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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된 일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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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이 큰 사람은 자신이 인정받기 위해 어떤 공을 세우려 하기보다는 전체의 유익을 먼저 생각합니다. 어떤 일을 이루어 감에 있어서 자기 욕심을 앞세우는 것이 아니라 일의 궁극적인 목적을 먼저 생각하지요.


이스라엘의 솔로몬 왕은 이러한 마음이었기에 일천번제를 드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함으로 전무후무한 지혜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오랜 숙원사업인 아름다운 성전과 왕궁을 건축할 수 있었습니다.


성전을 건축하는 데는 7년, 왕궁을 건축하는 데는 13년이라는 긴 세월이 소요되었으며 엄청난 인력과 국력을 소모해야 했지요. 그렇다면 이에 사용된 기초석이며 재목, 향품과 무수한 금과 보석 등의 많은 재료는 어디서 구할 수 있었을까요?


이는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통해 얻을 수 있었습니다. 솔로몬 왕은 혼자서 일을 이루려 한 것이 아니라, 그의 지혜를 듣기 위해 먼 곳에서 몰려온 사람들로부터 건축에 필요한 자재와 일꾼들을 지원받아 큰 과업을 이루었습니다. 이렇게 지혜가 있으면 어려운 과업도 많은 사람과 더불어 합력하여 능히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이 그와 같은 대업을 이루기까지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목적된 일을 먼저 생각했다는 점입니다.


만일 그가 자신의 명성을 얻고자 했다면 굳이 다른 나라의 많은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으려 하지 않고 어떻게든지 자신의 힘으로 이루고자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하나님을 생각하는 것처럼 그 목적된 일을 생각했기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만한 것으로 이루어 드리고자 각 나라에서 가장 좋은 것들을 취하여 이루었지요.


이는 교회 안에서 혹은 일터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 지혜입니다.


예컨대,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홀로 칭찬을 받을 것이냐, 아니면 교회 전체를 위해 보탬이 되고 힘이 되어 줄 것이냐 하는 기로에서 진정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후자를 택해야 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것이 옳은 줄 알면서도 막상 현실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자기가 인정받고 칭찬 받는 쪽으로 기울어지는 일이 발생합니다. 즉 ‘인정’이냐 ‘희생’이냐를 선택해야 할 때 인정받는 쪽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이러한 것을 통해서도 한 사람의 그릇됨을 평가해 볼 수 있지요.


범사에 자신의 그릇을 넓혀서 목적된 일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모든 일을 더욱 크고 아름답게 이루어 갈 수 있습니다.


기업체를 살펴보아도 대기업일수록 기술 개발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습니다. 장래를 내다보기 때문에 지금 당장 눈에 띄게 생산량이 증가하지 않는다 해도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힘을 기울이는 것이지요.


마찬가지로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전체의 유익을 먼저 구하는 사람이 되면 결국은 많은 사람으로부터 인정과 사랑을 받게 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도 이러한 사람을 사랑하셔서 지혜와 총명을 더하심으로 목표한 일을 더욱 크게 이룰 수 있도록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범사에 먼저 대의를 생각하며, 그 목적된 일을 생각함으로 많은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아름다운 삶을 영위하시기를 바랍니다.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나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저희로 구원을 얻게 하라”(고린도전서10장 3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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