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2 (금)

  • 구름많음동두천 5.1℃
  • 흐림강릉 3.2℃
  • 구름많음서울 6.8℃
  • 맑음대전 9.4℃
  • 구름많음대구 7.5℃
  • 울산 5.8℃
  • 맑음광주 10.3℃
  • 구름조금부산 11.3℃
  • 맑음고창 8.3℃
  • 흐림제주 12.6℃
  • 구름많음강화 3.6℃
  • 맑음보은 6.6℃
  • 맑음금산 8.4℃
  • 맑음강진군 11.4℃
  • 구름많음경주시 5.7℃
  • 구름많음거제 10.0℃
기상청 제공

사회

세계10위 수성, 가능성을 점친다

URL복사
20년 만에 아시아에서 열리는 2008 베이징올림픽이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각본 없는 드라마’ ‘감동의 서사시’와도 같은 올림픽 축제에 무슨 이변이 벌어질지 기대된다. 정확히 2008년 8월8일 밤 8시8초에 시작해서 8월24일 밤 8시8분8초까지 폐막되는 이번 올림픽에 우리는 ‘금 10개-세계 10위’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구상했다. 미리가본 2008 베이징 올림픽, 감격적인 금메달 획득 장면을 연출해 본다.
10~11일 ‘골든데이’
8월8일 개막식 다음날인 9일 오전 11시30분. 김찬미(기업은행)와 김여울(화성시청)이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으로 첫 금메달 획득의 신호탄을 울린다.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무명의 여고생 여갑순이 강력한 금메달 후보를 꺾고 ‘1호 금메달’의 총성을 울렸듯이 16년 만에 다시 쓰는 감동의 드라마가 될 것이다.
10~11일은 금메달의 하이라이트다. ‘마린보이’ 박태환(단국대)이 10일 오전 10시20분 남자 수영 400m에서 한국 올림픽 수영 역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올림픽 최대의 라이벌 그랜트 해켓(호주)와 맞붙지만 이미 두 차례나 잇따라 꺾은 경험이 있어 우승은 ‘따 놓은 당상’이다. 이어 한국의 금메달 텃밭인 양궁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먼저 박성현-윤옥희-주현정이 2회 연속 올림픽 2관왕을 노린다. 여자 양궁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11일엔 임동현(한국체대)-이창환(두산중공업)-박경모(인천 계양구청)로 구성된 양궁 남자 단체전이 기다린다. 이날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이원희(KRA)를 제치고 태극마크를 단 왕기춘(용인대)도 유도 남자 73kg에 도전한다. 이원희는 방송사 해설자로 나서 감격의 순간을 같이 한다. ‘땅콩검객’ 남현희가 여자 펜싱 플뢰레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뛴다.
12일은 사격 남자 에이스 진종오가 50m 공기권총에서 아테네에서 격발실수로 금메달을 놓친 설욕을 씻어내고 4년 전의 한을 풀어낸다. 8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레슬링에서 60kg급 정지현(삼성생명)이 2연패 사냥에 나서고 박은철도 합세해 한국의 금메달 레이스를 이끈다. 지난 2월 독일 오픈에서 세계선수권 챔피온 카밀로(브라질)을 꺾은 유도 남자 82kg급 김재범(KRA)도 기대를 걸어볼만하다.
14일은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박성현(전북도청)이 윤옥희와 맞붙어 2회 연속 2관왕에 도전한다. 남자 유도 100kg의 장성호도 금메달 획득으로 아테네 은메달의 아쉬움을 날린다. 남자 체조 개인 양태영(포스코건설)도 아테네에서 오심으로 도둑맞은 금메달을 되찾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15일은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집안 싸움’이 벌어질 예정이다. 에이스 임동현이 금메달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평가다. 배드민턴에서 지난 5월 세계팀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의 양웨이-장지웬(세계랭킹 1위)조를 꺾은 적이 있는 이경원-이효정(삼성전기)가 도전한다.
16일은 또한번의 ‘골든데이’다. 여자 역도 장미란은 가장 강력한 라이벌 무솽솽(중국)이 불참을 선언함에 따라 금메달은 따논 당상이다. 효자종목인 배드민턴은 남자복식의 정재성-이용대 조가 아테네 김동문-하태권 조의 전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틀간 휴식기를 거친 뒤 19일 체조 남자 개인종목에서 금메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평행복은 전략종목. ‘평행봉의 달인’으로 불리는 김대은(전남도청)과 유원철(포스코건설)에 기대를 걸고 있다.
21일과 22일은 태권도 종주국의 빛을 발하는 시기다. 4명의 출전선수 전원 금메달을 노린다. 21일 손태진(삼성에스원)과 임수정(경희대)가 나란히 미국의 ‘로페즈 가문’을 상대로 우승에 도전하고 이튿날 황경선(한체대)와 차동민(한체대)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23일은 탁구 남자 단식 결승에서 유승민이 2연패에 도전하고 4년 전 가슴 벅찬 감동을 안겨준 여자 핸드볼도 이날 결승에서 또 한번 ‘우생순’의 감동의 드라마를 재현한다.
대망의 올림픽 피날레를 장식할 24일은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삼성전자)가 생애 마지막인 네 번째 올림픽 마라톤에 출전해 승부수를 던진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황영조 선주 이후 16년만에 남자 마라톤 정상 탈환에 성공하며 베이징 올림픽의 화려한 대미를 장식한다.

