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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터뷰] 모든바이오 "코스닥 입성 눈앞, 혁신 신약 리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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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하 대표 "비만부터 항암 신약까지, 세계 초일류 기업 꿈꾼다"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과학과 기술에서 우위를 확보하여야만 세계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 이것이 내가 책임져야 할 무게다. 창조적이고 진취적인 인재들이 모인 모든바이오 기술연구원은 첨단기술의 산실로서 인류봉사, 인간존중, 미래창조 이념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신약, 신물질을 개발함으로써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을 이끄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지난 12일 서울 구로구 사무실에서 만난 이진하 ㈜모든바이오 대표이사는 이 같이 말하며, 글로벌 신약 탄생이 머지않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8년에 설립된 모든바이오는 인삼에서 항암, 항 비만 활성을 갖는 진세노사이드 MDB-7103과 MDB-7102를 순도 98% 이상으로 단기간에 대량생산하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이용해 차세대 항암제와 암 치료제 신약개발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자가 면역 억제와 관련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에서 자가면역과 관련된 특정 단백질의 억제를 통해 염증세포나 항체생성 세포를 조절하면 자가면역 질환과 염증성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고, 암 표적치료도 가능하게 된다. 이는 연구 활동의 전략적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국내외 의약연구 분야의 허브로 발전하고, 유망 벤처기업 및 대학 등과의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모든바이오 전략의 일환이다.


이진하 대표는 “모든바이오가 제공하는 물질은 인삼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으로서 독성이 없고 다른 물질과 반응하는 정도가 높아서 이번 연구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면서 “130조원 규모에 달하는 전 세계 관련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획기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진세노사이드 MDB-7103·MDB-7102’

대량생산 이용해 다양한 판로 개척


인류의 최대의 꿈인 ‘무병장수(無病長壽)’와 생명연장을 향한 국내 바이오업계의 항암과 희귀질환 R&D가 활발하다. 특히 그 중에서도 진세노사이드는 홍삼, 인삼에 들어 있는 사포닌 성분 중 하나다. 이 계열의 화합물은 인삼에 속하는 식물 속에서 많이 발견되며, 인삼 화합물에 대해 약리학적 연구를 한 전통의학에서 오랫동안 사용해 온 물질이다. 특히 Rg3, Rh2, Rg5, Rk1, PPD 등의 진세노사이드가 면역증강, 항암, 혈행개선, 간기능 개선, 항당뇨, 뇌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많은 논문을 통해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진세노사이드 MDB-7103과 MDB-7102를 원재료로 하는 좋은 기술을 개발하고도 원하는 시기에 충분한 원료를 수급 받지 못해 임상시험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운 것이 전 세계적인 현실이었다. 기존의 생산방식으로는 진세노사이드 MDB-7103과 MDB-7102의 대량생산에 많은 시간이 걸리며 실험용시약 수준의 소량생산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격도 고가로 형성되어 있다.


모든바이오는 이점을 착안해 지난 2017년 10월 항비만 활성을 갖는 MDB-7103과 뇌세포 보호, 항암, 항염증에 활성을 갖는 MDB-7102의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고순도의 원재료를 적기에 저렴하게 공급하여 여러 연구기관 및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일거에 해소하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이 대표는 “MDB-7103과 MDB-7102는 모든바이오의 첫 성과물로 글로벌에서 시장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술이며 현재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자부한다”며 “대량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여러 연구기관과 국내 제약사는 물론 다국적 제약회사에게 원재료 공급이 가능하며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초 미국 등 해외에서 열린 관련 콘퍼런스에 참가했을 당시, 글로벌 기업들이 우리 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 중 몇 개 기업은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기반기술’ 장착으로 코스닥 상장 탄력


올해는 그동안 주력해온 이 원천기술이 보다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전하고 효율성이 높은데다, 긍정적인 결과가 연이어 나오면서 모든바이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기반기술을 통해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모든바이오는 2019년 증시 입성을 목표로 상장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상장 킥오프(kick-off) 미팅을 시작했다. 향후 기업실사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모든바이오는 3~4년 전부터 코스닥 상장을 준비해왔다. 기반기술 개발에 성공하고, 신약 등 신사업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상장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또 바이오시장 투자 분위기 자체도 항암관련 의약품에 쏠리고 있어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실제 벤처캐피털(VC)의 올 1~2월 바이오의료 분야 신규 투자는 전년과 비교해 6배 넘게 늘었다. 바이오산업 분야의 실적 상승이 뒷받침해준 결과다.


이에 따라 바이오업계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Open Innovation) 열풍이 계속되며 바이오벤처의 기술수출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항암제, 희귀질환치료제 바이오의약품이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 일부 바이오업체들이 기술성평가에서 떨어지거나 시장 분위기 악화로 상장을 자진 철회하는 등 분위기가 안 좋았지만 올해는 거래소의 기술특례상장 확대 방침으로 바이오사들의 상장 기대감이 커졌다”며 “상장을 통해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 연구개발 강화와 효율성 및 수익성 증대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모든바이오는 이 기술 성공을 발판으로 자체연구를 통한 임상시험 및 신약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 및 공동연구도 고려하는 등 보폭을 더욱 넓혀갈 방침이다.


이 대표는 “바이오산업 중 생명공학 분야는 고부가가치의 미래 성장산업으로 분류되며 이를 토대로 한 원천기술 선도가 향후 바이오산업의 블루칩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산학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규물질 발굴, 제품 경쟁력 제고 및 시장 점유율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계점이 없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모든바이오의 앞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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