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5 (수)

  • 맑음동두천 18.8℃
  • 맑음강릉 13.5℃
  • 맑음서울 17.0℃
  • 구름많음대전 19.2℃
  • 연무대구 17.9℃
  • 구름많음울산 13.8℃
  • 맑음광주 17.3℃
  • 맑음부산 13.9℃
  • 맑음고창 14.2℃
  • 맑음제주 15.0℃
  • 맑음강화 12.4℃
  • 맑음보은 17.9℃
  • 맑음금산 18.0℃
  • 맑음강진군 16.9℃
  • 구름많음경주시 15.3℃
  • 맑음거제 13.9℃
기상청 제공

정치

[특집] 헝가리 유람선 침몰, 참좋은여행사·문재인대통령 秘事

URL복사

‘참좋은여행사 대통령 표창’ 비사(秘事) 논란 조짐
정치권에 타오르는 또 하나의 ‘불씨’… 결과는?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5월 29일 전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에 대한 정부 대응을 바라보는 여론 시각은 호의적이다. 그러나 정치권·사회 일각에서는 ‘정부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침몰 유람선 탑승객 중 대다수는 ‘참좋은 여행사’의 부다페스트 패키지투어 상품 이용자였다. 해당 여행사는 2018년 6월 문재인 정부로부터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100’에 선정됐다. 이는 참좋은여행사 홈페이지 메인페이지 좌측하단 배너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참좋은여행사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각종 혜택의 대상이 됐다.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100’ 선정업체는 대통령 명의 인증패는 물론 △정책자금 지원 △새액 공제 △세무조사 유예 등 실질적 혜택도 받게 된다. 이 여행사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에는 ‘여행사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참좋은여행사 선정 배경을 두고 일각에서는 의혹이 제기됐다. 2018년 7월 기준으로 이 여행사의 전체 직원 중 76% 가량이 여성인 점을 이유로 ‘정략적 표창’을 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주요 표밭인 여성을 겨냥해 ‘페미니스트(Feminist) 대통령’을 내세우면서 공무원 여성비율 확충 등을 추진해왔다.

정작 참좋은여행사는 ‘좋은 일자리’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알려진다. 정규직 전환률은 80% 가량으로 높은 편이지만 신입 인턴직원의 10~30%가 6개월 이내에 퇴사할 정도로 근무환경은 열악한 것으로 알려진다. 동종업계 타사의 경우 대리점 혹은 외주를 맡긴 별도 전화상담팀을 운영하지만 참좋은여행사는 90% 이상의 여행상품을 서울 본사에서 다루는 탓에 직원 한 명이 수 명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100’ 선정기준은 △고용창출 실적 △청년고용 우수 △여성·장애인·고령자 배려 △정규직 전환 △일·생활 균형 실천 △임금감소 없는 노동시간 단축 등이다. ‘근무환경’은 적극적인 고려대상에서 제외됐다.



헝가리 참사, 예고된 인재(人災)였나

열악한 근무환경이 결국 ‘업무태만’으로 이어져 헝가리 유람선 침몰 참사를 야기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근무환경은 고려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표창을 수여하고 혈세(血稅) 자금까지 지원해 해당 업체가 사업을 확장하다보니 이 같은 참사가 벌어졌다는 것이다. 그 누구도 아닌 ‘정부’에 의한 ‘예고된 인재’라는 주장이다.

5월 30일 KBS는 다뉴브강 운행 유람선 내에서 안전수칙도 없었으며 여행사 측이 유람선에 구명 조끼가 비치됐는지, 안전수칙 안내가 제대로 이뤄졌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참좋은여행사는 이번 침몰 유람선에 자사(自社) 인솔자가 탑승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행 관광진흥법 13조는 “여행업자가 내국인의 국외여행을 실시할 경우 여행자 ‘안전’ 및 편의를 위해 그 여행을 인솔하는 자를 둘 때에는 문화체육관광부령으로 정하는 자격요건에 맞는 자를 두어야 한다”며 국외여행인솔자 의무 중 ‘안전’을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침묵’ 휩싸인 당정청(黨政靑)

여행사 입장은 법적인 부분을 예외로 하면 그나마 참작의 여지가 일말이나마 있다.

참좋은여행사 측은 “사고 수습 후 책임질 것이 있으면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무 전무는 5월 31일 서울 중구 본사 브리핑에서 고개 숙여 사죄하며 “모든 질책은 (사고) 수습 완료 후 추호도 피하지 않고 기꺼이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정청 태도는 의문을 남기고 있다. 참좋은여행사 홈페이지 첫 페이지에 버젓이 ‘대통령 표창’ 이력이 공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 발생 수 일이 지나도록 청와대, 더불어민주당, 고용노동부 어디에서도 이는 언급되지 않고 있다. ‘침묵’만이 유지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진상규명’을 촉구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2014년 7월 24일 세월호 유가족과 1박 2일 간의 도보행진 후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박근혜 정부에 요구하면서 “세월호 참사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자는 게 특별법 제정 목적”이라고 말했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은 박 대통령에게 ‘분 단위’ ‘초 단위’로 행적을 밝히라고 압박할 정도로 ‘사건 진상규명’에 적극적이었다.

