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23 (월)

  • 흐림동두천 1.0℃
  • 구름많음강릉 6.8℃
  • 구름많음서울 1.6℃
  • 구름많음대전 3.1℃
  • 맑음대구 7.9℃
  • 맑음울산 6.9℃
  • 구름많음광주 5.1℃
  • 맑음부산 8.7℃
  • 구름많음고창 1.9℃
  • 구름많음제주 8.0℃
  • 구름많음강화 -0.2℃
  • 구름많음보은 2.2℃
  • 구름많음금산 3.0℃
  • 구름많음강진군 5.9℃
  • 맑음경주시 4.2℃
  • 맑음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낭만파 정두언, 이색 출판기념회로 소통에 나서다

URL복사

이상득-이재오 참석, 정권 재창출 의기투합했나?

여당이라고 권력에 눈치 보며 정치하지 않는다. 정권 창출의 일등 공신이지만 또 그만큼 정권이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쓴 소리를 하는데도 주저함이 없다. 소신을 갖고 정치를 하다 보니 먹지 않아도 될 욕을 먹을 때도 많다. 그럼에도 결코 좌고우면하지 않는다. 그게 정치를 하는 진짜 이유다. 정권 창출에도 이바지해봤고, 최고위원으로서 집권여당을 이끌어도 봤다. 그러면서도 그는 낭만이 있다. 오랜 꿈을 간직하고 틈나는 대로 가수 활동에도 소홀함이 없다. 음악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이 시대 낭만파 정치인. 바로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소장 정두언 의원에 대한 얘기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가 빈번해지는 요즘, 이색적인 출판기념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대부분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는 출정식을 대신한 성격으로 열려 일종의 세 과시나 미래 비전 제시 등의 성격을 갖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출판기념회 자체가 목적이 되지 못하고, 수단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그러나 정두언 의원의 출판기념회는 달랐다. 새로웠고, 자신의 세 과시가 아닌 베푸는 의미를 가진 출판기념회였다. 음악콘서트 방식으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것. 정치권에서 누가 이런 낭만적인 출판기념회를 열 수 있었을까. 가수를 겸업으로 하고 있는 정두언 의원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가 투쟁과 대립으로 얼룩진 정치권에 작은 메시지를 던졌다. 음악처럼, 모두가 마음을 열면 소통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다.

 ◆이색 콘서트 형식 출판기념회, 이상득-이재오 참석 눈길

정두언 의원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자신의 세 번째 저서 ‘한국의 보수, 비탈에 서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책 주제는 다소 무거웠지만 출판기념회 자리는 결코 무겁지 않았다. 이색적으로 음악콘서트 방식으로 출판기념회가 진행된 것. 콘셉트에 맞게 출판기념회에서는 내빈 소개나 축사, 저자 인사말 등도 모두 생략됐다. 그리고 출판기념회 시간도 오전 11시부터 시작해 저녁 8시까지 끊임없이 이어졌다. 음악 공연이 있고 그림 작품 설명이 있는 그야말로 파격이었던 셈이다.

콘서트가 시작되자 정두언 의원은 자신의 4집 앨범에 수록된 ‘희망’과 ‘바람 되어 다시 오마’를 열창했다. 콘서트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로 화답했고, 정 의원도 감동이 벅차오르는 듯한 모습이었다. 오후에는 수와진, 해바라기, 브라보, 코리아나 등 유명 보컬그룹들이 참여해 함께 릴레이 공연을 펼쳐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공연한 연예인만 20여명에 달했으니 진짜 콘서트 이상의 콘서트나 다름없었다.

이 자리에서 정 의원은 “우리 정치가 수요자인 국민을 즐겁게 하기보다 공급자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며 “출판기념회도 저자가 다소 고생하더라도 참석자들을 즐겁게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인사말, 축사 등을 모두 없애고 새로운 형태로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판기념회가 주목받은 것은 단지 음악 콘서트 형식이었다는 것 외에 주요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는 데 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 남경필 최고위원, 김무성 전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 1천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그동안 정두언 의원과 갈등의 골이 깊었던 이상득 의원과 이재오 의원도 행사장을 찾아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상득, 이재오 두 의원이 정두언 의원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예의상 참석이었을 수도 있지만 정권 말 이들이 다시 의기투합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정두언 의원은 이상득-이재오 의원과 함께 이명박 정권 창출의 일등 공신으로 분류됐었다. 그러나 정 의원이 2008년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의원에 대한 총선 불출마 등 2선 후퇴를 요구하며 관계가 급격히 악화됐던 바 있다. 그러면서 총리실 사찰 파문의 몸통 의혹을 받았던 SD계 핵심 박영준 전 차관 등과도 끊임없이 갈등을 겪으며 이상득 의원과 거리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었다.

이재오 의원과의 악연도 깊다. 최근에는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에 대한 대응 방식을 두고 이재오 의원과 트위터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8월 이재오 의원이 독도 수비대 체험을 하자 정두언 의원은 정치쇼라는 비판을 가했고, 이재오 의원이 대응하면서 트위터를 통해 두 사람은 한 동안 설전을 벌였다.

