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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낙연 대망(大望), 그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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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론조사서 박원순 제치고 1위 질주
인품ㆍ행정력 우수… 경제위기 등 현안 ‘어쩌나’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다소 때이른 감은 있지만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년 집권론’을 넘어 ‘50년 집권론’을 꺼내들면서인 2022 년 여당의 차기 대선 후보는 누구일지에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여권 내부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김경수 경남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추미애 민주당 전 대표, 송영길 의원, 그리고 이낙연 국무총리 등이 유력주자로 언급되고 있다.

10월 이낙연 대세론 부상

지난 8월 여론조사 때만해도 박원순 시장이 1위를 달렸다. 당시 리얼미터가 CBS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2507명 (95% 신뢰수준 ±2.2%p·응답률 14%·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의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대상으로 한 ‘범진보·범보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보면 박원순 시장이 1위를 자치했다.

그 뒤를 이낙연 총리 10.7%, 김부겸 장관 10.4%, 김경수 지사가 9.4%, 이재명 지사 7.0%, 임종석 비서실장 3.8%, 추미애 전 대표 3.4%, 이해찬 대표 3.0%, 송영길 의원 2.9% 순이었다. 그러나 10월부터 이낙연 국무총리의 대세론이 꿈틀대면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11월6일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10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결과, 이낙연 총리가 전월 대비 2.7%p 상승한 18.9%를 기록하면서 범진보 진영 차기 대선주자 1위를 유지했다. 특히 다른 대선주자와의 격차도 오차범위 밖으로 벌렸다.

그 뒤를 이은 대선주자는 이재명 경기지사(11.3%), 박원순 서울시장(10.5%) 순이었다.
이 조사 결과는 CBS의 의뢰로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무선(80%)·유선(20%) 전화면접·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된 것이다. 범진보 대선주자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범여권·무당층(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690명을 조사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4%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고 김대중 대통령 애정 각별

이낙연 총리는 언론인 출신으로 대한민국 제16대~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4년 6.4 지방선거 때 전남도지사에 출마, 78.0%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로 일하던 시절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을 받으면서 정치계에 입문해 동교동계로 분류된다. 

전남도지사 시절부터 꼼꼼하고 세심한 업무 스타일로 유명했다. 하지만 일과 후에는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것을 즐겼다. 2017년 2월 ~ 4월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 긍정평가에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뒤를 이은 2위를 기록하는 등 탁월한 행정력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국무총리 청문회 과정에서 보여준 사이다 발언에 이어 살충제 계란 파동 당시 보여준 리더쉽도 국민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

인품도 훌륭하다는 평가이다. 사실 국무총리에 내정된 이유가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해온 화합형 인사에 적합했다는 후문이 지배적이었다. 정치생활 중 잡음이 일지 않을 정도로 깨끗한 모습 역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낙연 총리의 지지도는 여당 내 최대 계파인 친노와 친문을 아우른다. 국회의원 시절 노무현 대통령 탄핵 정국 때 탄핵소추안에 반대표를 던졌던 두 명의 야권 의원들 중 한 명이었고,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가 된 뒤로는 대통령의 보필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집권 후반까지 50%를 이상 유지한다면 이낙연의 대망론도 절대 허상은 아니다. 그러나 이같은 이낙연 차기대선 주자론은 본인의 실력 보다는 외부적 사건에 기인하는 바가 컸다.

안희정 전 지사, 유력 대선후보 탈락

이전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자는 친노의 적통 안희정 전 충남지사였다. 그러나 안희정 충남지사는 성폭력 피해 증언 활동인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운동으로 사실상 차기대선에서 멀어졌다. 이후 부상한 인물이 박원순 서울시장이었다. 박 시장은 역대 첫 3선 서울시장으로서 쌓은 인지도와 행정 경험이 장점이지만 친노도 친문도 동교동계도 아니기에 미약한 당내 기반은 항상 큰 약점으로 꼽혀왔다.

특히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이전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아웃론이 불거질 정도로 ‘친문’의 견제가 심하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게다가 지난해 말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박영선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개인적으로 박 시장 3선 출마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고 한 여권 관계자가 전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당내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경남지사 출마를 권유하기도 했다고 한다.
한 정치계 인사는 “박원순 시장이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당내 열성지지파를 확보해야 하지만 쉬울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같은 이유로 이재명 지사 역시 소위 당내 차기대선 후보군에서 열외로 분류된다. 이재명 지사는 당내외 열성 진보세력을 지지층으로 갖고 있지만, 지난 대선 경선과정 중에서 문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당내 최대 계파인 친문과 거리가 생긴 것이 두고두고 화근이다.




이낙연 총리, 부정도 긍정도

그렇다고 이낙연 총리의 대세론에 허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이낙연 총리는 호남에서도 인구수가 적은 전남 영광군(5만여명) 출신이란 약점을 안고 있다. 많이 무너졌다고 하지만 영호남 간의 지역감정 영향도 무시못한다. 문재인 대통령 집권기 2년차에 닥친 경제위기론에 따른 레임덕 우려도 있다. 이럴 경우 문재인 정부의 첫 국무총리였다는 그의 경력은 오히려 걸림돌이 될 공산이 크다.

한편 이낙연 총리는 “굉장히 조심스럽다. 총리로 국정의 책임을 맡고 있고 대통령께서 하시는 일 보필해야 할 처지에 자기 영업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그건 안 되는 것”이라며 자신의 대권주자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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