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1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무병장수백세

더위 이기는 운동법

URL복사

급격한 체온 상승 주의… 충분한 수분섭취, 단계적으로 적응기 거쳐야


[시사뉴스 정지혜 기자] 체력 관리를 위해서 여름은 더욱 운동이 필요한 계절이다. 하지만 기력이 떨어지는 여름에 뙤약볕 아래에서 운동은 더욱 지치기 쉽다. 무작정 더위와 참고 싸우는 것이 마냥 좋은 운동법은 아니다. 높은 기온과 자외선 속에서의 운동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만큼 요령 있는 운동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일사병 열사병 위험


야외운동은 실내운동보다 득이 많다. 야외운동은 공기저항을 비롯, 바닥의 굴곡 등 실내운동에는 없는 조건이 추가된다. 이에 의한 운동량의 증가로 체지방 감소와 근육 단련에 더 좋은 효과가 있다.


공원이나 산 등의 자연 환경 속에서 운동한다면 스트레스 감소 등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미국 갓비 박사의 논문에 의하면 산림 공원이용을 자주하는 사람들 일수록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의사를 찾는 횟수가 적었다. 영국의 에섹스 대학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녹색이 운동의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피로감을 적게 느끼게 한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햇볕을 받으며 운동을 하면 비타민D를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한국인에게 특히 부족한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D는 뼈 성장은 물론 우울증, 기억력, 면역력, 항암 등과 관련이 있는 영양소다. 야외 운동이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한 데에는 비타민D 생성과도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문제는 여름철이다. 여름에는 이처럼 효능이 많은 실외운동이 위험한 독으로 바뀔 수 있다. 더위 속에서 운동을 하면 피로를 빨리 느끼게 되는데 이는 체온과 심박수가 증가되기 때문이다. 운동을 할 때는 체온이 오르기 마련인데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운동으로 생성된 열이 방출되지 않는다. 습도가 높으면 땀도 증발하지 않아 체온이 지나치게 상승하게 된다. 체온의 지나친 상승은 일사병이나 열사병의 위험을 초래한다. 일사병 열사병은 두통, 피로, 현기증, 혼수상태, 저혈압 등의 증상과 함께 치명적 뇌손상과 심하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수면 2시간 이전 저녁 좋아


여름 운동은 체온의 상승을 잘 조절하는 것이 관건이다. 수분은 체온을 떨어뜨리는데 가장 효과적이다. 수분부족은 체온증가의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탈수현상은 여름 운동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이다. 탈수를 막기 위해서는 운동 중 매20분 마다 250ml의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수분을 계속 충족시켜줘야 한다. 이온음료도 도움이 된다. 이온음료는 땀으로 잃어버린 미네랄과 당분, 유기산류, 비타민류 등이 포함돼 있고 물보다 위장에서의 흡수 속도가 빠르다. 신속히 대량의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것이다.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는 염분 섭취도 함께 해줘야 한다. 하지만 땀을 흘려 소모된 염분은 음식을 약간 짜게 먹는 정도로 충분히 보충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저염식을 하는 경우가 아닌 보통의 식사를 한다면 인위적인 염분 섭취가 필요한 경우는 많지 않다.


장시간 무리한 운동도 피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하거나 간헐적으로 휴식을 취하는 방법이 좋다.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한낮은 피하고 오전 10시 이전의 아침운동이나 오후 5시 이후의 저녁운동이 좋다. 햇빛이 거의 사라지는 7시 이후의 야간운동이 이상적이다. 일반적으로 산책이나 달리기, 수영, 맨손 체조 등의 가벼운 운동을 30분~1시간 가량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단 저녁 운동시 잠자리에 들기 2시간 이전에 운동을 끝내야 수면에 방해받지 않는다.


의상도 체온조절을 염두에 두고 선택한다. 땀을 잘 흡수하고 통풍이 잘 되는 헐렁하고 가벼운 면 운동복이 적당하다. 모자를 통해 자외선을 막는 것도 필요하다. 햇볕이 강한 시간대에 맨살을 드러내는 의상은 자외선에 피부가 노출돼 화상등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특히 체중을 줄이기 위해 땀복을 입고 운동을 하는 것은 무척 해롭다. 땀복은 어떤 계절에도 운동복으로 적당하지 않지만 여름은 더 그렇다. 운동으로 살이 빠지는 원리는 과도하게 축적된 몸속의 지방질이 태워지는 것이지 땀으로 지방이 배출되는 것은 아니다. 4~8일이 지나면 피로감 약해져 여름 운동은 단계적으로 더위에 몸을 적응시켜나가는 것이 요령이다.


더우면 참지 말고 운동을 약하게 하거나 쉬면서 적당히 하도록 한다. 더운 환경에서 운동을 처음 시작하면 심박수와 체온이 급격히 상승해 상당한 피로감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비슷한 강도로 며칠 동안 운동하면 피로감은 점차 약해진다. 몸이 적응하는 것이다. 더위가 인체에 적응하게 되는 것은 운동 시작 한 후 4~8일이 지나면서 부터다. 잘 적응하는 사람은 4일만 운동해도 적응이 된다. 적응은 매 운동마다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준비운동이 그것이다. 스트레칭은 근육의 온도를 상승시켜 체내의 산소 활성을 촉진시킨다. 몸이 운동에 서서히 적응함으로써 급격한 체온상승이나 근육의 긴장을 막을 수 있다.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환자는 여름 운동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탈수를 일으키는 약을 복용하는 등의 환자들은 폭염 속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체온조절능력이 떨어지는 고령자와 영유아도 더운 날씨에 운동은 하지 않도록 한다.


