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4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정치

국힘, 이재명 검찰 출석에 '반사이익' 기대...국힘 당권 갈등엔 '씁쓸'

URL복사

이재명 검찰 출석에 국힘 '호재'…반사이익 기대
"수사 지켜봐야…국힘, 더 언급할 필요 없어"
나경원 출마 여부 따른 당내 갈등은 '우려'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으면서 국민의힘은 설 밥상에 '이재명 리스크'가 오르게 돼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차기 당권을 놓고 당내 갈등이 불거지면서 이재명 리스크를 희석시킬 수 있다는 점은 여당에겐 아쉬운 대목이다.

 

여당은 명절 밥상에 오를 이 대표 사법리스크와 민주노총 압수수색 등을 카드로 공세에 나서며 효과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당권 갈등이 격화하면서 공세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오는 28일 대장동 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 대표 측은 지난 18일 이같은 결정을 발표하고 연휴가 끝난 후 조사에 응하기로 했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 발표와 실제 소환일이 연휴를 사이에 두고 이뤄진 만큼, 여당은 설 연휴 기간 여당에 유리한 이슈가 설 밥상 민심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성남FC 후원금, 변호사비 대납, 대장동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등 의혹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 사법적 문제인 만큼 검찰의 수사 결과가 자연스레 명절 밥상에 이슈로 부각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당 지도부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 대표의 비리 혐의 등이 드러날 때마다 메시지를 내지만, 새로운 이슈나 의혹제기에는 소극적이다.

 

한 3선 의원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우리에게 분명히 호재인 상황"이라며 "범죄 혐의는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니 더 언급할 필요성은 없는 것 같다"고 봤다.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도 "여당은 여당이 해야 할 역할이 있다. 대통령을 뒷받침하고, 굳이 야당처럼 사사건건 공격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 대표 문제는 사법 당국을 통해 부각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보다도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탓에 여당은 일찍이 전당대회 준비에 당력을 쏟고 있다. 당권 경쟁이 친윤 대 비윤 구도로 형성되면서 당이 분열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밥상 민심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나경원 전 의원과 대통령실·친윤계 간 갈등은 극에 달한 상황이다. 나 전 의원은 당대표 출마를 두고 대통령실 및 여당 핵심부와 충돌하다가 지난 10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해임 의사를 밝혔다.

 

그러자 대통령실은 나 전 의원이 맡고 있던 두 개의 직, 저출산위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를 동시에 해임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해임은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전달 과정의 왜곡도 있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의 '본의' 발언은 당내 혼란에 더 불을 붙였다. 대통령실은 곧바로 김대기 실장의 명의로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같은날 초선 의원 50명은 윤 대통령에 대한 나 전 의원의 사과를 촉구하는 연판장을 돌렸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 63명 중 대다수인 50명이 서명에 동참했고, "출마 명분을 위해 대통령의 뜻을 왜곡하고, 동료들을 간신으로 매도하며 갈등을 조장했다"며 "대통령이 악질적인 참모들에 둘러싸여 옥석구분도 못하는 무능한 지도자로 보이는 것이냐"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어 재선 의원들도 비슷한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당 내분 상황이 이어질 것을 우려해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다수가 성명 취지에 동의했다며 공식 입장 발표는 추후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여권 주류의 파상 공세에 나 전 의원은 설 연휴 시작 직전 잠행에 들어갔다. 설 연휴 직전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과한 나 전 의원은 연휴 기간 특별한 공개 일정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나 전 의원측은 언론을 통해 출마를 완전히 접지 않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처럼 설 연휴 직전에도 나 전 의원 출마 여부가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꼽히면서 당은 고심에 빠졌다.

 

나 전 의원을 중심으로 한 후보들 간 경쟁이 당내 계파 싸움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한 초선 의원은 "여당의 전당대회는 원래 크게 주목 받지 못한다. 그런데 다들 내년 총선 때문에 전당대회에만 관심이 몰려있다"며 "우리 당에서 설 직전에 쟁점 법안이나 정책 등에 관심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우려했다.