문 대통령 자신도 ‘공정’ ‘정의’를 약속했다. 2017년 대통령 취임사에서 문 대통령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를 대하는 문 대통령 태도는 ‘정의로운 결과’와는 거리가 멀다는 게 정치권, 사회 일각의 평가다. 세월호 참사 재발방지 다짐 등 ‘촛불 대통령’을 자임(自任)하는 만큼 전 정부와는 달리 ‘책임론’이 존재함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해명’하거나 선정 과정에서 ‘불공정 표창’이 있었음을 국민에게 사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정치권 달굴 또 하나의 ‘불씨’

정부를 둘러싼 표창 논란은 아직 큰 이슈화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야당은 ‘벼르는’ 분위기다. 한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쌓이고 쌓인 ‘적폐’가 한 둘이 아니다”며 “이번 표창 의혹을 포함해 반드시 진상이 드러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정부 관계자는 ‘책임론’을 일축했다. 표창은 어디까지나 ‘일자리’와 관계된 것으로 이번 헝가리 유람선 침몰 참사와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정치권에 또 하나의 ‘불씨’가 타오르는 가운데 훗날 표창 논란 ‘진상’이 규명될지, ‘단순 해프닝’으로 끝날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조재희 더불어민주당 송파구청장 예비후보】 송파의 삶을 디자인하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송파구청장에 출사표를 던진 조재희 예비후보를 만나 구청장 출마의 변과 구청장이 되면 어떤 구청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이번 송파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인지. 저는 약 40년 동안 송파에서 거주하며 세 아이를 키웠고, 송파의 변화를 몸소 겪어온 '진짜 송파 사람'입니다. 동시에 이재명 대통령 선대위 정책부본부장을 지냈

정치

더보기
주호영 “무소속 대구광역시장 출마와 한동훈과의 연대 할 수 있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광역시장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갑, 행정안전위원회, 6선, 사진)이 무소속 출마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당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주호영 의원은 25일 ‘시사뉴스’와의 통화에서 “무소속 출마와 한동훈 전 당 대표와의 연대도 할 수 있다”며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다음에 그 결과를 보고 결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주호영 의원은 23일 ‘주식회사 에스비에스’에 “한 전 대표의 '보수 재건'이란 가치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전 당 대표는 25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과의 인터뷰에서 주호영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주호영 부의장께서 제가 주장하고 있는 보수 재건에 대해서 전적으로 공감하신다는 말씀을 해 주셨고 저는 이런 상식적인 정치인들이 뜻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3일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대구의 미래와 대한민국 보수정치를 바꾸기 위한 대구광역시장 후보 선출과 관련해 종

경제

더보기
삼성, 중동 체류 임직원과 가족에 격려 선물…선물은 이재용 회장 제안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삼성이 중동 지역에 체류하는 관계사 파견 임직원과 가족들을 위해 격려의 선물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전날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3개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 500여명과 가족들을 위해 격려 선물을 전달했다. 격려 선물은 이재용 회장의 제안으로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직원들은 삼성전자 16인치 갤럭시 북6 프로와 갤럭시S26 울트라, 갤럭시탭 S11 등으로 구성된 모바일 기기 세트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또 가족들에게는 전통 시장과 지역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 임직원 1인 및 가족당 선물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500만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직원들에게 "어러운 여건 속에서도 헌신해 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했다. 앞서 삼성은 중동 전쟁 사태가 발발하자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모두 귀국하거나 제3국으로 대피하도록 조치했다. 현재 중동 지역 내 삼성 파견 임직원들은 ▲UAE ▲카타르 ▲사우디 3개 국가에 남아 있으며, 중동 전쟁 당사국인 ▲이란 ▲이라크 ▲이스라엘에서는 전

사회

더보기
부산 한 아파트에서 동료였던 항공사 기장 흉기로 찔러 살해 49세 김동환 신상정보 공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부산광역시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동료였던 항공사 기장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49세 김동환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부산광역시경찰청은 24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김동환의 신상정보를 2026년 3월 24일∼4월 23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부산광역시경찰청에 따르면 김동환은 17일 오전 5시 30분께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동료였던 항공사 기장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한 주거지에서 직장동료였던 기장 B씨를 덮치고 도구를 이용해 목을 졸라 살해하려다 실패하고 도주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동환은 A씨 살해 후 추가 범행을 위해 경상남도 창원시에 있는 또 다른 전 동료 C씨 주거지에 찾아갔지만 범행을 하지는 못했다. 김동환은 울산광역시로 도주했다가 17일 오후 8시께 경찰에 붙잡히고 20일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김동환은 공군사관학교 선배이자 직장 동료였던 A씨 등 기장 4명에게 앙심을 품고 수개월 전부터 몰래 따라다니며 택배기사로 위장해 주거지를 파악하고 범행 장소를 물색하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오는 26일 김동환을 검찰로 송치한

문화

더보기
전통 인형극 ‘옴니버스 인형극 음마갱깽 인형극장’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 인형극 ‘덜미’와 전통 연희를 결합한 옴니버스 인형극 ‘음마갱깽 인형극장’이 오는 4월 18일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연희공방 음마갱깽과 서울남산국악당의 공동기획으로 진행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주체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음마갱깽 인형극장’은 덜미 인형을 비롯한 전통 캐릭터를 활용해 사물놀이, 버나, 재담 등 다양한 전통 연희 요소를 인형극으로 풀어낸 옴니버스형 공연이다. 덜미 인형이 직접 춤을 추고 사물놀이를 연주하며, 연희자의 얼굴을 그대로 깎아 만든 인형과 실연 연주가 결합된 라이브 퍼포먼스 형식으로 구성된다. 관객은 인형과 연희자의 호흡, 국악의 리듬, 생동감 있는 움직임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덜미 인형과 이시미 캐릭터가 펼치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마련됐다. 전통 인형극의 익살스러운 매력과 전통 연희의 흥겨운 에너지가 어우러져 관객에게 색다른 무대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희공방 음마갱깽은 전통 인형극 ‘덜미’를 바탕으로 인형 제작과 공연 창작을 함께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