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6 (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정치

[단독] 국민 개인정보 북한 유출 위기 [금강산관광]

URL복사

北 전달 신청서 개인정보 기입란에 ‘주민번호’
北, 南 개인정보 수집 혈안...금전 피해 속출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각계 우려에도 일부 시민단체가 금강산관광 재개를 추진 중이다. 그런데 관광신청 과정에서 국민 개인정보가 북한에 줄줄이 유출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민단체 희망OO은 1일 단체문자에서 “금강산 개별관광은 대북제재 대상이 아니다. 신청서는 희망OO에서 취합 후 금강산관광재개OOOOO운동본부에 제출돼 통일부에 방북신청 건으로 보내진다”며 신청서 작성 페이지 주소를 링크했다.

또 “북측 초청장을 받아야 하기에 개인사진을 포함한 개인정보를 작성해 금강산 개별관광 신청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확인 결과 해당 신청서에 기재해야 하는 개인정보에는 실명, 소속, 연락처, 주소, 사진은 물론 ‘주민등록번호’까지 포함됐다.

단체는 사진과 관련해 “북측에서 본인을 확인할 수 있게 귀가 나온 정면사진으로 보내 달라”며 통일부 승인 시 개인정보가 북한에 전달될 것임을 나타냈다.

북한은 현금 갈취, 정보 유출 등을 목적으로 한국인 개인정보를 수집한 전력이 여러 차례 있다.

2016년 온라인쇼핑몰 인터파크에서 1,000만 명 이상의 개인정보를 빼낸 뒤 270만 달러(약 30억 원) 어치의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국은 북한 정보기관 소행이라고 밝혔다.

문재인정부 출범 후인 2017년 9월에도 현금인출기(ATM) 해킹으로 23만 명의 개인정보를 획득해 조선족 허모(45)씨 등에게 넘겨 카드복제를 하다 적발됐다.

이들은 개인정보를 공카드에 옮겨 담아 현금인출, 하이패스 충전 등으로 1억264만 원을 가로채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유통된 카드 정보가 북한 해커들로부터 나온 것이라는 총책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9월 안다리엘, 라자루스그룹, 블루노로프 등 북한 해킹그룹 3곳을 전격 제재했다.

재무부는 안다리엘에 대해 “은행카드 개인정보를 훔쳐 암시장에 팔거나 계좌에서 돈을 빼내는 등의 사이버범죄에 관여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정치적 목적으로도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1일 <미국의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제니 전 미 외교정책위원회 연구원은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해킹 사건에 대해 북한 해커들이 원전반대그룹을 사칭하면서 원전 가동 시 한수원 임직원 개인정보 등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에는 통일부 행정주사 A씨가 브로커에게 다수 탈북민 개인정보를 넘겼다가 적발돼 재판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사실이 국정감사 자료에서 드러났다.

금강산 개별관광 신청자는 접수 첫 날인 지난달 31일 200여 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25일 청와대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금강산관광 재개와 관련해 “관광 대가(현금)를 북한에 지급하는 건 유엔안보리 제재에 위반될 수 있다”고 난색을 표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불필요한 규제 축소·없애되 필요한 규제는 확대 강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대한민국엔 에너지만 엄청 들어가고 효과는 별로 없는 불필요한 처벌 조항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서 제1차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를 열고 "대대적으로 이번에 바꿔볼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불필요한 규제는 없애거나 축소하고, 필요한 규제는 확대 강화하자"라며 "복잡한 이해관계 속 입장 차이 때문에 거미줄처럼 규제들이 얽혀있는데 이런 거미줄 규제를 과감하게 확 걷어내자는 것이 이번 정부의 목표"라고 했다. 이어 "규제들을 빠르게 바꿔나가려면 사실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라며 "현장의 의견을 과감히 듣고 필요하다면 법제화를 포함해서 강력한 추진력을 가지고 진행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중대재해 처벌 실효성을 지적하며 "기업들이 산업재해 사고를 엄청나게 낸다. 보통 사고나면 처벌하고 수사, 재판, 배상을 하는데 몇 년씩 걸리고 실무자들은 잠깐 구속됐다가 집행유예돼 석방되고 벌금내는 것 말고 별로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하느니 최근 미국이나 선진국이 하는 것처럼 엄청나게 과징금을 때리고 마는 것(이 낫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김용진 해양경찰청장 고(故) 이재석 경사 순직 관련 사의 표명
(사진=뉴시스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이 갯벌 고립된 노인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이재석 경사의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이 외부 독립기관을 통해 철저한 조사를 지시하자 취임 7개월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김 청장은 15일 오후 늦게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순직한 해경 사건과 관련한 대통령님의 말씀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사건의 진실 규명과 새로운 해양경찰로 거듭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사의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2인 1조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보도와 은폐 의혹 증언이 있다"며 "해경이 아닌 외부 독립기관을 통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대통령은 동료들로부터 '윗선이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는 점을 짚었고, 유가족과 동료들의 억울함이 없도록 하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이 경사는 11일 새벽 인천 옹진군 영흥도 꽃섬 인근 갯벌에서 구조 활동 중 숨졌다. 그는 밀물에 고립된 중국 국적 70대 남성이 발을 다쳐 움직이지 못하자 자신의 부력조끼를 벗어 건네고 함께 이동하던 중 실종됐으며, 실종 6시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사진

문화

더보기
건축의 본질과 인간의 존중에 대해...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현재 만연하는 건축 현실의 문제점을 되짚고, 인간을 위한 건축 실현을 전망하는 책이 출간됐다. 북랩은 존엄한 인간의 삶을 구축하는 건축의 올바른 목적을 역설하는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를 펴냈다. 부실 시공과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 오늘날, 건축은 우리 사회의 안전과 삶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는 이러한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건축의 목적과 본질에 대해 다시 묻는다. 저자는 ‘건축은 인간을 위한 것’이라는 단순하면서도 근본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책은 생명과 건축의 관계, 공공성과 책임, 건축가의 태도와 사회적 사명을 두루 짚는다. 건축을 단순한 기술이나 디자인이 아닌 생명을 담아내는 행위로 바라본다. 광주 학동 철거 건물 붕괴, 이천 물류센터 화재 등 반복된 참사 사례들을 돌아보며, 이윤 중심의 건설 문화를 넘어 ‘생명 안전 사회’로 전환해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저자는 건축을 ‘삶의 흔적이자 인간의 희망’으로 정의하며, 인간 존중 없는 건축은 단순한 콘크리트 덩어리에 불과하다고 경고한다.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는 건축을 통해 사회 정의와 공동선을 회복하고, 더 나은 삶의 터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