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초가공 식품이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소시지, 스낵, 빵, 탄산음료 초콜릿, 아이스크림 같은 초가공 식품에 더 강한 유혹을 느끼고 끊기 힘든 것일까? 그것에 중독됐기 때문이다. 뇌에 빠르게 도달하면서 중독성 일으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감자칩과 시리얼 등 각종 초가공 식품이 담배와 술, 마약처럼 중독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많은 초가공 식품들이 두뇌의 보상 시스템에도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미 미시건대 심리학과 애슐리 기어하트 교수는 초가공 식품이 두뇌에 미치는 영향이 니코틴, 알코올, 각종 중독성 약품에 못지않다고 지적했다. 사람들이 “초가공 식품을 간절히 원하게 돼 충동적으로 소비하면서 끊지 못한다”는 것이다. 각종 칩과 시리얼, 간식용 바 등 초가공 식품은 제조 과정에서 원료를 분자 단위까지 분해해 수분과 식이섬유를 제거함으로써 씹기 쉽고 소화가 잘되도록 만든다. 기어하트 교수는 “초가공 식품의 성분이 뇌에 빠르게 도달하면서 중독성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또 초가공 식품이 일반적으로 지방과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것도 중독성을 일으켜 끊기 힘들게 만드는 이유다. 사람들이 중독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노쇠는 불가학적인 노화와는 다르게 기능이 감퇴해 다양한 질환의 위험이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프라이드 노쇠 표현형 모델은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 근력 감소, 피로, 느린 걷기 속도, 낮은 신체 활동이라는 5가지 기준으로 노쇠를 평가한다. 노쇠는 신체적 인지적 기능 저하로 일상생활 활동 수행 능력이 떨어지며 사회적 고립을 유발한다. 노인의 변비 노쇠 신호 노쇠를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균형있는 식사, 유산소와 근력 운동, 금연과 절주, 스트레스 관리 등을 통해 젊을 때부터 꾸준히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쇠는 부족한 신체 활동량, 영양 섭취 불균형, 수분 섭취 부족 등으로 인해 생긴다. 이는 변비의 원인이기도 해서 변비와 노쇠는 상관관계가 있다. 노인의 변비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노인의 변비는 노쇠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장일영·정희원 교수, 소화기내과 임지혜 전문의는 만 65세 이상 노인 1,300여 명을 대상으로 변비 여부와 신체 노쇠의 상관 관계를 분석한 결과, 신체 노쇠 노인 중 변비 환자 비율이 건강한 노인보다 4배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강원도 평창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기온이 높아지면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지만 외출을 망설이게하는 악조건이 도사리고 있다. 몸의 구석구석을 병들게하는 미세먼지는 사계절 중 봄철에 농도가 가장 높다. 이외에도 황사, 꽃가루 등 공기질이 나쁜 시기라 특히 알레르기 환자를 괴롭히는 계절이다. 콧물, 재채기, 가려움 등 삶의 질 악화 극심한 미세먼지와 황사, 꽃가루 등 봄철의 환경적 요인은 결막에 염증을 일으키기 쉬워서 알레르기 결막염 환자가 증가하는 시기다. 결막은 눈의 흰자위를 덮고 있는 점막으로 이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 충혈, 출혈, 안통, 시력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원인에 따라 감염성, 알레르기성, 자극성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감염성인 경우 바이러스, 세균, 진균 등의 미생물의 감염이 원인이며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감염 원인균 없이 어떤 유발원인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이 주로 결막에 발생하는 경우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대부분이 증상이 경미한 가려움증과 충혈이 주된 증상이며 저절로 치료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제대로 치료되지 않으면 안구에 후유증을 남길 수 있고, 비염 등 다른 부위의 알레르기 질환을 동시에 앓는 경우 서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삶의 질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봄이 되면 야외에서 야생 풀과 버섯 조개 등을 채취해 먹는 경우가 많다. 