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5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변함없는 박근혜 파워!

URL복사

‘한국형 복지’ 제시…대권 행보 시작됐나?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대권행보가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그는 지난 2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개최된 ‘사회보장기본법 전면개정 공청회’에서 ‘한국형 복지국가 구축’이라는 구상을 꺼내들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현행 사회보장기본법은 소득보장중심의 전통적 사회보장제도로 최근 선진국의 인구고령화와 사회양극화 등 사회.경제적 환경이 변화하면서 전통적인 복지국가형태의 존립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선진국의 경험을 교훈삼아 그들의 성공요소를 적극 수용하고 실패요소를 배제하는 방식으로 복지정책의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법 개정의 취지를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사회보장법 전부 개정안에 소득과 사회서비스가 균형적으로 보장되는 선진형 미래 복지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위해 국가가 단계마다 필요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해 평생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복지국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사회보장 관리체계의 통합.선진화를 위해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의 사회보장 장기발전계획에 기초해 지역사회복지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사회보장에 관한 주요 시책을 심의.조정하기 위해 기존 사회보장심의위원회를 ‘사회보장위원회’로 격상하도록 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박희태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를 비롯해 여야 의원 70여 명이 참석 대선출정식을 방불케 할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당내 친박(친박근혜)계 의원과 친박 성향의 미래희망연대 의원 외에 장광근, 원희목, 김기현, 김정훈, 강승규, 고승덕, 나성린 의원 등 친이(친이명박)계 의원 10여명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박 전 대표와 같은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의 이용섭 민주당 의원도 행사장을 찾았고,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은 화환을 보냈다. 지난 2007년 경선 당시 캠프에서 활동하던 인사들의 모습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박 전 대표는 인사말에서 “선별적 복지냐, 보편적 복지냐 논쟁이 많은데 저는 (복지라는 것이) 이분법의 문제가 아니라 상황에 따라 둘이 함께 가야 하고, 전 국민에게 각자 평생의 단계마다 필요한 ‘맞춤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산업화와 민주화에 이어 복지대국은 피치 못할 우리의 운명”이라며 “유력한 미래권력이신 박 전 대표께서 오늘 한국형 복지를 기수로 취임하시는 날”이라고 치켜세웠다.

안상수 대표는 “복지에 대한 박 전 대표의 신념을 담아 열과 성을 다해 만든 자리인 만큼 우리나라가 복지 선진국으로 나아가는데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박 전 대표의 뜻이 복지발전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라고 서민과 중산층이 더불어 잘사는 복지선진국 건설의 초석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안상훈 서울대 교수는 생애주기별로 균형을 이루는 복지, 기존의 빈곤층 중심에서 더 나아가 전국민 대상의 복지, 현금 이전과 사회서비스가 균형을 이루는 복지모델을 개정안에 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안종범 성균관대 교수는 “소득보장에서 생활보장으로 (개념을) 바꾸고 미래지향적으로 오래갈 수 있는 복지 프로그램 만들면서 (복지정책 집행에서) 부처간 칸막이를 허물어 통합.조정을 강화하자는 것이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토론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복지정책관은 “생애주기별 서비스로 가면 품이 많이 든다”며 인력 충원 필요성을 언급했고, 김원섭 고려대 교수는 “낮은 수준의 스웨덴형 복지모델로 판단된다”면서 “관리형 국가의 개입을 위해서는 사회보험의 통합, 사회보장청 등 강력하고 체계적인 관리기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지순 고려대 교수는 “국무총리 소속 사회보장위원회의 설치로 행정부처간 권한분쟁 가능성이 있다”, 석재은 한림대 교수는 “개별법이 함께 개정돼야 한다”, 이재홍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정책관은 “고용-복지-조세의 연계가 강화돼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각각 보였다.

한편 박 전 대표의 대권 행보에 복지분야의 경우 안종범 성균관대 교수와 안상훈ㆍ최재성 서울대 교수 등이 대표적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 전 대표는 내년 초부터 안보, 과학기술, 경제 등 분야별로 자신의 의견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대표의 전문 분야인 과학기술분야는 ‘과학대통령 박정희와 리더십’이라는 책을 쓴 공저자와 편집자문위원들로 알려져 있으며 이 책의 출판기념회에 박 전 대표도 참석해 이들에게 힘을 실어준 바 있다.

정근모ㆍ이상희 전 과학기술처 장관과 금동화 전 KIST 원장, 권오갑 전 과기부 차관, 김영섭 서울대 교수 등이 있다.

경제 분야에서는 친박계 의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당 정책위의장 출신 ‘정책통’인 이한구 의원이나 서병수ㆍ이혜훈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전 재무부 장관을 지낸 김용환 한나라당 상임고문과 이혜훈 의원의 남편인 김영세 연세대 교수도 박 전 대표와 자주 만나며 스터디를 돕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정치,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 최소한으로 완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민생·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국민 패널 100여명과 함께하는 디지털 토크 라이브를 열고 "정치가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를 최소한으로 완화해야 한다"며 "실현 가능한 현실적 정책들을 함께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디지털 토크 라이브 국민의 목소리, 정책이 되다' 에서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평균적으로 나쁘지 않은데, 압도적 다수의 사람들은 불평등 때문에 매우 힘들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의 본질은 국민이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삶에서 제일 중요한 게 경제 문제다. 먹고사는 게 힘들면 정말 피곤하다"고 했다. 지역균형 발전 방안을 두고는 "수도권 집값 때문에 시끄러운데, 사실 제일 근본적인 문제는 수도권 집중에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가 취업이 쉽지 않다 보니 전세계적으로 자영업 비율이 엄청 높은데, 최저임금도 못 버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했다. 또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요새 빚 때문에 더 난리인데, 금융 문제에 있어서는 지금보다 좀 개혁적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며 "선진국은 못 갚은 빚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수변 공공디자인 축제 ‘상상바람’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영등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은 오는 10월 18일(토)부터 19일(일)까지 안양천 신정교 아래에서 수변 공공디자인 축제 ‘상상바람’을 개최한다. ‘상상바람’은 지난해 진행된 ‘언더브릿지 상상게더링’에 이어 도심 속 일상 공간인 안양천을 시민들의 상상과 제안으로 창조적 공유지로 확장하고,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안양천에 상상의 바람이 분다면, 도시 수변은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으로 출발해 도시의 일상 공간에서 문화적 가능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관계와 움직임을 만들어가고자 기획됐다. 올해는 생활예술, 식물, 웰니스를 주제로 큐레이션 돼 다채로운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는 △예술정원 체험마켓, 안양천 프로젝트 ‘DO LAB’이 만드는 팝업 스튜디오 ‘다리밑 스튜디오’, 예술정원크루가 제안하는 모이고 흩어지는 이동식 예술정원 ‘이야기 정원’으로 구성된 △디자인파크, 수변을 따라 자유롭게 흘러다니는 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모바일 DJ 사운드부스, 영등포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우리동네자전거’의 △자전거 수리소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그 밖에도 시민들의 걸음과 몸짓으로 함께 만드는 퍼레이드인 △안양천 문화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