 

다른 5선 의원도 "사실상 총선을 앞두고 공천권 때문에 싸우는 모양이라 국민들 눈에 안 좋게 비춰진다. 현장에 가면 당원들이 이구동성으로 '싸우지들 좀 말라'고 말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해소는커녕 더 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삼성, 제6회 푸른코끼리 학교∙사이버폭력예방 공모전 시상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6회 푸른코끼리와 함께하는 학교·사이버폭력예방 공모전' 시상식을 지난 1일 국회의사당 국회체험관 2층에서 개최했다. 푸른코끼리 공모전은 청소년들의 평화롭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2020년부터 시작된 행사로, 올해 6회째를 맞았다. 푸른코끼리 사업은 청소년들의 친사회적 역량을 길러주고, 사이버 폭력 피해 학생의 치유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공모전 행사는 삼성전기가 주관하며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삼성 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푸른코끼리 시상식은 작품 심사 및 수상자 소감, 공모전 시상 순서로 진행됐으며, 포스터, 웹툰, 에세이 3개 분야에서 전문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아 총 32개 수상 작품이 선정됐다. 올해 공모전에는 안전한 사이버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며 전년 485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087명이 참가했다. 단순히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경찰·상담사 등 학교폭력 예방 현장의 목소리를 담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는 포스터·웹툰·에세이 등 3개 부문에서 32개 작품이 선정됐다. 정다연 양(초6)은 “지금 웃고 있니, 누군가는 울고 있어”라는 메시지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유엔총회 참석해 기조연설…안보리 AI 토의 주재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제80차 유엔(UN)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우리 정부 비전과 정책을 제시한다. 이 대통령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인공지능(AI)과 관련한 공개토의도 주재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오는 23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회기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이번 회기 참석을 통해 국제 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다양한 외교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먼저 이 대통령은 9월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이 경험한 민주주의 위기 극복과 회복 과정을 국제 사회와 공유하고,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해 우리 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기조연설은 유엔총회 첫날 오전 첫번째 세션의 일곱 번째 순서로 약 15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의장 자격으로 안보리 공개토의를 직접 주재한다. 강 대변인은 "우리나라는 9월 한 달간


사회

더보기
단국대병원, KBIOHealth와 바이오·의료 분야 협약 체결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지난 2일 암센터 회의실에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 이사장 이명수)과 바이오·의료 분야의 공동연구와 기술 교류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BIOHealth는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으로, 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에 설립됐다. 현재는 ‘바이오 4.0’ 시대를 이끄는 핵심 기관으로,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바이오·의료 분야의 공동연구 및 기술 개발 ▲연구 인프라 및 자원의 상호 공유 ▲전문 인력 교류 및 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 ▲연구개발 협력 및 인재 양성 ▲지역 의료·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김재일 병원장은 “암센터를 비롯해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닥터헬기 운영 등 권역거점병원의 역할을 수행하며, 첨단 의료기술의 도입과 혁신적 임상 연구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신약 개발과 첨단 치료법 적용을 통해 국내외 바이오·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도 이바지할 수 있기

문화

더보기
차와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과 찻자리 문화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차음식과 찻자리’를 펴냈다. 권정순 박사와 조헌철 박사가 공동 집필한 이번 책은 ‘봄빛향의 차생활 시리즈’의 세 번째 책으로, 오랜 연구와 실천을 토대로 차와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과 찻자리 문화를 총망라했다. 권정순 박사는 원광대학교와 세종대학교 등에서 차문화와 식품양생학을 가르쳐 온 학자로, 현재 한국전통음료연구소 소장이자 봄빛향문화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봄빛향의 차생활’, ‘차음식과 차음료’ 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전통차와 음식의 융합을 꾸준히 탐구해 왔다. 조헌철 박사는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원광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부산대학교와 명지대학교 등에서 강의하며 차문화와 문학, 민화 연구를 이어 왔다. 현재 풍석차문화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며 ‘나무는 모여 숲이 되었고’ 등 저서를 출간한 바 있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차를 즐기는 문화는 점점 확산되고 있지만, ‘차음식’이라는 개념은 아직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았다. 이 책은 이러한 학문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차와 음식의 관계를 폭넓게 탐구한다. 찻물·찻잎·찻가루를 활용한 음식은 물론, 차 향을 살린 전통·현대 요리 그리고 찻자리에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들을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