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정치

황교안·이낙연·임종석·정세균 등 하마평 [우리 동네 출사표① ‘정치 1번지’ 서울 종로]

URL복사

다수 대통령 배출한 잠룡 각축장...여야 중진 도전장 전망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2020년 4월 15일 치러질 예정인 21대 총선을 두고 정치권만큼이나 국민 관심도 높다. 누가 우리 동네 국회의원이 되느냐에 따라 국비 확보 등 지역민생 희비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은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정부 중간성적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여야는 중진 투입, 신인 발굴 등 가용한 모든 선택지를 동원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여러모로 역사에 큰 이정표를 남길 것으로 예측되는 게 21대 총선이다.

본지는 ‘우리 동네 출사표’ 연재를 통해 전국 각지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지거나 던질 것으로 전망되는 여야 인사가 누구인지 짚어보고, 예상 공약 등을 독자와 함께 진단할 예정이다.

그 첫 번째 지역으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구를 다룬다.

알려지다시피 청와대가 소재한 종로는 윤보선(4대), 노무현(16대), 이명박(17대) 등 대통령을 배출한 잠룡들의 각축장이다. 

때문에 선거구 중에서도 시선이 집중되는 곳이 종로다.

종로는 크게 부촌이 몰린 북서쪽, 젊은층과 서민 주거지인 남동쪽으로 정당 지지층이 갈린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으로 평창·삼청·사직동 등 북서쪽 주민은 총 3만1,829명이다. 

반면 창신·숭인·이화·혜화동 등 남동쪽은 총 6만9,192명이다. 

다만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젊은층·서민의 부정적 여론이 내년 총선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종로구의 높은 평균연령(44.3세)도 마찬가지다.

21대 총선에서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낙연 국무총리,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종로 터줏대감인 정세균 전 국회의장 중 한 사람 간 대결 성사가 점쳐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미 이 총리, 임 전 실장, 정 전 의장 간에 경선 승리를 위한 물밑 신경전이 벌어지는 것으로 알려진다.

6선 중진인 정 전 의장은 19~20대 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해 내리 당선됐다. 

때문에 이른바 ‘집토끼(콘크리트 지지층)’ 등 지역 민심 장악력에서는 다른 두 사람에 비해 다소 유리하지 않겠냐는 게 정치권 분석이다. 

통상 국회의장 출신의 차기 총선 불출마가 관례이지만 정 전 의장은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민주당의 일부 선거구 전략공천설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호남에 기반을 둔 이 총리는 이해찬 대표와의 힘겨루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임 전 실장은 올해 6월 종로구 평창동에 전셋집을 마련하고 이른바 ‘산토끼(중도층)’를 중심으로 민심 확보에 돌입했다.

이 외 비문계 대표주자인 이종걸 의원(안양시 만안구), 386세대 대표격인 김민석 민주연구원장 등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황 대표는 일단 총선 지휘에 집중한다는 입장이지만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만큼 종로 출마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은 “종로 출마가 정공법”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도 “당이 원하는 것을 하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황 대표 외에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후보군으로 언급된다.

바른미래당에서는 해당 지역위원장인 정문헌 전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출마 움직임이 아직까지는 없다.

■ 황교안의 ‘전략적 모호성’

황 대표는 일단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 중이다. 종로에 대한 언급은 좀처럼 찾을 수 없다. 

한국당 장외투쟁을 위해 종로를 찾은 적은 종종 있지만 총선멘트는 하지 않았다.

황 대표는 지난 7월 30일 오찬 기자간담회에서는 즉석에서 기자들과 ‘묵찌빠’를 하면서 “내가 무엇을 알려주면 그건 전략이 없는 것 아니냐”며 “전략적 모호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도 비례로 나간 적이 있었다”며 비례대표 출마도 시사해 말 그대로 ‘모호함’을 남겼다. 

이달 26일에는 “자유우파 통합을 위해 저를 내려놓겠다”고 말해 불출마 선언, 비례대표 후순위 출마 선언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출마 여부 입장이 없기에 자연히 총선 행보도 찾을 수 없다. 

굳이 민주당 텃밭인 종로와 결부시키자면 “나는 친박에 빚진 것 없다(7월 30일 오찬 기자간담회)” 등 발언이 전부다.

황 대표가 만약 종로 출마 결심을 굳히게 된다면 어떤 공약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 6월 18일 내년 총선과 관련해 “어떤 일이든 피하지 않고 할 일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 수성갑 출마 가능성에 대해 “수도권에서 역할을 해야지 왜 다른 곳을 생각하느냐는 얘기도 있다”며 종로 출마를 시사했다.

그는 다만 황 대표를 의식한 듯 ‘모호성’을 유지 중이다. 황 대표와 마찬가지로 종로 관련 언급은 자제하는 듯한 인상이다.



■ ‘눈치싸움’ 치열한 민주당

이낙연 총리는 현역 국무총리라는 점이 부담으로 다가온 듯 대외적으로는 종로 출마 여부를 함구하고 있다. 

지난 7월 10일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현재로서는 (출마)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며 “제가 계획을 세울 처지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로구에 지역구를 둔 정세균 전 의장은 6선 중진의 여유인지, 당내 일각의 불출마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의외로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나 보도자료에서 종로 관련 내용을 찾기 힘들다.

