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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웅렬 코오롱 회장 사퇴에 쏠리는 ‘MB 4대강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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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이웅열 코오롱 그룹 회장(사진)이 퇴진을 결정했다. 그가 이끌던 23년 그룹은 발전을 했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4대강 유착 의혹 등 다양한 루머에 시달렸다. 

이웅열 회장은 28일 오전 서울 마곡동 코오롱원앤온리(One & Only)타워에서 열린 성공퍼즐세션의 연단에 올라 “내년부터 그 동안 몸담았던 회사를 떠난다” 며 “앞으로 그룹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코오롱그룹도 이날도 이웅열 회장이 2019년 1월1일부터 그룹 회장직을 비롯 지주회사 ㈜코오롱과 코오롱인더스트리㈜등 계열사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다고 공식선언했다.

이에 따라 코오롱은 본격적인 4세 경영시대를 예고했다. 우선 후임 회장 없이 내년부터 지주회사 중심으로 운영되며, 주요 사장단 협의체를 통해 그룹 현안을 조율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같은 집단협의체제는 과도기에 불과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업계의 시각이다. 이웅렬 회장의 아들 이규호 상무가 연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하면서 경영수업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1956년 서울 출생인 이웅열 회장은 故이원만 코오롱그룹 창업주의 손자이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와 조지워싱턴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마친 뒤, 코오롱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았다.  그리고 1996년부터 코오롱그룹 대표이사 회장직에 올라 코오롱그룹을 이끌었다.

이듬해 닥친 IMF시절, 신세기통신 주식 매각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해 위기의 회사를 살렸다. 비록 섬유산업 위상 축소로 인해 재계 순위는 30위권으로 내려앉았지만 2000년 대기업 중 처음으로 그룹 계열사에 ‘자율 복장제도’를 도입하고, 강철보다 5배 강한 섬유 ‘아리미드’ 개발 등 혁신적인 경영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웅렬 회장은 임기내내 이명박 정부 시절부터 이어져온 정계 유착 의혹에 시달려야 했다. 코오롱과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인연은 만사형통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으로부터 시작된다. 이상득 의원은 이웅열 회장의 부친인 이동찬 명예회장과는 고향 경북 포항 선후배 사이로 각별한 관계였다고 한다.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은 코오롱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이 전 의원은 1977년부터 1982년까지 코오롱 사장, 1982년부터 1988년까지 코오롱상사 사장으로 재직했다.
또한 코오롱글로벌은 4대강 수질개선사업 관련해 2012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경고조치를 받기도 했다. 

노조와도 악화일로였다. 코오롱은 2004년 말부터 경영환경 악화를 이유로 430여 명을 정리해고한 뒤 2005년 2월 코오롱 구미공장 근로자 78명을 추가로 정리해고했다.

노동자들은 회사가 임금삭감 등의 조건으로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합의 내용을 무시했다며 법원에 해고무효 소송을 제기했지만 2009년 대법원은 부당해고가 아니라며 코오롱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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