올림픽에서 메달 따면 어떤 혜택이?
성패와 관계없이 올림픽에서 뛴 선수들 모두가 ‘영웅’이다. 여기에 좋은 성적을 낸다면 그야말로 ‘부’와 ‘명예’를 동시에 거머쥘 수 있는 인생 최고의 기회이다.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따는 선수는 어떤 혜택이 주어질까?
국민체육공단은 평가점수에 따라 연금을 지급한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단일 대회 최고점수인 90점을 받는다. 이 선수에겐 연금으로 매월 100만원을 지급하고 일시불로 한번에 받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2연패 이상일 경우도 감안해 연금 점수에 상한선을 둬서 110점을 넘으면 초과점수 10점당 150만원을 지급한다. 단 올림픽 금메달의 경우 10점당 500만원씩 일시 장려금을 받는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각각 30점과 20점의 점수를 받게 된다. 올림픽에선 4위에서 6위까지도 점수가 책정되는데 각각 8점, 4점, 2점이다.
모든 스포츠의 기본종목인 육상과 수영은 연금 점수에 특혜가 있다.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메달을 딸 경우 해당 평가점수에 10%를 가산하도록 규정돼 있다. 여기에 남자 선수들은 병역 혜택까지 주어져, 선수생활을 계속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연금점수에 포상금까지 별도로 걸려 있어 선수들의 ‘금메달 획득’ 열의는 어느 때보다 더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당근’으로 세계 10위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특히 ‘메달 싹쓸이’가 예상되는 양궁과 태권도 등의 종목에서 우리 선수 간 ‘격한’ 순위 다툼이 예상되는 이유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책정한 메달리스트 포상금(금 4만, 은 2만, 동 1만2000달러)에 자체 상금을 더해 금 5만, 은 2만5000, 동 1만5000달러를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텐가, 신제품 런칭 콘퍼런스 성료...혁신적인 디자인·안전한 품질에 중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성인용품이자 글로벌 인지도를 가진 텐가(TENGA)가 1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카시나 도산에서 ‘Welcome to TENGA CONFERENCE KOREA 2025’를 개최했다. 텐가는 2005년 설립하여, 성인용품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인 인식을 깨고 혁신적인 디자인과 안전한 품질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업체이다. 이날 콘퍼런스에 텐가 창업주 마츠모토 코이치와 인플루언서 꽃보다유이, 그라비아 아이돌 연유, 유튜버 제주커플 등이 특별 게스트로 참석했고, ‘놀림전문가’ 김동하 씨가 사회를 맡았다. 마츠모토 코이치 대표는 '텐가 신제품 런칭 콘퍼런스'에서 텐가의 한국 시장 비즈니스 방향성을 발표했다. 마츠모토 대표는 "성은 사람을 좋아하게 되고 사랑하게 돼서 새로운 생명이 태어난다는 순환의 기준점이기에, 텐가를 창업할 당시 식욕과 성욕이 얼마나 근원적인 것인지를 깨달았다"라며, "이러한 가치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텐가를 설립하면서 성을 양지로 이끌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츠모토 대표는 '텐가 신제품 런칭 컨퍼런스'에서 신제품인 '텐가 오리지널 콘돔'과 '텐가 플

정치

더보기
"한일 정상회담, 다음 달 13∼14일 일본 나라시에서 개최 조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일 정상회담이 일본 나라(奈良)시에서 개최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일본 한 외신이 전했다. 한일은 2026년 1월 13~14일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의 회담을 일본 나라시에서 여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11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한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한일은 나라시에서 정상회담, 저녁 만찬 등 개최를 조정하고 있다. 또한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 스승’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총격을 당한 현장인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大和西大寺)역 인근을 방문해 헌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회담 장소는 나라시 소재 사찰 도다이지(東大寺)가 부상했다. 이 사찰은 나라시대(710~794년)에 창건돼 "조선반도(한반도)에 있던 백제 도래인과의 관계가 깊은" 곳이라고 마이니치는 설명했다. 한일은 정상 간 상호 왕래하는 '셔틀 외교'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10월 말 이후, 그는 방한한 적이 있으나 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문이었다. 다카이치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내달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경찰,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전재수 등 3명 피의자 입건 출국금지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경찰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3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12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내사 후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한국당 의원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 적용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 또는 뇌물 수수 혐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구을, 법제사법위원회, 5선)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 대해선 혐의가 발견되지 않아 입건하지 않았다. 현행 정치자금법 제45조(정치자금부정수수죄)제1항은 “이 법에 정하지 아니한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거나 기부받은 자(정당·후원회·법인 그 밖에 단체에 있어서는 그 구성원으로서 당해 위반행위를 한 자를 말한다. 이하 같다)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형법 제129조(수뢰, 사전수뢰)제1항은 “공무원 또는 중재인이 그 직무에 관하여 뇌물을 수수, 요구 또는 약속한 때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임종성 전 의원은 11일 주식회사 ‘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