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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록 칼럼] 겸비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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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의 유명한 부흥사 ‘드와이트 무디’는 미국 역사상 위대한 복음 전도자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무디는 고등교육이나 신학적인 훈련을 받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교를 세우고 방송 매체가 발달하지 못한 상황 속에서도 1억 이상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한 분이지요.

그런데 어느 날, 무디의 성공 비결을 알기 위해 한 신문기자가 집회에 참석했다고 합니다. 기자가 볼 때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무디의 설교는 문법적인 오류들로 가득 차 있었고, 외모도 별로 인상적이지 못했으며, 목소리도 그다지 듣기에 좋지 않았지요.

그래서 기자는 “무디에게서 놀라운 사역을 설명해 줄 수 있는 아무것도 찾아볼 수 없었다.”라는 기사를 썼습니다.

이 기사를 읽은 무디는 “하나님의 능력 외에는 설명할 수 있는 길이 없습니다. 이 역사는 하나님의 것이지 내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는 고백을 했다고 합니다.

이 고백을 통해 알 수 있듯이 하나님께 영광돌릴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무디의 겸비함이었습니다. “나의 나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하나님 앞에 겸비했던 무디의 중심을 기자는 깨닫지 못했던 것이지요.

고린도전서 1장 28∼29절에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께서는 겸비한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겸비한 사람은 마음이 교만하지 않으니 중심에서 상대의 유익을 구해 주며 모든 사람을 섬길 수 있습니다. 또한 내 생각과 내 뜻을 고집하지 않으며 오직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 행할 수 있게 되지요.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신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독생자 아들이셨지만 자신의 생명까지 내어주시면서 섬김의 본을 보여 주셨고,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셨습니다.

빌립보서 2장 6∼8절을 보면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말씀했습니다.

혹여 남의 티와 허물이 쉽게 보이고, 지적하며 책망하지는 않았는지요? 의견이 다를 때 내 뜻을 관철시키거나 혹여 불평 불만하지는 않았는지요? 아랫사람이라 하여 함부로 지시하고 명령하지는 않았는지요? 이는 높아지고자 하는 마음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불같이 기도함으로 자신의 마음을 정확히 분별하여 신속히 교만한 마음을 벗어버려야 하겠습니다.

잠언 29장 23절에 “사람이 교만하면 낮아지게 되겠고 마음이 겸손하면 영예를 얻으리라” 말씀하셨으니 겸비하게 자신을 낮추심으로 하나님께서 마음껏 쓰시는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고린도전서 1장 2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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