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균 기자]
노스페이스, 5년간 일본 골드윈에 배당금 상당액 지급
영원아웃도어는 1992년 영원무역홀딩스, 일본 골드윈이 합작해 설립한 매출 4,000억 원대 일본계 투자기업이다. 현재는 한국 지분이 더 많다.
노스페이스라는 아웃도어 브랜드로 유명하다. 처음에는 자본금 10억 원으로 시작했지만 수차례에 걸쳐 증자한 끝에 현재는 자본금이 30억 원으로 증가했다. 지분율은 영원무역홀딩스가 59.3%, 일본 골드윈이 40.7%를 보유하고 있어 일본 쪽도 상당한 규모 지분참여를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영원아웃도어는 노스페이스라는 브랜드 사용 대가로 일본 골드윈에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매년 100억 원 대의 로열티가 일본 골드윈에 지급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스페이스는 미국 기업인 VF코퍼레이션사 소유로 잘 알려진 미국 브랜드이며, 로열티는 최종적으로 미국 기업인 VF코퍼레이션사로 전달된다는 입장이다.
또한, 영원아웃도어는 매년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영원아웃도어의 배당금 추이를 보면 2014년 127억8,000만 원, 2015년 78억 원, 2016년 48억 원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2017년 53억4,000만 원, 117억300만 원으로 증가세로 바뀌었다. 매년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5년간 지급한 배당금의 총액은 424억 원에 이른다. 일본 골드윈 지분율 40.7%를 감안할 때 173억 원의 국내 자금이 일본에 유출되었다고 추정해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노스페이스측은 골드윈사로의 배당금 지급 역시, 관계사를 통한 골드윈사 최대 주주 지분확보를 통해 국내로 환수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노스페이스가 일본과 관련해 이슈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재킷에 동해가 'Sea of Japan(일본해)'로 표기된 사실이 네티즌들에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미국 캐주얼 브랜드 슈프림사가 디자인한 제품으로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