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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개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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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록 목사

어린아이나 학생들은 자신의 생일날이나 특별한 기념일에 부모님이 어떠한 것을 해 주겠다고 약속하면 기대에 부풀어 손꼽아 기다립니다.

그런데 막상 그날이 되어 부모님이 약속을 잊어버리거나 취소해 버린다면 그 자녀들의 마음은 너무나 실망스러울 것입니다.

물론 어른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컨대 상대가 재정적 지원을 해 줄 것을 약속하므로 사업을 벌였는데, 막상 일을 시작하려고 하니 상대편에서 약속을 지키지 않으므로 참으로 곤란한 상황을 맞는 일도 있습니다.

또한 친구와 어떤 약속을 했다가도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생기면 이미 한 약속을 미루거나 아예 무시하는 일도 있습니다.

오늘날은 이처럼 가볍게 약속을 어기기도 하고, 은혜를 저버리고 배신하는 등 시간이 흐르면 마음이 변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굳게 약속을 했다가도 자기에게 유익이 되지 않으면 처음 정했던 마음을 변개하는 주된 원인은 이랬다저랬다 하는 간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는 더 큰 권세를 얻기 위해서, 또 어떤 이는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마음의 간사함이 발동되어 변개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간사함이 얼마나 있는가에 따라 변개하는 모습도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수시로 바꾸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스스로 크다고 생각되는 일에는 약속을 잘 지키지만 작다고 생각되는 일에는 소홀히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개중에는 상황이 어떻게 바뀌든 처음에 계획했던 대로 꿋꿋이 추진해 나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는 간사함이 없는 중심, 변개하지 않는 중심의 소유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사람을 사랑하시며 축복하십니다.

만일 신앙 안에서 믿음을 가지고 변함없이 일을 추진해 나가는 사람이라면 하나님께서는 그의 믿음을 보시고 어떠한 열악한 환경도 형통하게 바꿔 주십니다.

구약 성경 시편 32장 2절을 보면 “마음에 간사가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치 않은 자는 복이 있도다”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께서는 전혀 변개함이 없고 신실하신 분이시기에 간사함이 없는 중심을 기뻐하시고 모든 일에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십니다.

야고보서 1장 17절에도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서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신명기 7장 9절에는 “그런즉 너는 알라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라” 말씀하셨습니다.

옛말에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고 했듯이 작은 것을 내주다 보면 그것이 큰 것으로 자랄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는 작은 약속이라해서 소홀히 하는 것이 아니라 명심하여 잘 지키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 마음에는 변개할 수 있는 속성이 없는지 잘 점검해 보고, 크든 작든 변개치 않는 중심이 된다면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을 입어 축복된 인생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지존자는 거짓이나 변개함이 없으시니 그는 사람이 아니시므로 결코 변개치 않으심이니이다”(사무엘상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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