봄나물 등은 보양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채집 자체가 겨우내 움추렸던 몸과 마음에 활력을 주는 활동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야생에서 직접 채취해 섭취하는 행위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 가열해도 사라지지 않는 중금속 봄나물은 제철 진한 향과 맛이 매력적일 뿐만 아니라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고 향염 작용이 뛰어난 종류가 많다. 하지만 흔히 보이는 노천의 쑥, 냉이 등은 중금속 노출 위험으로 함부로 채취하지 않는 편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국 야산, 들녘, 도심 하천과 도로변 등에서 자라나는 야생 봄나물 채취해 조사한 결과 도심 하천변과 도로변 등에서 채취한 봄나물 343건 중 24건(7.0%)에서 납 1.3ppm까지, 카드뮴 0.6ppm까지 검출됐다. 해당 수치는 농산물의 중금속 허용기준 보다 높은 것이다. 특히, 도로변에서 자라는 경우는 더욱 중금속 오염도가 높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납이나 카드뮴 등의 중금속은 심혈관질환과 호르몬계 이상, 간 손상 등을 일으킨다. 중금속은 물에 씻거나 가열한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이외에도 산나물과 비슷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걷기는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신체능력과 경제력에 큰 상관없이 시도할 수 있는 것은 걷기의 가장 큰 장점이다. 시간이 없는 바쁜 직장인들도 비교적 작은 공간에서 짧은 시간의 걷기를 나눠 하거나 출퇴근길을 이용한 걷기만으로도 각종 질환의 발병 위험을 낮추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미세먼지 심할 때는 저강도 걷기 걷기는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등과 함께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유산소 운동이란 운동 중 산소 공급을 통해 지방과 탄수화물을 소모하게 하는 전신운동을 말한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하면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 질환과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암과 알츠하이머의 발생을 줄이고, 우울과 불안 등을 유발하는 정신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1만보’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하루 걷기의 척도로 인식돼왔지만 이는 과학적 근거가 없으며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심장협회(AHA)에 의하면 일주일에 15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이 권장된다. 하루 30분 운동을 한다면 1주일에 5번 정도 된다. 6,000보 내외로 걸으면 걷기의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다는 것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현대인의 수면 질은 점차 나빠지고 있다. 잠에서 깰 때 개운한 느낌이 드는 ‘꿀잠’이 힘든 생활이 오래 반복된다면 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부족한 수면시간, 또는 계속 잠에서 깨어 뒤척이다 지나치게 길어지는 수면시간 모두 문제다. 질 나쁜 수면은 심혈관 질환, 뇌졸중, 우울증, 치매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노인성 난청 발생률 높아져 수면의 질이 낮으면 제 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식 교수팀이 성인(40~75세) 563명을 대상으로 2년 6개월 동안 수면의 질과 당뇨병 유병률의 관계를 추적 분석한 결과, 수면의 질이 낮은 사람은 높은 사람 비해 유병률이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밤에 뒤척이거나 자주 깨면서 깊은 잠에 들지 못하는 사람은 잘 자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생 위험이 2.6배 높다는 뜻이다. 김 교수는 이에 대해 수면의 질이 낮으면 체내 당 대사가 교란되고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은 물론 식욕억제호르몬인 렙틴의 분비가 감소하는 것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수면의 질은 심혈관질환과도 관련이 있다. 성균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현대인은 신체활동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한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성인의 절반 이상은 신체활동이 부족한 상태로 나타났다. 걷는 시간은 줄어드는 반면 앉아서 지내는 시간은 최근 6년 새 1시간 이상 늘어났다. 