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청주에 사는 50대 남성 A씨는 지난 5일 낮 12시20분께 낯선 사람에게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전화기 건너 발신자는 "아들이 5700만원의 보증을 잘못 서 감금 중"이라며 "돈을 주면 풀어주겠다"고 협박했다. 전화금융사기에 속은 A씨는 수중에 있는 돈 1000만원을 들고 집을 나서던 중 문득 수상함을 느껴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먼저 접선 장소인 흥덕구 강내면 월곡리 한 원룸촌에서 잠복에 들어갔다. 이후 오후 2시께 주변을 배회하는 용의자를 발견, 불심검문 후 파출소로 임의동행했다. 용의자는 경찰의 추궁 끝에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 청주흥덕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전화금융사기 조직 현금수거책 50대 B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B씨는 자녀 감금을 빙자해 A씨에게서 현금 1000만원을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비슷한 수법으로 이뤄지는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여죄를 캐고 있다"며 "금융기관을 사칭하거나 가족을 협박하는 전화는 전화금융사기로 보면 된다. 반드시 112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이 집계한 올해(1~10월 기준) 충북 지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833건(검거 6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이 오는 7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 방안'과 관련해 방역과 경제가 균형을 이루는데 그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집단감염이 국민의 일상 속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만큼 국민 개개인이 방역의 주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 1차장은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대한 발표에서 말했듯 이번 개편 방안의 주 초점은 방역과 경제, 달리 말해 생활과 방역이 같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는 결코 방역을 소홀히 한다거나 국민들이 방역지침을 좀 관심을 덜 가져도 된다는 뜻이 아니다"면서 "오히려 방역에 대한 1차적 주된 행동자가 이제는 국민 개개인들에게 옮겨가고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중대본이 발표한 거리 두기 개편 방안은 현행 3단계에서 1.5단계와 2.5단계를 추가해 사실상 5단계로 세분화된 방안으로 오는 7일부터 적용된다. 개편안은 2주간 국내 발생 일 평균 50명 미만이었던 1단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초기보다 치료 역량이 2배 이상 늘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기준을 상향 조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방안'을 발표하며 이 같은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개편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됐다. 기존 생활방역(1단계) 단계에서 유행이 심화할 경우 1.5단계로 격상된다.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라 1주간 국내 발생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수도권 100명 이상, 충청·호남·경북·경남권 30명 이상, 강원·제주도 10명 이상일 경우 격상된다. 동시에 60대 이상 확진자 수가 수도권 40명, 충청·호남·경북·경남권 10명, 강원·제주도 4명을 초과하는지도 함께 고려한다. 앞서 기존 3단계 거리두기에서는 전국에서 2주간 평균 일일 확진자 수가 50명 이상을 기록할 경우 1단계(생활방역)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이처럼 1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격상되는 주간 평균 일일 확진자 규모 기준이 전국 50명에서 수도권 100명으로 바뀌자, 일각에선 기준이 느슨해졌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초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상으로 올랐다는 정부의 분석이 나왔다. 그만큼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감염 재생산지수가 1.1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방역당국의 추적과 억제에 비해 감염 확산 속도가 조금 더 빠른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추세가 유지된다면 언제든 대규모 확산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하며 또다시 일상의 많은 불편과 희생을 초래하는 결정을 해야할 수도 있다"며 "조금씩만 더 노력해 감염 확산 속도를 약간만 늦출 수 있으면 상황이 안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염재생산지수란 말라리아 감염병 발병때 도입된 개념으로, 감염자 1명이 바이러스를 옮기는 환자의 수를 말한다. 고정적인 수치인 특정 병원체 고유의 감염력 보유 기간과 감염 확률, 그리고 가변적인 수치인 접촉률을 모두 곱해 계산한다.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시간이 지나면서 바이러스 감염 건수가 늘어 유행이 확산한다고 인식한다. 1이면 현 상태를 유지하고, 1 이하일때 유행이 사그러든다는 의미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신천지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정부가 현행 3단계인 사회적 거리 두기에 1.5단계와 2.5단계를 추가해 실질적으론 5단계로 세분화하고 2단계까지는 유행 권역별로, 2.5~3단계 때 전국적으로 방역을 강화한다. 2주간 국내 발생 하루 평균 50명 미만이었던 1단계 생활 방역 기준은 강화된 중증환자 치료 역량을 고려해 1주간 수도권은 100명, 충청·호남·경북·경남권은 30명, 강원·제주권은 10명으로 상향됐다. 중환자실을 최대로 동원할 수 있는 범위는 전국 하루 평균 400~500명 내외로 이때부턴 2.5단계가 적용된다. 가장 높은 3단계는 의료체계 붕괴 직전인 800~1000명일 때 적용하는 '최후의 카드'가 됐다. 단체 모임·행사는 1.5단계까지는 제한하지 않고 전국 유행 직전 단계인 2단계 때 100명, 전국 유행 수준인 2.5단계 때 50명, 감당이 어려운 3단계 때 10명 등으로 인원 수를 제한된다. 단계 조정 때는 확진자 수에 더해 고위험군인 60대 환자 수, 중증환자 병상 수용 능력 등 의료체계 역량도 함께 평가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으로부터 이런 내용의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 방안'을 보고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정부 "거리두기 1단계, 전국 50명→수도권 100명…치료역량 늘어 기준도 상향"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12명에 달하는 차관급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정통 관료와 청와대, 여당 출신 인사들이 발탁됐다. 