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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롯데피해자연합회, 일본대사관서 규탄 시위…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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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쿠다, 롯데갑질피해특별조사팀 발족” 촉구…경찰과 실랑이
이혁재 정의당 위원장 “문재인 대통령, 을의 절규 외면말아야”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감사실은 거꾸로 가고있고  법무팀이 바빠지는 한국롯데,  롯데 갑질 피해기업 대다수는 경제적 갑질에 이어 법적인 갑질 까지 당하는 수난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롯데피해자연합회는 13일 오전11시30분 서울 종로구의 주대한민국일본국대사관 앞에서 ‘일본 롯데홀딩스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사장의 직속 산하 조직으로 ‘한국롯데갑질피해특별조사팀’을 발족해 “한국롯데가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자행하고 있는 갑질 행위와 그로인한 피해실태를 조사해줄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및 규탄시위를 펼쳤다.

이날 시위에는 이혁재 정의당 공정경제·민생본부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가나안RPC(롯데상사 피해업체), 성선청과(롯데슈퍼 피해업체), 신화(롯데마트 피해업체)아리아(러시아 롯데백화점 입점 피해업체), 아하엠텍(롯데건설 피해업체), 에이케이인터내셔날(롯데몰 수원점 입점 피해업체)  외 기타 피해기업이 참여했다.

롯데의 갑질로 인한 이들 업체의 피해금액은 대략 400억여원, 실직된 종업원도 5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대다수 업체가 현재 파산한 상태이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 피켓팅, 구호제창을 통해 “대한민국 중소ㆍ소상인을 상대로 한 한국롯데의 갑질”을 전했다.

◇ 한국롯데 20배 성장 비결은 ‘을의 눈물?’



또한 일본 롯데홀딩스 쓰쿠다 사장이 직접 한국 롯데의 갑질 피해 실태를 조사해줄 것을 촉구했다. 

안동권 롯데피해자연합회 사무국장은 “한국롯데가 일본롯데 보다 20배 정도 급속성장한 데는 상당수 한국 납품업체의 희생과 노동자의 인건비 착취와 무관하지 않다”며 그 근거로 “한국롯데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하도급 갑질 신고건수는 1위 내지 매년 상위권을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고있으며, 한국 대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갑질피해자가 연합회를 구성하여 공동대응하고 있으며 정의당 공정경제민생본부(추혜선국회의원)에도 ‘롯데갑질신고센타’가 설치되어 계속해서 피해사례가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사무국장은 이어 “쓰쿠다 사장은 일본기업의 공통된 경영철학인 도덕성과 신뢰를 한국에서도 지켜주기를 바란다며 약자를 핍박하는 한국롯데의 갑질경영을 청산하기 위해 ‘한국롯데갑질피해특별조사팀’을 즉각적으로 발족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영미회장(롯데피해자연합회)은 “한국롯데 갑질로 인해 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반면 일본에서는 롯데의 갑질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며 “대한민국 정부와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그리고 일본 롯데홀딩스 쓰쿠다 사장이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해결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 신동빈 회장,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책임” 실천해야



김 회장은 최근 신동빈 회장이 출소하면서 밝힌 소회도 언급했다. 신 회장은 출소 당시 “롯데가 성장과정에서 사회적 책임이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앞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신 회장은 이후 5년간 50조원 투자와 7만명을 고용하겠다면서도 피해 협력업체에 대한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며 “진정성이 있었다면 롯데 신동빈 회장은 모 그룹과 같이 피해자와의 완전합의라는 사회적 책임을 먼저 실천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이 우리 피해자들이 신동빈 회장에 대한 기대를 접고, 한일 롯데를 총괄하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쓰쿠다 사장을 만나려는 이유이며, 결국 피해자들을 한국롯데가 아닌 대한민국일본대사관 앞에 서게 만든 이유이다”고 성토했다.

◇ 공정위는 대기업의 방패?

롯데그룹은 신격호 명예회장(일본명 시게미쓰다케오(重光武雄))이 1948년 일본에 설립한 기업집단이다. 이후 신동빈 (일본명 시게미쓰 아키오(重光昭夫)) 회장과 쓰쿠다 사장이 일본 롯데홀딩스의 공동대표를 맡으면서 일본과 한국 계열사를 총괄했다. 그러나 신동빈 회장이 지난 2월21일 대표직에서 사임하면서 쓰쿠다 사장의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했다. 

이혁재 집행위원장도 “롯데를 성장시킨 것은 한국 국민들인데 오히려 국내 소상공인들에게 갑질을 일삼고 있는 모습이 규탄스럽다”며 “국내에서는 공정위가 심의를 종결시키고 피해조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모습에 이들이 억울한 마음에 일본대사관 앞에까지 섰다”고 개탄했다.

이 위원장은 끝으로 정부 측을 향해 “최근 열린 공정경제 전략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갑을관계의 개선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는데 지금 당장 피눈물 흘리는 이들의 절규를 외면하지 말 것”을 호소했다. 

한편 이날 롯데피해자연합회는 쓰쿠다 사장에게 전하는 기자회견문 전달을 일본대사관측에 요청하려 했으나, 정문을 막아선 경찰에 의해 저지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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