그런 갈등 관계에 있던 두 사람이 이날 출판기념회에 참석했기 때문에 다양한 의미가 부여되고 있는 것이다. 친이계 핵심 3인방이 다시 힘을 합쳐 정권재창출을 위해 의기투합하지 않았겠느냐 하는 관측이다.

 ◆“한국 보수의 출구, 오직 중도개혁과 보수혁신뿐”

한편 이날 정두언 의원이 펴낸 ‘한국의 보수, 비탈에 서다’에는 위기에 빠진 보수의 현실과 탈출구 모색을 진단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한국사회의 각종 현안에 대한 이야기와 사회적 해결 방법, 그리고 국민을 향한 충정의 노력이 담겨 있으며 교육과 감세, 신자유주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 공정한 사회 등에 대한 정 의원의 진솔한 생각도 담겨 있다.

특히 한국 보수의 위기와 관련해서는 진정한 보수란 전통과 관습을 중요시하면서도 역사적 분기점마다 구질서에 집착하지 않고, 양보와 타협을 통해 시대적 흐름을 유용하게 수용하는 데 있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아울러 진정한 혁신과 쇄신이 따르지 않는 한 한국의 보수는 위기이자 비탈에 설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정 의원은 “비탈에 선 한국의 보수에 출구는 있다”며 희망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정 의원은 “한국의 보수가 살아갈 방법으로는 오직 중도개혁과 보수혁신뿐”이라고 강조했다. 정두언, 그가 말하는 보수의 살길은 바로 ‘중도’라는 것이다. 집권 여당의 주요 핵심 인사인 정두언 의원. 그가 중도를 강조함에 따라 향후 한나라당의 노선이 다소 좌클릭 될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신한투자증권 "달바글로벌, 매출 강세·비용 안정화…목표가 26만원으로 상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달바글로벌에 대해 매출 성장과 비용 컨트롤 강화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상향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리포트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 매출 성장 강세에도 영업이익률의 추가 개선이 제한되면서 주가 수익률도 화장품 업종 수익률 대비 부진했었다"면서 "하지만 매출 성장이 지속 강세를 띠며, 비용 컨트롤 강화돼 올해 영업이익률은 2%포인트(p) 내외 개선될 전망인데다, 이에 비해 밸류에이션은 낮다"고 언급했다. 달바글로벌 지난해 4분기 연결매출은 1635억원, 영업이익은 2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2%, 87% 신장해 당사 추정 실적 부합했다. 이 가운데 국내 매출은 17%, 해외 매출은 125% 성장했으며, 특히 북미, 유럽, 아세안 지역 매출 성장률이 높았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말 북미 코스트코, 얼타 등 진출로 올해 북미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유럽도 복수제품이 아마존 상위 100위 내 진입 중"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마케팅비 지출 비율은 전년 수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B2B 채널을 비롯해 마진 기여


문화

더보기
전시 ‘선 넘는 예술’ 개최... 예술교육 참여자 106명의 작품 200여 점 소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중랑문화재단(이사장 조민구)은 3월 5일(목)부터 14일(토)까지 중랑아트센터에서 예술교육 결과공유전시 ‘선 넘는 예술’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1년간 중랑아트센터의 성인 대상 예술교육 프로그램 ‘나대기 예술아카데미’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중랑구 예술교육가 9명 및 교육 참여자 97명의 작품 200여 점을 선보인다. ‘나대기 예술아카데미’는 지역 예술교육가와의 협업을 통해 구민들이 예술을 일상 속에서 경험하고 창작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교육 참여자들은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 예술의 영역으로 건너가 자신을 돌아보고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 과정에서 완성된 작품들은 각자의 속도로 ‘선을 넘은’ 경험의 기록으로 남았다. 중랑문화재단은 예술교육 분야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자 2023년부터 예술교육가 발굴·지원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를 통해 지역예술인이 교육가로 자리 잡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참여자 역시 단순한 수강생을 넘어 창작의 주체로서 전시에 참여하는 결과공유전시를 매년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25년에는 기존 시각예술 중심의 교육에서 나아가 문학예술과 공연예술까지 교육 분야를 확장하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리더의 적극적 SNS 약인가 독인가
최근 대한민국 정치권의 뜨거운 화두로 등장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SNS 정치’다. 정책 현안이 발생하거나 특정 언론 보도가 나오면 대통령이 직접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던지고, 이에 맞춰 청와대는 ‘6시간 신속 대응 체계’라는 전례 없는 기동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루 평균 4건에 달하는 대통령의 SNS를 통한 직접적인 메시지는 “정책관계자 대응이 오죽 느렸으면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겠냐”는 자성론과 함께 “정부 조직 전체가 대통령의 뜻을 알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그 자체로 가장 강력한 정부 정책 수단 중 하나”라며, “공무원은 물론, 국민과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관료 조직의 완만한 호흡을 깨뜨리는 파격적인 행보로 평가받는 이 대통령의 SNS 활용은 2025년 한 해 동안 엄청난 양의 트윗을 쏟아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례와 비교될 만큼, 단순한 소통을 넘어 통치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실시간 SNS 정치’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기대와 우려라는 두 갈래 길 위에 놓여 있다. 우선 긍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