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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감]안행위, 판교 환풍구추락사고 집중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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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우민기 기자]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22일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27명의 사상자를 낸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를 한 목소리로 성토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강창일 의원은 "판교사고 이후 부끄러워 대한민국에 못살겠다는 댓글이 많다. 세월호 참사 6개월이 지났는데 소잃고 외양간도 고치지 못했다. 대체 무슨 꼴인가"라고 질타했다.

강 의원은 "남 지사 취임 이후 신설된 경기도 안전기획관(3급) 역시 전형적인 행정 관료로서 전문가가 아니다. 사고 이후 보상문제로만 뛰어다녔는데 안전기획관 자리가 보상 협의를 위한 자리인가"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민기 의원은 "주최 측인 경기과학기술진흥원 내부 문건을 보면 당초 행사장에 3000명 이상 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성남시에 보낸 장소사용 신청 문서에는 2000명으로 명기됐다. 3000명 이상일 경우 재해대처계획을 세워야 해 이를 피하려는 꼼수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노웅래 의원은 "무대 설치는 행사 당일 이뤄졌는데 소방의 행사장 안전점검은 전날 있었다고 한다. 무대도 없는 상태에서 안전점검이 있을 수 있는 것인가"라고 성토했다.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은 "행사 예산이 2억원에서 7000만원으로 축소됐는데 그 때문에 안전요원조차 제대로 확보할 수 없게 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누구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고 이 자리에서조차 누구도 책임을 지려하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새누리당 황인자 의원은 "경기도와 성남시가 주최기관에 포함돼 있는데 사고 이후에는 빠져나갈 구멍만 찾고 있다"고 지적했고 같은 당 강기윤 의원은 "안전을 위해 환풍기 주변에 차단시설을 설치하도록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추궁했다.

황인자 의원은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았지만 전혀 걸러지지 않았다"며 "환풍기가 더 있었다면 더 큰 사고가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증인으로 나선 주최측 관계자들의 책임 회피성 발언과 불성실한 태도로 국감장에는 한때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오택영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원장대행은 "계획서상 안전요원 4명은 자체 홍보부스 운영을 위한 인력이었다"고 말했고 이데일리 김영철 사장은 "안전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에서 책임지기로 했던 부분"이라며 "설마 땅이 꺼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답변해 빈축을 샀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답변 시간을 주지 않고 연속해서 질문을 쏟아내는 여당 의원에 대해 웃음 띤 얼굴을 보인 뒤 "기가 막혀 웃었다"고 말했다가 집중 포화를 받자 결국 사과했다.

이날 국감에 앞서 여야 의원들은 남경필 경기도지사로부터 사고 현황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한 긴급 현안보고를 받았다.

국감장에는 이재명 성남시장, 오택영 경기과학기술진흥원장 직무대행, 김영철 이데일리 사장 등 3명과 안전행정부, 경기지방경찰청, 경기재난안전본부 관계자들도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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