격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해달라"고 요청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 코엑스에서 한국무역협회가 개최한 '제161회 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에 참석해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우리 경제는 고물가 속 경기둔화 양상이 지속되는 복합 경제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물가안정을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총력 대응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기업들의 역할을 함께 당부했다.
이어 "규제혁파, 법인세 정상화 등을 통해 경제정책 중심을 재정에서 시장·기업으로 이동하는 한편, 노동·교육 등 구조개혁을 통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병행하겠다"며 "우리는 IMF 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한 저력이 있는 만큼 국민·기업·정부가 힘을 모아 이겨나가자"고 독려했다.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은 “새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협도 규제개혁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각종 규제에 따른 무역 애로를 접수하고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무역업계의 수출경쟁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