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6 (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정치

文 “영변만 폐기하면 CVID” 트럼프 “5곳 전부”

URL복사

文, 트럼프 언론인터뷰 내용과 다른 주장… 충돌 예상
‘완전한 영변핵시설 폐기’ 범위는 밝히지 않아
文 “김정은, 핵 대신 경제발전 추구”
“남북군사합의 이행 시 남북 군사정보 교환”
“비핵화 진전에 따라 남북 단거리미사일 감축”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은 “영변핵시설 전면폐쇄가 CVID(완전·검증가능·불가역적 북핵 폐기)”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북한 핵시설 5곳 전부가 CVID”라 밝혀 충돌이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26일 연합뉴스 등 세계 6대 통신사 서면인터뷰에서 “하노이 (미북)회담에서 영변 핵시설의 완전 폐기가 논의된 바 있다”며 “영변은 북핵 시설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이에 대해 “국제적 검증 하에 영변 핵시설이 전면폐기되면 북미 간 (CVID)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하노이 미북회담에서 영변핵시설 폐기만 논의됐다는 문 대통령 주장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핵시설 5곳 전부 폐쇄’를 북한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1일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하노이 회담 결렬 배경에 대해 “북한이 핵시설 5곳 중 1~2곳만 폐쇄하길 원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5곳 모두를 폐쇄해야 미북협상이 종료된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하노이 회담은 미북 합의문 없이 끝났다.


문 대통령의 ‘완전한 영변 핵시설 폐기’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도 궁금증을 낳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08년 영변원자로 냉각탑을 폭파하면서 ‘완벽한 비핵화’를 약속했지만 불과 이듬해에 2차 핵실험을 실시했다. 그 때처럼 이번에도 몇몇 시설을 폭파한 뒤 핵을 완전히 폐기했다고 주장할 수 있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에 의하면 북핵 시설은 확인된 것만 5곳에 달한다.


한편 문 대통령은 김정은을 높이 평가하면서 핵 대신 ‘경제발전’을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핵 대신 경제발전을 선택해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게 김정은 위원장의 분명한 의지”라며 “김 위원장은 나와의 3차례 회담에서 빠른 시기에 비핵화 과정을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김정은에 대해서는 “상당히 유연성 있고 결단력 있는 인물”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난 정상들은 한결같이 김 위원장의 약속에 대한 신뢰를 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군사합의 이행 시 남북 간에 ‘군사정보’를 교환하고 ‘훈련’도 참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군사분계선 인근의 적대행위 전면 중지,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GP) 철수, 유해발굴, 한강하구 공동이용을 위한 수로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남북군사합의서가 제대로 이행된다면 향후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통해 상호 군사정보를 교환하거나 훈련을 참관하는 등 군사태세 투명성을 높이는 단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비핵화 진도에 따라 ‘무장해제’도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핵화 진전에 따라 우리 수도를 겨냥하고 있는 북한 장사정포, 남북 간 보유 중인 단거리미사일 등 위협적 무기를 감축하는 군축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재래식 무기의 군사적 긴장 완화는 남북 간에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불필요한 규제 축소·없애되 필요한 규제는 확대 강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대한민국엔 에너지만 엄청 들어가고 효과는 별로 없는 불필요한 처벌 조항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서 제1차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를 열고 "대대적으로 이번에 바꿔볼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불필요한 규제는 없애거나 축소하고, 필요한 규제는 확대 강화하자"라며 "복잡한 이해관계 속 입장 차이 때문에 거미줄처럼 규제들이 얽혀있는데 이런 거미줄 규제를 과감하게 확 걷어내자는 것이 이번 정부의 목표"라고 했다. 이어 "규제들을 빠르게 바꿔나가려면 사실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라며 "현장의 의견을 과감히 듣고 필요하다면 법제화를 포함해서 강력한 추진력을 가지고 진행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중대재해 처벌 실효성을 지적하며 "기업들이 산업재해 사고를 엄청나게 낸다. 보통 사고나면 처벌하고 수사, 재판, 배상을 하는데 몇 년씩 걸리고 실무자들은 잠깐 구속됐다가 집행유예돼 석방되고 벌금내는 것 말고 별로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하느니 최근 미국이나 선진국이 하는 것처럼 엄청나게 과징금을 때리고 마는 것(이 낫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김용진 해양경찰청장 고(故) 이재석 경사 순직 관련 사의 표명
(사진=뉴시스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이 갯벌 고립된 노인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이재석 경사의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이 외부 독립기관을 통해 철저한 조사를 지시하자 취임 7개월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김 청장은 15일 오후 늦게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순직한 해경 사건과 관련한 대통령님의 말씀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사건의 진실 규명과 새로운 해양경찰로 거듭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사의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2인 1조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보도와 은폐 의혹 증언이 있다"며 "해경이 아닌 외부 독립기관을 통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대통령은 동료들로부터 '윗선이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는 점을 짚었고, 유가족과 동료들의 억울함이 없도록 하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이 경사는 11일 새벽 인천 옹진군 영흥도 꽃섬 인근 갯벌에서 구조 활동 중 숨졌다. 그는 밀물에 고립된 중국 국적 70대 남성이 발을 다쳐 움직이지 못하자 자신의 부력조끼를 벗어 건네고 함께 이동하던 중 실종됐으며, 실종 6시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사진

문화

더보기
건축의 본질과 인간의 존중에 대해...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현재 만연하는 건축 현실의 문제점을 되짚고, 인간을 위한 건축 실현을 전망하는 책이 출간됐다. 북랩은 존엄한 인간의 삶을 구축하는 건축의 올바른 목적을 역설하는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를 펴냈다. 부실 시공과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 오늘날, 건축은 우리 사회의 안전과 삶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는 이러한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건축의 목적과 본질에 대해 다시 묻는다. 저자는 ‘건축은 인간을 위한 것’이라는 단순하면서도 근본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책은 생명과 건축의 관계, 공공성과 책임, 건축가의 태도와 사회적 사명을 두루 짚는다. 건축을 단순한 기술이나 디자인이 아닌 생명을 담아내는 행위로 바라본다. 광주 학동 철거 건물 붕괴, 이천 물류센터 화재 등 반복된 참사 사례들을 돌아보며, 이윤 중심의 건설 문화를 넘어 ‘생명 안전 사회’로 전환해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저자는 건축을 ‘삶의 흔적이자 인간의 희망’으로 정의하며, 인간 존중 없는 건축은 단순한 콘크리트 덩어리에 불과하다고 경고한다.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는 건축을 통해 사회 정의와 공동선을 회복하고, 더 나은 삶의 터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