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지난 7월 9일부터 8월 21일까지 44일간 운영된 영일대해수욕장 등 6개 지정해수욕장을 일제히 폐장했다고 포항시는 21일 밝혔다.
올해 포항의 지정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21일 기준 24만 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돼 지난 해 13만 명보다 2배 가량 많은 관광객이 포항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번에 해수욕장별로 특색 있는 체험행사를 진행해 피서객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올해 가장 많은 피서객이 찾은 ‘월포해수욕장’은 전통어업기법인 후릿그물을 이용해 맨손으로 고기잡이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개장기간 중 주말마다 개최했다. 열정적이고 낭만적인 라이브 락(ROCK) 공연을 즐기며 여름의 밤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월포 락페스티벌도 성황리에 열렸다.
포항의 대표 관광명소로 동해안에서 가장 넓은 백사장을 갖춘 ‘영일대해수욕장’은 국제해양레저위크 행사의 일환으로 30여 점의 모래로 만든 다양한 조각 작품을 전시하는 ‘샌드페스티벌 행사’를 열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해변가요제’와 ‘벤토나이트 축제’, ‘한여름 바다와 청소년 파티’ 등 다채로운 행사도 개최해 지역민과 피서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과메기·오징어·대게 등 많은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한 ‘구룡포해수욕장’은 해변가요제와 각종 레크리에이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축제 분위기를 달궜다. 지역의 특산품인 오징어를 해수욕장 내 가두리에 방류해 맨손으로 오징어를 잡는 ‘오징어 맨손잡이 체험행사’도 관광객들의 재미를 더했다.
명주조개 산지로 잘 알려진 ‘도구해수욕장’은 누구나 맨손으로 조개잡이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맨손 조개잡이 체험’을 열었다. 관광객들을 위한 해변노래자랑 등도 개최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지역 해수욕장을 찾아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해양관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다시 찾고 싶은 해양문화관광도시 포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