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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북한의 최초 라면공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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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한국라면, 뿌리는 중국
북한도 라면에 매료…재일 교포 북송 때 전파 돼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우리나라 라면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온라인ㆍSNS 등을 통해 인기몰이를 하면서 이제 세계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인기 상품이 됐다. 특히 ‘유튜브’의 인기진행자들이 품평회를 통해 경쟁적으로 라면을 소개하면서 매니아는 급증추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면 등 우리나라 라면이 수출되는 곳은 스위스, 칠레 그리고 아프리카의 케냐 까지 100여개국된다. 한국식 라면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하는 대목이다.

특히 미국의 히스패닉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좋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 소비자들이 SNS를 통해 우리 라면을 소개하면서 점차 매운 맛을 싫어하던 백인들까지도 즐겨찾는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라면은 언제 탄생했고,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중국에서는 라면을 전시 비상식량으로 썼다고 한다. 이를 위해 라면은 유래소맥분과 계란으로 굵은 면을 뽑고 한 번 삶아 튀겨서 전분이 소화하기 좋게 알파화한 면이 되면 이를 다시 뜨거운 물에 넣어 먹을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졌다.

일본은 중일전쟁을 거치면서 이 같은 라면의 제조법을 배웠다고 한다.

현재의 라면은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 대만계 일본인인 안도 모모후쿠가 발명했다고 한다. 당시 미군 구호품으로 밀가루가 많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새로운 식품을 고안했다고 한다. 

여기엔 인공감미료와 자연감미료가 들어가는데 바로 일반인들이 먹는 가루스프(인공감미료)와 야채스프(자연감미료)이다. 밀가루로 국수를 만들어 기름에 튀겨 국수 안의 수분이 증발되고 이후 뜨거운 물에 들어가게 되면 본래의 상태로 풀어져 먹기 좋은 상태가 되는 것이다. 

최초의 즉석 라면은 1958년 8월 25일 현재 닛신 식품의 전신인 산시쇼쿠산에서 생산한 치킨라면이었다. 초기 라면은 양념이 면에 더해진 형태였으나 이후 1962년에 스프를 분말로 만들고 따로 첨부한 형태의 봉지면이 인기를 끌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1963년 9월 15일, 일본의 명성식품(明星食品)으로부터 라면기술을 도입한 삼양라면이 처음으로 라면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당시 가격은 10원이었다. 생소한 음식이었던 탓에 처음에는 판매가 부진했지만, 무료시식회에서 그 맛을 인정받아 곧 서민들의 음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정부도 혼분식 장려정책을 통해 라면이 널리 보급했다. 1960년대 정부는 쌀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혼식(잡곡밥)과 분식(밀가루 음식)을 강제하는 정책을 실시했는데, 덕분에 라면은 많이 팔릴 수밖에 없었다. 

그 실례로 1969년 한 해 동안 1500만 봉지가 팔렸다. 1970년대에 들어서는 즉석 자장면, 칼국수, 냉면 등의 다양한 제품이 나왔다. 1980년대 중반 이후에는 라면의 고급화가 이루어지고 용기에 직접 뜨거운 물을 부어 먹는 컵라면이 등장해 인기를 끌었다.

라면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처음 들여오게 된 것은 1970년대에 일본 재일교포들의 대량 북송 때부터이다. 당시 북한에서는 라면을 꼬부랑국수라고 불렸다고 한다. 재일교포들의 소문을 타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여러 곳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라면의 인기가 높아져, 한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식품 상점들에서 소수의 인원을 위해 일본산 라면을 공급한 적도 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최초로 설립된 라면 공장으로는 1990년대 재일교포와 만경대식료품제조공장이 합작으로 세운 ‘대동강즉석국수’ 공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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