좌식 시간 20대 가장 길어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인제대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양윤준 교수팀이 한국인의 신체활동 관련 기존 연구자료를 수집해 정리한 리뷰 논문을 발표한 결과 국민건강영양조사 기준 2020년 신체활동이 부족한 성인 비율은 54.4%로 나타났다. 성인이 주 150분 이상 중강도 또는 75분 이상 고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 신체활동이 부족하다고 봤다. 성인의 신체활동 부족 비율은 여성이 57.0%로 남성(51.7%)보다 높았다. 성인의 규칙적인 걷기는 해마다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규칙적인 걷기를 실천하고 있는 것은 4명 중 1명꼴에 불과했다. 규칙적인 걷기란 실내 또는 실외에서 1회 30분 이상, 주 5회 이상 걷는 것을 말한다. 근육 강화 운동을 하는 성인의 비율도 24.7%로, 성인 4명 중 1명꼴이다. 유산소 운동과 근육 강화 운동을 모두 실천하는 성인의 비율은 16.9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우리의 뇌 또한 다른 신체 부위와 마찬가지로 건강한 상태에서 최선의 기능을 발휘한다. 머리가 좋아지는, 또는 나빠지는 환경이나 물질 등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미세먼지나 공해물질은 기억과 학습 능력에도 이상을 초래하며 대사증후군은 뇌의 기능도 둔하게 만든다. 숫자 회상 및 언어 유창성 저하 건강에 여러 가지 악영향을 미치는 미세먼지는 뇌에 작용해 정신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며 기능을 저하시킨다. 특히 머리카락 굵기의 1000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직경 100나노미터 이하의 미세먼지는 후각신경로를 통해 뇌 안으로 바로 침투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조재림과 김창수 교수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이산화질소 등 대기오염에 노출되면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와 비슷하게 대뇌 피질의 두께가 감소돼 인지 기능이 저하된다고 발표했다. 대뇌 피질이 얇아진다는 것은 뇌가 위축된다는 의미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이산화질소 등 대기오염 물질 흡입으로 위축되는 대표적인 뇌 영역으로는 기억 사고 추리 계획 운동 문제해결 등 고등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전두엽’, 기억과 감정 등을 담당하는 ‘측두엽’, 뇌의 측두엽 깊숙한 곳에 위치해 기억과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새해를 맞아 금연을 계획했다면, 그 결심이 무뎌지고 흔들릴 때마다 담배가 얼마나 치명적 위험이 있는지 되새겨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흡연은 폐암을 비롯한 두경부암 등 각종 암의 발생 위험을 높이고 심혈관질환과 당뇨환자의 췌장암 위험을 높이는 등 질병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30년 이상 흡연자, 폐암 위험 매우 높아 만성적인 흡연으로 인한 질환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이 폐암이다. 폐에 생긴 악성종양인 폐암은 50~70대 장노년층에서 주로 발병하며 국내 암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세먼지나 각종 오염물질을 장기간 흡입했을 때 폐 건강이 위협받게 되며 흡연은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 폐암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진행이 많이 된 상태라 조기발견이 쉽지 않다. 종양이 기도를 막아 호흡곤란 가슴통증 등을 느끼거나 기침, 객담 등이 있지만 대부분 무증상이다. 30년 이상 흡연력을 가진 흡연자의 경우 폐암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금연이 필수며 동시에 저선량 흉부CT 검사를 통한 폐암 검진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코, 부비동, 구강, 안면, 후두, 인두, 침샘, 갑상선 등에 생기는 악성종양인 두경부암은 목에 혹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겨울철은 심뇌혈관 질환을 조심해야 할 시기다.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벽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치솟게 된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부터 뇌출혈, 뇌경색, 심근경색 등 고혈압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이 늘기 시작해 2월 사이의 사망자가 일년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 미세먼지로 인한 사망률 1위 고혈압은 성인 기준 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Hg 이상일 때를 말한다. 