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1.6℃
  • 맑음강릉 9.4℃
  • 맑음서울 3.9℃
  • 맑음대전 4.6℃
  • 맑음대구 6.4℃
  • 맑음울산 7.9℃
  • 맑음광주 5.9℃
  • 맑음부산 12.8℃
  • 맑음고창 6.2℃
  • 맑음제주 11.6℃
  • 맑음강화 2.3℃
  • 맑음보은 2.1℃
  • 맑음금산 -0.8℃
  • 맑음강진군 8.6℃
  • 맑음경주시 7.5℃
  • 맑음거제 8.6℃
기상청 제공

경제

[인터뷰] 모든바이오 "코스닥 입성 눈앞, 혁신 신약 리더로"

URL복사

이진하 대표 "비만부터 항암 신약까지, 세계 초일류 기업 꿈꾼다"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과학과 기술에서 우위를 확보하여야만 세계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 이것이 내가 책임져야 할 무게다. 창조적이고 진취적인 인재들이 모인 모든바이오 기술연구원은 첨단기술의 산실로서 인류봉사, 인간존중, 미래창조 이념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신약, 신물질을 개발함으로써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을 이끄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지난 12일 서울 구로구 사무실에서 만난 이진하 ㈜모든바이오 대표이사는 이 같이 말하며, 글로벌 신약 탄생이 머지않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8년에 설립된 모든바이오는 인삼에서 항암, 항 비만 활성을 갖는 진세노사이드 MDB-7103과 MDB-7102를 순도 98% 이상으로 단기간에 대량생산하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이용해 차세대 항암제와 암 치료제 신약개발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자가 면역 억제와 관련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에서 자가면역과 관련된 특정 단백질의 억제를 통해 염증세포나 항체생성 세포를 조절하면 자가면역 질환과 염증성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고, 암 표적치료도 가능하게 된다. 이는 연구 활동의 전략적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국내외 의약연구 분야의 허브로 발전하고, 유망 벤처기업 및 대학 등과의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모든바이오 전략의 일환이다.


이진하 대표는 “모든바이오가 제공하는 물질은 인삼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으로서 독성이 없고 다른 물질과 반응하는 정도가 높아서 이번 연구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면서 “130조원 규모에 달하는 전 세계 관련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획기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진세노사이드 MDB-7103·MDB-7102’

대량생산 이용해 다양한 판로 개척


인류의 최대의 꿈인 ‘무병장수(無病長壽)’와 생명연장을 향한 국내 바이오업계의 항암과 희귀질환 R&D가 활발하다. 특히 그 중에서도 진세노사이드는 홍삼, 인삼에 들어 있는 사포닌 성분 중 하나다. 이 계열의 화합물은 인삼에 속하는 식물 속에서 많이 발견되며, 인삼 화합물에 대해 약리학적 연구를 한 전통의학에서 오랫동안 사용해 온 물질이다. 특히 Rg3, Rh2, Rg5, Rk1, PPD 등의 진세노사이드가 면역증강, 항암, 혈행개선, 간기능 개선, 항당뇨, 뇌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많은 논문을 통해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진세노사이드 MDB-7103과 MDB-7102를 원재료로 하는 좋은 기술을 개발하고도 원하는 시기에 충분한 원료를 수급 받지 못해 임상시험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운 것이 전 세계적인 현실이었다. 기존의 생산방식으로는 진세노사이드 MDB-7103과 MDB-7102의 대량생산에 많은 시간이 걸리며 실험용시약 수준의 소량생산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격도 고가로 형성되어 있다.


모든바이오는 이점을 착안해 지난 2017년 10월 항비만 활성을 갖는 MDB-7103과 뇌세포 보호, 항암, 항염증에 활성을 갖는 MDB-7102의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고순도의 원재료를 적기에 저렴하게 공급하여 여러 연구기관 및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일거에 해소하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이 대표는 “MDB-7103과 MDB-7102는 모든바이오의 첫 성과물로 글로벌에서 시장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술이며 현재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자부한다”며 “대량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여러 연구기관과 국내 제약사는 물론 다국적 제약회사에게 원재료 공급이 가능하며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초 미국 등 해외에서 열린 관련 콘퍼런스에 참가했을 당시, 글로벌 기업들이 우리 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 중 몇 개 기업은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기반기술’ 장착으로 코스닥 상장 탄력


올해는 그동안 주력해온 이 원천기술이 보다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전하고 효율성이 높은데다, 긍정적인 결과가 연이어 나오면서 모든바이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기반기술을 통해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모든바이오는 2019년 증시 입성을 목표로 상장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상장 킥오프(kick-off) 미팅을 시작했다. 향후 기업실사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모든바이오는 3~4년 전부터 코스닥 상장을 준비해왔다. 기반기술 개발에 성공하고, 신약 등 신사업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상장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또 바이오시장 투자 분위기 자체도 항암관련 의약품에 쏠리고 있어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실제 벤처캐피털(VC)의 올 1~2월 바이오의료 분야 신규 투자는 전년과 비교해 6배 넘게 늘었다. 바이오산업 분야의 실적 상승이 뒷받침해준 결과다.


이에 따라 바이오업계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Open Innovation) 열풍이 계속되며 바이오벤처의 기술수출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항암제, 희귀질환치료제 바이오의약품이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 일부 바이오업체들이 기술성평가에서 떨어지거나 시장 분위기 악화로 상장을 자진 철회하는 등 분위기가 안 좋았지만 올해는 거래소의 기술특례상장 확대 방침으로 바이오사들의 상장 기대감이 커졌다”며 “상장을 통해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 연구개발 강화와 효율성 및 수익성 증대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모든바이오는 이 기술 성공을 발판으로 자체연구를 통한 임상시험 및 신약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 및 공동연구도 고려하는 등 보폭을 더욱 넓혀갈 방침이다.


이 대표는 “바이오산업 중 생명공학 분야는 고부가가치의 미래 성장산업으로 분류되며 이를 토대로 한 원천기술 선도가 향후 바이오산업의 블루칩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산학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규물질 발굴, 제품 경쟁력 제고 및 시장 점유율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계점이 없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모든바이오의 앞날을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14편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 수업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영화와 함께하는’ 첫 번째 시리즈로 발간됐던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가 개정돼 새로 출간됐다. 2021년 처음 발간된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는 전근대 시기를 다룬 4편의 영화와 근현대 시기를 다룬 8편의 영화를 활용한 역사 수업을 제시했다. 이번에 발간되는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 개정증보판은 전근대 영화인 ‘자산어보’와 근현대 영화인 ‘서울의 봄’을 추가해 쉽고 재미있는 한국사 수업을 제시했다. 영화와 함께하는 역사 수업을 고민하는 교사, 영화와 함께 재미있게 역사를 공부하고 싶은 청소년, 그리고 역사 상식에 관심이 많은 일반 독자까지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는 영화마다 영화의 기본 정보와 함께 영화에 등장하는 역사적 사건이 역사서에 어떻게 기록돼 있는지, 교과서에는 어떻게 구현돼 있는지 살펴보고 팩트 체크 코너를 통해 그 내용을 영화가 얼마나 역사적 상황과 맥락에 맞게 그려냈는지 분석하고 있다. 이어 선정된 영화를 통해 어떤 역사적 맥락과 상황을 학생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며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지 질문과 함께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무대나 역사적 배경이 됐던 곳, 영화 속 역사적 인물을 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