자신의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적절한 움직임이 가장 좋은 운동이다. 근육경련이나 지나친 피로감, 불면증 등의 문제가 있다면 운동이 과도한 것이 아닌지 체크할 필요가 있다. 독이 되는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주의를 기울여 득이 되는 적당한 운동으로 더위를 이기자.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동아제약, 지역주민 대상 ‘사랑나눔 바자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동아제약은 29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 야외주차장에서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들과 동대문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사랑나눔 바자회는 동아제약이 기부 문화 확산과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개최하는 자선 행사다. 동아제약은 바자회에서 자사 및 동아오츠카 제품 등을 지역 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수익금은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하고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는 동대문구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지원사업에 사용한다. 올해 사랑나눔 바자회는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 80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동아제약 건강기능식품(오메가3, 비타민, 유산균, 콜라겐), 구강청결용품(칫솔, 치약, 구강청결제), 펫영양제(벳플), 생활용품(생리대, 염색약, 마스크, 밴드), 더마화장품(파티온), 박카스(얼박, 박카스맛젤리), 동아오츠카 음료(포카리스웨트, 오로나민C)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판매했다. 이번 행사에도 많은 기업들이 참여했다. 올해는 성현인터내셔널(의류), 올포유(의류), 동문엔터프라이즈(식품), 플러스초이스(생활용품), 백조씽크(

정치

더보기
D-3 주말 대회전...이재명 수도·‘중원’ vs 김문수 강원·TK 공략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대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을 맞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지층 결집을 위한 D-3 총력전에 돌입한다.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충북과 세종·대전 등 지역을 돌며 집중 유세를 벌인다. 경기 평택시를 시작으로 오산시, 안성시 등에서 유세를 한 후 충북 청주시와 세종시, 대전시 등으로 이동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경기 지역은 유권자가 가장 많은 곳으로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고향’으로 불리는 지역이다. 충청 지역은 역대 선거에서 승패를 좌우한 ‘캐스팅 보터’ 지역으로 꼽힌다. 대선 전 마지막 휴일인 6월 1일에는 경북 안동·포항, 울산 등 영남권을 찾아 부동층 표심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대선후보는 강원과 경북 동부 지역 등 동해안 권역을 공략한다. 김 후보는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이 끝날 때까지 90시간 동안 전국을 순회하는 ‘논스톱 외박 유세’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이날 강원 홍천을 시작으로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등으로 이동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이후 ‘보수 텃밭’ 경북으로 이동해 울진, 포항, 경주를 찾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필립모리스, 영남 산불 피해 복구에 2억여 원 성금 기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필립모리스는 영남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2억여 원의 성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사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한국필립모리스는 총 2억 169만 원의 성금을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사랑의 열매)에 기탁했다. 회사 측은 이번 기부가 산불 피해 지역의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복구 지원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탁된 성금은 최근 심각한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경남, 울산 지역 이재민들을 위한 생계비 지원, 구호물품 제공, 임시 주거 환경 개선, 심리 상담 등 회복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한국필립모리스의 생산공장이 피해 지역인 경상남도 양산에 위치해 있어, 이번 기부는 기업 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실천하는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된다. 이번 기부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더욱 뜻깊다. 지난 한 달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에 회사가 기부금을 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이다. 전달식에 참석한 김주한 한국필립모리스 대외정책부문 전무는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하루빨리 피해 복구가 이루어지

문화

더보기
청소년동아리 ‘삶디동’ 축제 ‘노리터’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이하 삶디)는 5월 청소년의 달 특별행사로 5월 31일(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삶디 앞마당에서 삶디 동아리 축제 ‘노리터’를 연다. 본 행사는 삶디 청소년동아리 ‘삶디동’과 청소년운영위원회 ‘삶디씨’가 공동 기획했다. 각종 체험과 공연이 있고, 시민 누구나 당일 참여 가능하다. 체험부스는 시각디자인, 피규어, 요리, 목공 등 다채로운 분야가 있다. △태블릿으로 스티커 제작하기 △푸어링 아트로 피규어 만들기 △비건 디저트 먹고 시식평 남기기 △초코펜으로 쿠키 꾸미기 △나무 소품 만들기 △뮤지컬 주인공 되어보기 △페이스 페인팅 그리기 △스냅 사진 찍기 △오늘의 운세보기 △책갈피 만들기 △음악 추천받기 △북바인딩 노트 만들기 등 모두 15가지다. 별도 신청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총 5팀의 공연을 볼 수 있다. 감미로운 어쿠스틱 연주를 들려줄 밴드 ‘크램블’, ‘고영희씌 밴드’, ‘멋쟁이03즈’, ‘지점토’는 저마다의 색깔로 관객들을 만나고, 댄스팀 ‘퍼즐’이 준비한 퍼포먼스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번 축제의 총괄을 맡은 삶디 커뮤니티팀 한승하 담당자는 “청소년 동아리들이 그동안 자신의 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