동맥경화증, 뇌혈관질환, 만성 신부전, 심부전 등 다양한 질환을 발생시키며 심근경생증이나 뇌졸중은 특히 돌연사의 원인이 된다. 극심한 가슴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곤란, 식은땀, 구토, 어지럼증 등이 나타날 때 심근경색증을 의심해야 한다. 언어 장애나 시각장애, 극심한 두통, 한쪽 팔다리 마비, 현기증 등은 뇌졸중의 의심 증상이다.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의 적절한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은 심근경색증 2시간 이내, 뇌졸중 3시간 이내로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연락을 해서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그렇다면 고혈압의 원인은 무엇일까? 고혈압은 노화와 유전의 위험 요인을 가진 사람이 흡연, 과음, 과식, 운동부족 등 생활습관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 잔 정도의 술은 건강에 좋다는 통념이 무너지고 최근에는 술은 멀리하면 멀리할수록 좋다는 연구결과가 압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알코올은 몸의 구석구석에 악영향을 미치고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을 제공한다. 알코올 섭취로 인한 장 점막 붕괴 알코올 섭취로 인한 장벽 붕괴가 체내 미세플라스틱 축적을 심화할 수 있다. 경북대학교 수의학과 박진규 교수팀은 만성적인 알코올 섭취로 인한 장 점막 붕괴가 간, 비장, 뇌 등 체내의 미세플라스틱 축적을 심화한다는 것을 최근 규명했다. 박 교수팀은 실험용 쥐에 알코올을 만성적으로 섭취시켜 장관 점막의 붕괴를 유발하고 동시에 미세플라스틱을 경구로 투여해 알코올이 체내 미세플라스틱의 축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실험 결과 알코올을 섭취한 마우스 그룹에서 알코올을 섭취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미세플라스틱이 장관, 간, 비장, 뇌에서 관찰됐다. 특히, 간의 경우 알코올과 함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한 마우스에서 알코올 단독 투여 마우스에 비해 더욱 심화된 지방간 소견이 관찰되어 이차적인 미세플라스틱의 유해성을 확인했다. 박 교수는 “알코올 섭취로 인해 장관 투과도가 증가했으며, 손상된 장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추워진 날씨로 인해 면역력 저하와 밀폐된 환경에 자주 놓이게 되면서 호흡기 감염병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소아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와 흔히 독감이라고 불리는 인플루엔자 유행이 동시에 일어나는 ‘트윈데믹(twindemic)’이 현실화 되고 있어 더욱 주의를 요한다. 인플루엔자 최대규모 발생 10월 4째주 기준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호흡기 감염병 의원급 표본감시 결과, 아동·청소년 중심의 인플루엔자 유행이 급증해 최근 5년 동기간 대비 최대규모로 발생하고 있다. 인플루엔자는 입원환자와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 중에서도 큰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전국 급성호흡기감염병 표본감시 218개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35.0%, 상급종합병원급 42개소에 입원한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의 39.0%가 인플루엔자 환자로 확인됐다.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호흡기 질환이다.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4일 후에 증상이 나타나며 주요 증상은 발열, 기침, 두통, 근육통, 콧물, 인후통 등이며, 소아는 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발열과 같은 전신증상은 일반적으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녹내장,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시력을 위협해 실명에 이르게 하는 3대 질환으로 알려진 황반변성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황반변성은 초기에 증상을 거의 느끼지 못하지만 서서히 시력이 저하되다가 최종적으로 시력 상실에 이른다. 구부러져 보이거나 암점 생겨 망막에 모여있는 시세포들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을 감지해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그중 황반은 시세포들이 집중적으로 모여있는 망막의 중심부다. 황반변성은 이 같은 황반의 기능에 이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글씨나 사물이 구부러져 보이거나 중심 시야 일부가 보이지 않는 암점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시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노화로 인한 황반변성은 건상과 습성이 있다. 