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3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평강공주’ 보호소 화재참사…“부둥켜안은 사체 등 200여구”

URL복사

동물자유연대 소속 회원들 통곡의 자원봉사 이어져
엄동설한에 집 잃은 생존 동물 보호 등 도움손길 시급
아이들이 하늘에서 가장 아름다운 별로 반짝이길....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화마(火魔) 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을 도와주세요.” 

안성의 동물보호센터인 ‘평강공주’ 보호소에 불이나 중ㆍ소형견ㆍ고양이 200여 마리 이상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구조활동을 위해 현장으로 출동한 사단법인 동물자유연대 소속 회원(본국직원 및 남양주 거주 회원등 14명)들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시각은 7일 새벽 2시 전후, 원인으로는 고양이들이 거주하던 건물의 분전반에서 누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한다.

이곳 보호소는 2층짜리 2동의 견사 및 묘사로 구성되어 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중ㆍ대형견들이 머물던 다른 건물은 신속한 화재 진화로 인해 피해가 없는 상태라고 한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보호소장과 부소장은 불붙은 현장으로 뛰어들어, 견사문을 열고 동물들을 피신시켰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과다한 연기를 들이마셨고, 단대병원에서 검사 및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화재현장은 처참했다. 숯덩이가 된 채 죽은 동물들, 한파에 사체가 얼어붙어 떨어지지 않아 봉사자들이 통곡을 하며 떼어냈다고 한다.

특히 서로 부둥켜안은 채 죽은 고양이 두 마리가 발견돼 자원봉사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기도 했다. 



더욱 큰 문제는 사후처리. 현장의 한 동물보호가는 “살아남은 아이들이 들어갈 견사가 없어 돌아다니거나 노지에서 줄에 묶여있는 상태이다”며 “풀려서 돌아다니는 아이들과 줄에 묶여서 추위에 떨고있는 아이들이 들어갈 견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발을 동동 굴렀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화마에 생명을 달리한 아이들 사체도 수습해야 한다”며 “시간들 내주셔서 화재 사후처리 하는 것에 힘을 모아 주시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동물자유연대는 동물 사체 수습 등 뒤처리에 매진 중이다. 경기도 자원봉사센터에서도 생수ㆍ담요 등을 지원키로 했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현장 수습을 최대한 지원하고 추후 대책 안에도 함께 할 계획이다. 우리 사회의 빚이었던 아이들, 하늘에서 가장 아름다운 별로 반짝이기를 바란다”며 애도를 표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삼성, 제6회 푸른코끼리 학교∙사이버폭력예방 공모전 시상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6회 푸른코끼리와 함께하는 학교·사이버폭력예방 공모전' 시상식을 지난 1일 국회의사당 국회박물관 2층에서 개최했다. 이 행사는 삼성전기가 주관하며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삼성 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함께 참여하고 있는 푸른코끼리 공모전은 청소년들의 평화롭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2020년부터 시작된 행사로, 올해 6회째를 맞았다. 푸른코끼리 사업은 청소년들의 친사회적 역량을 길러주고, 사이버 폭력 피해 학생의 치유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푸른코끼리 시상식은 작품 심사 및 수상자 소감, 공모전 시상 순서로 진행됐으며, 포스터, 웹툰, 에세이 3개 분야에서 전문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아 총 32개 수상 작품이 선정됐다. 올해 공모전에는 안전한 사이버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며 전년 485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087명이 참가했다. 단순히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경찰·상담사 등 학교폭력 예방 현장의 목소리를 담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는 포스터·웹툰·에세이 등 3개 부문에서 32개 작품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폭력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했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운행되는 공항철도 1편성 추가 투입
(사진=뉴시스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운행되는 공항철도가 이달 중순부터 일반열차 노선에 신규차량을 투입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까지 총 9편성을 공항철도 노선에 투입해 170%가 넘는 출퇴근시간 혼잡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2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공항철도는 오는 15일 시범운행 중인 신규열차 1편성을 투입한다. 공항철도는 신규차량 1편성 운행을 시작으로 나머지 8편성 운행은 12월에 운행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나머지 8편성의 운행은 12월29일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공항철도가 운영 중인 열차는 22편성에서 9편성이 추가되면 총 31편성으로 확대된다. 이번 공항철도 신규전동차 확대는 인천지하철 1, 2호선과 연결되는 계양역과 검암역 등에서 환승하는 승객이 출퇴근 시간 증가함에 따른 것이다. 주요 역사에서 승객들이 몰리면서 역사 및 열차 내 혼잡이 심각한 상황이다. 여기에 공항철도는 매년 이용객이 28.2%씩 증가하고 있어 이 같은 상황이 2025년까지 지속되면 승객의 혼잡도 246%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승객들 간의 몸이 밀착되고 팔을 쉽게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또한 앉은 승객과 다리가

사회

더보기
최호정 의장, 서울마음편의점 등 시민 돌봄·외로움 대응 시설 방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2일(화)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긴 연휴 시민들의 돌봄과 외로움을 달랠 시설들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먼저 최 의장은 운영 4개월여 만에 상담 1만 5천 건을 돌파한 외로움안녕120 콜센터를 방문했다. 외로움안녕120은 외로움 예방 전문 상담사가 상주하는 콜센터로, 누구나 24시간 365일 전화나 채팅을 통해 외로움·고립·운둔 등의 어려움을 상담할 수 있다. 이날 최 의장은 상담 사례 등을 청취하고 시민들에게 힘이 되어 주고 있는 콜센터 상담원들을 격려했다. 공기업 시험 준비를 하면서 외로움을 느낀 청년이 상담사들의 따뜻한 조언과 지지로 큰 힘을 얻고 7월에 최종 합격했다는 사례부터 40년 넘게 다닌 회사를 은퇴하고 갈 곳도 할 일도 없어 우울했는데 상담을 통해 변화된 현실을 받아들이고 열심히 살아온 자신을 응원하게 되었다는 사례 등 실제 많은 시민들이 외로움안녕120을 통해 위안과 힘을 얻고 있었다. 이어 동대문구 1인가구지원센터로 이동해 프로그램실, 라운지, 공유주방 등 시설을 둘러보고 1인가구 지원 대책들을 살폈다. 최 의장은 이날 추석 만둣국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과 만나 덕담을 나누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