임기를 1년 반 정도 남겨놓은 상태에서 경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분야 등 주요 국정 과제를 안정적으로 추진해 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청와대가 이번 차관급 인사를 시작으로 연말 개각을 단행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실제 차관급 인사는 남은 임기의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고용·일자리·부동산 등 경제 분야와 코로나19 관련 분야에 집중됐다. 우선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총괄하는 청와대 일자리수석을 임서정 고용노동부 1차관으로 교체했다. 고용부 차관은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 비준 정책 등을 총괄해온 박화진 고용부 노동정책실장 출신이 발탁됐다. 지난 2월부터 코로나 방역 상황 업무에 몸 담았던 김강립 복지부 1차관은 식품의약안전처장에 내정됐다. 문 대통령이 '국산 코로나 치료제는 연내, 백신은 내년 중 개발'이라는 목표를 내건 만큼 코로나 상황에 정통한 김 내정자를 식약처장에 발탁해 힘을 실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대신 코로나 방역 대응에 중심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박능후 "코로나19 장기전 대비 방역·일상 지속가능한 대응 전략 수립"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박능후 "코로나19 장기화 불가피…내년 상반기~말까지 위기 계속"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19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초까지 경기 화성지역 일대에서 부녀자 14명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복역중인 연쇄살인범 이춘재가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 재심 재판에서 증인으로 법정에 선다. 1일 법원에 따르면 수원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박정제)는 2일 오후 1시 30분 수원법원종합청사 501호에서 열리는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의 재심 9차 공판에 이춘재를 증인 신분으로 출석시켜 심문할 예정이다. 이춘재는 법정을 찾은 방청객 등 한정된 인원에게 얼굴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재판부가 이춘재에 대한 언론의 사진·영상촬영 요청을 불허하면서 언론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이 공개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지난 달 26일 열린 8차 공판에서 이춘재의 언론 사진 및 영상촬영 요청에 대해 피고인이 아닌 증인의 지위에 불과하고, 질서 유지 측면에서도 적절치 않다며 촬영을 불허했다. 다만 재판부는 중계법정을 따로 마련해 제한적으로 일반인 방청을 허용할 예정이다. 법원은 재판 시작 30분 전부터 수원법원종합청사 1층 105호 즉결법정 앞 청사 외부에서 선착순으로 방청권을 배부한다. 방청객은 실제 재판이 진행되는 501호 법정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1일 일본 수도 도쿄(東京)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13일 연속으로 100명을 넘었다. NHK에 따르면 도쿄도는 이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전날에 비해 116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도쿄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3만1212명으로 늘었다. NHK는 도쿄도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60%가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다고 했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일 사회적거리두기를 기존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하는 내용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모두발언에서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에 맞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방안을 확정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이번 개편의 목표는 지속가능한 방역체계의 안착이며, 키워드는 정밀방역"이라며 "코로나19와 싸워온 지난 9개월간의 경험을 토대로 전문가 의견수렴, 부처 및 지자체와의 협의, 중대본 토론 등 약 한 달간의 논의과정을 거쳤다"고 소개했다. 정 총리는 우선 "거리두기 단계는 세 단계에서 다섯 단계로 현실에 맞게 세분화된다"며 "기존의 각 단계별 방역강도 차이가 너무 커서 단계 조정시 사회적 수용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정 총리는 "일률적인 집합금지 또는 집합제한 명령 등 시설별·상황별 여건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했던 방역조치 또한 맞춤형으로 재설계함으로써 현장의 방역수칙 준수율을 높여 방역 효과를 제고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방역대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서울 종로의 한 고등학교에서 악기 연습으로부터 시작된 감염이 친구와 강사, 가족 등으로 확산되면서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학교를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수도권에선 의료기관, 요양시설, 사회복지시설 등 감염시 취약시설 집단감염 여파도 계속됐으며 대구의 교회, 경남 창원의 가족 모임과 관련해서도 추가 환자들이 보고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1일 낮 12시 기준 서울 종로구 고등학교 관련 누적 확진 환자는 16명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9일 학생 가운데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이후 이 학생을 포함해 10명의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강사 2명과 가족 및 지인 4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방대본은 악기(호른) 연습실에서 시작된 감염이 서울예고 친구를 통해 성악연습실의 강사와 수강생, 가족과 지인 등으로 확산됐을 것으로 감염 경로를 추정하고 있다. 학교 관련 감염 사례 중 하나인 경기 성남시 분당중학교와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확진 환자가 9명 늘어 총 34명이 확진됐다. 지역별로 경기 16명, 서울 18명이다. 새로 확인된 9명은 모두 추가 전파에 해당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