건성은 드루젠이라는 물질이 망막에 침착되면서 혈액 순환에 방해를 받고 시세포들이 영양분과 산소 등을 공급받지 못하게 되면서 기능이 저하된다. 시력을 담당하는 세포들이 말라죽어 ‘지도모양위축’이라는 상태로 진행하게 되면 시력 저하로 이어지다가 실명에 이른다. 건성 환반변성의 일부는 습성으로 발전된다. 습성은 변형된 혈관이 팽창해 출혈과 부종을 일으키며 망막 기능을 방해한다. 진행 속도가 매우 빨라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탕후루(糖葫芦)’가 청소년의 건강 문제를 위협한다는 우려가 국회까지 나설 정도로 높아지고 있다. 중국 간식인 탕후루는 산사나무 열매를 막대에 꽂아 설탕을 끓여 만든 시럽을 입힌 중국의 겨울 간식이다. 국내에서는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다양한 과일을 활용한 탕후루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되는 추세다. 뇌 기능 저하 시켜 가공식품을 통한 과당 섭취는 탕후루의 유행 이전에도 여러 차례 사회 문제로 부각돼왔다. 탄산음료는 젊은층의 주요 과당 공급 식품으로 지속적으로 지목돼왔으며, 생과일주스 프랜차이점 확산을 비롯해 설탕이 많이 들어가는 요리법이 미디어의 인기 코드로 등장하면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과다한 설탕 섭취는 비만을 유발시키고 각종 심혈관 질환과 암, 치매, 우울증 등의 여러 건강 문제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탄산음료를 기준으로 당류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한 바에 의하면, 탄산음료를 주4회 이상 섭취(하루 0.5잔 이상) 하는 경우 거의 섭취하지 않을 경우에 비해 대사증후군의 위험도가 74% 높고, 또 다른 메타분석 연구에서도 가당음료 수준이 높은 그룹의 경우 제2형 당뇨병에 대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치매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중앙치매센터 통계를 보면 2022년 기준 65세 이상 치매환자는 인구 10명 중 1명꼴이다. 치매는 노화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고혈압, 당뇨, 대사질환, 우울증 등의 질환들과 관련이 깊어 생활습관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중년기 시작해야 효과적 40세 이후부터 땀이 나고 호흡이 가빠질 정도의 고강도 걷기 운동을 하면 알츠하이머병 관련 인지 저하를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지욱 교수·최영민 교수·서국희 교수·진단검사의학과 김현수 교수·외과 김종완 교수 연구팀이 65~90세 노인 188명 중 인지기능이 정상인 107명과 경도 인지 장애를 갖고 있는 81명을 대상으로 걷기 활동과 인지 기능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다. 걷기 활동으로 인정되는 최소 걷기 시간은 1년 동안 총 32시간 또는 1년 동안 주당 40분 또는 특정 계절 4개월 동안 주당 2시간 수준으로 정의했다. 걷기 활동은 빈도 및 시간, 강도, 시작 연령 등으로 분류했다. 걷기 활동 시간의 경우 주당 6시간 이상은 ‘장시간’(50명), 주당 6시간 미만은 ‘단시간’(75명), 최소 걷기 활동 수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최근 조사에 의하면 팬데믹 기간 우리나라 성인 중증 우울증 유병율이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은 현대인의 마음의 감기와 같다. 우울증을 유발시키는 생활 습관과 환경 등을 알아보는 것으로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다. 렘수면 행동장애 유병률 높아 수면의 질 저하는 우울증 위험을 높인다. 하루 5시간 미만 또는 9시간 이상의 수면은 우울증 위험을 높여 적정한 수면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적정 수면 시간은 7~8시간으로 본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팀이 10년 간 한국 성인의 수면특성 변화와 우울증과의 관련성을 확인한 연구에서 5시간 미만 수면할 경우 7~8시간 수면한 사람보다 우울증 발병 위험이 최대 3.7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면은 맥박과 호흡 등 생명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활동을 제외한 모든 신체활동이 휴면에 들어간 상태를 의미한다. 부족한 수면은 신체·정신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특히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심혈관 질환, 대사 질환, 뇌졸중, 치매, 우울증, 불안증 등 여러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꿈을 꾸다가 갑자기 발길질을 하거나 고함을 치는 수면장애 또한 우울증과 관련이 높다. 서울아산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