때문에 한때 지역구를 물려줄 것이라는 ‘임종석 밀약설’까지 흘러나왔으나 그는 “근거 없는 얘기”라고 부인했다.

다만 오프라인에서는 9월 4일 종로구 원서동에서 열릴 예정인 노무현시민센터 기공식에 참석하기로 하는 등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문 대통령 최측근 출신으로 ‘왕실장’으로까지 평가됐던 임종석 전 실장도 외부적으로는 총선 행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산책 등을 통해 지역민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근래에는 평창동 자택 인근에 거주하는 임수경 전 의원과 마주치기도 했다.

■ “우리가 종로의 적임자”

속초·고성·양양에서 17·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문헌 전 의원은 안방을 떠나 험지에 둥지를 튼 만큼 민심 확보에 힘을 쏟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걸 의원, 김민석 원장도 암암리에 종로 입성 가능성을 점쳐보기 위한 사전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외 군소정당도 종로를 노리고 있다. 현재 군소정당은 원내·원외를 합쳐 우리공화당, 민중당(이상 원내), 가자코리아, 경제애국당, 공화당, 국가혁명당, 국민새정당, 국민참여신당, 국민행복당, 국제녹색당, 그린불교연합당, 기독당, 기독자유당, 노동당, 녹색당, 대한민국당, 민중민주당, 새누리당, 우리미래, 인권정당, 자유의새벽당, 진리대한당, 친박연대, 통합민주당, 한국국민당, 한나라당, 한누리평화통일당, 한반도미래연합, 홍익당 등이 있다.

<계속>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이재명 1기 내각 ‘실용·소통’ 방점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이 진용을 갖추고 있다. ‘실용·소통’에 방점을 찍은 인선은 이념·진영에 상관없이 경험과 능력 위주로 사람을 쓰겠다는 이 대통령의 철학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대학교수 등 학자 출신 보다는 정치인·관료·기업인 등 실무형 인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대통령에 대한 “잘하고 있다”는 국정수행 평가는 64%에 이르고 있다. 1기 내각, ‘실용·소통’에 방점 지난 3일 기준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제외한 17개 부처 장관 인선이 완료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현역 의원이 대거 기용됐다. 정성호(법무부)·안규백(국방부)·윤호중(행정안전부)·정동영(통일부)·김성환(환경부)·전재수(해양수산부)·강선우(여성가족부) 후보자 등 8명의 국회의원이 내각에 기용됐다. 64년 만에 첫 민간인 국방부 장관 후보자인 5선 안규백 의원을 비롯해 5선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3선의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재선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모두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재선 이상의 중진 의원이다. 5선의 정성호 의원과 윤호중 의원도 각각 법무·행안부 관련 전문성을 가진 중진 의

정치

더보기
【커버스토리】 이재명 1기 내각 ‘실용·소통’ 방점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이 진용을 갖추고 있다. ‘실용·소통’에 방점을 찍은 인선은 이념·진영에 상관없이 경험과 능력 위주로 사람을 쓰겠다는 이 대통령의 철학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대학교수 등 학자 출신 보다는 정치인·관료·기업인 등 실무형 인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대통령에 대한 “잘하고 있다”는 국정수행 평가는 64%에 이르고 있다. 1기 내각, ‘실용·소통’에 방점 지난 3일 기준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제외한 17개 부처 장관 인선이 완료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현역 의원이 대거 기용됐다. 정성호(법무부)·안규백(국방부)·윤호중(행정안전부)·정동영(통일부)·김성환(환경부)·전재수(해양수산부)·강선우(여성가족부) 후보자 등 8명의 국회의원이 내각에 기용됐다. 64년 만에 첫 민간인 국방부 장관 후보자인 5선 안규백 의원을 비롯해 5선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3선의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재선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모두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재선 이상의 중진 의원이다. 5선의 정성호 의원과 윤호중 의원도 각각 법무·행안부 관련 전문성을 가진 중진 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먼저 걸어본 사람이 들려주는, 진짜 개척의 이야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개척, 내가 먼저 걸어본 그 길’을 펴냈다. 이 책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척교회를 시작한 저자가 지난 8년간 경험한 목회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낸 실전형 간증서이자 사역 매뉴얼이다. ‘절대 개척은 하지 말자’는 다짐으로 신학을 시작했지만, 결국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해 ‘맨땅에 헤딩’하듯 개척의 길을 택한 저자는 장소 선정부터 재정 운영, 팬데믹의 충격, 사람과의 갈등까지 개척 현장에서 마주하는 모든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놓는다.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실패하지 않기 위한 전략과 끝까지 버티는 용기를 나누는 데 중점을 뒀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교회는 성도를 내보내야 한다”는 저자의 철학은 교회 공동체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하며, 개척교회를 ‘성장’보다 ‘존재의 의미’로 바라보게 한다. 이 책은 지금도 교회 개척을 고민하는 많은 목회자들에게 실질적인 조언과 공감, 그리고 동역자의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개척, 내가 먼저 걸어본 그 길’은 신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개척의 현실을 공유하며, 이제 막 첫발을 내딛는 이들에게 든든한 나침반이 돼준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먼저 걸어본 사람이기에 들려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