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3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정치

"백신 만능론" vs "남 탓"…코로나 전쟁터 된 복지부 장관 청문회

URL복사

 

野 "K-방역 우수한가 자괴감…자가진단키트 전수검사해야"

與 "野, 백신을 정쟁 소재로 삼아…국민 안정성 확보 원 해"

 

[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2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여야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권 후보자 청문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방역 대응과 백신 수급 계획에 질의 초점을 맞추며 책임공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코로나 백신 확보 실패론을 전면에 내세워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질타한 반면 민주당은 야당의 주장을 '백신만능론'으로 치부하며 공세를 차단했다. 오히려 야당과 언론이 과도한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며 K-방역 우수성을 부각했다.

 

야당 간사인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이 나름대로 백신 구매 실패에 대한 부분을 질타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국무총리도 7월달 100여명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보고 여유 있게 생각해 백신 구매 활동에 치중하지 못했다고 했다"며 "이런 상태에서 후보자의 K-방역이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는 발언은 적절하지 않다. 정치적 눈치를 보고 발언을 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신속자가진단 키트를 빨리 확대해 코로나 전수검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권 후보자는 "신속진단 키트는 자가진단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시장에 나와 있지 않고 허가가 돼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같은당 김미애 의원도 "코로나 검사율이 현저히 낮기 때문에 무증상자 등이 늘어나고 있다. 누가 감염된지 모른 채 다니다가 계속 전파하는 위험이 있다"며 "자가진단키트의 신속한 도입과 사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 백신을 최대 4400만명분 확보했는데 그 내용을 15년 변호사 생활을 한 저도 모르겠다. 구매 계약서 체결을 추진 예정 이런 것인데 '확보'의 의미는 확실히 보증하거나 소유한 것이 아니냐"며 "비교적 정 총리는 제대로 솔직하게 말했다. 정부는 아스테라제네카 백신이 내년 1분기 중 언제 공급될지 약속돼 있지 않다고 솔직히 말하는 것이 낫다"고 따졌다.

 

서정숙 의원은 "지난 2015년 박근혜정부 때 메르스가 창궐할 때 38명 사망을 갖고 국민은 정부 방역 실패의 피해자고, 정부와 대통령이 잘못된 방역의 원흉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사망자는 700여명에 이르고 있다"며 "현 정부는 조금만 잘못돼도 야당과 국민탓, 여론탓이다. 언제까지 남탓만 할 것인지 걱정스럽고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은 야당이 코로나 백신을 정쟁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고 우려하며, 백신은 안전성 확보가 우선이라는 점을 피력했다.

 

여당 간사인 김성주 민주당 의원은 "방역과 백신을 지나치게 정쟁 소재로 삼지 않았으면 좋겠다. 코로나를 완전히 극복하려면 방역과 백신, 치료제 삼위일체가 필요하다"며 "일본은 확진자가 20만명, 사망자는 2900명이고 한국은 확진자 5만명에 사망자는 698명이다. 비슷한 인구 수준의 20개국을 비교해도 대한민국이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김원이 민주당 의원은 "코로나 백신이나 재난지원금 스케줄을 내년 보궐선거에 맞췄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정쟁을 통해 정부를 흔들려고 하는 불필요한 음모론은 자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야당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코로나를 종식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른바 '백신만능론'"이라며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해 국민 74%는 안전성이 있는 경우에만 맞겠다고 한다. 정부가 지금처럼 방역을 이어가며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보하고, 물량 확보해달라는 것을 국민이 원하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서영석 민주당 의원은 권 후보자에게 "미국, 영국, 유럽 등은 백신에 매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우리는 방역 시스템이 충분히 유효하고 매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여전히 K-방역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아닌가"라며 "백신 도입시기가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권 후보자는 "지금 백신을 접종해도 효과가 60%정도로 낮고, 효과가 나오려면 겨울이 끝나가는 때다. 우리나라도 다음 유행을 막기 위해 백신을 구입하고 있는 것"이라며 "현재로선 계획대로 순차적으로 (백신을 확보)하면 4차 유행이 왔을 때 막을 수 있다"고 답했다.

 

앞서 국민의힘 측은 코로나 백신 도입시기와 물량 등을 질의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를 증인 및 참고인으로 채택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한 것에 대해도 문제를 제기했다.

 

강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국민이 걱정하고 있는 백신을 어떻게 하면 조달할 수 있을까 소상히 기회를 줘서 안심하도록 만들어 주자고 했는데 증인 채택을 받아들여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삼성, 제6회 푸른코끼리 학교∙사이버폭력예방 공모전 시상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6회 푸른코끼리와 함께하는 학교·사이버폭력예방 공모전' 시상식을 지난 1일 국회의사당 국회체험관 2층에서 개최했다. 푸른코끼리 공모전은 청소년들의 평화롭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2020년부터 시작된 행사로, 올해 6회째를 맞았다. 푸른코끼리 사업은 청소년들의 친사회적 역량을 길러주고, 사이버 폭력 피해 학생의 치유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공모전 행사는 삼성전기가 주관하며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삼성 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푸른코끼리 시상식은 작품 심사 및 수상자 소감, 공모전 시상 순서로 진행됐으며, 포스터, 웹툰, 에세이 3개 분야에서 전문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아 총 32개 수상 작품이 선정됐다. 올해 공모전에는 안전한 사이버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며 전년 485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087명이 참가했다. 단순히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경찰·상담사 등 학교폭력 예방 현장의 목소리를 담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는 포스터·웹툰·에세이 등 3개 부문에서 32개 작품이 선정됐다. 정다연 양(초6)은 “지금 웃고 있니, 누군가는 울고 있어”라는 메시지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유엔총회 참석해 기조연설…안보리 AI 토의 주재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제80차 유엔(UN)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우리 정부 비전과 정책을 제시한다. 이 대통령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인공지능(AI)과 관련한 공개토의도 주재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오는 23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회기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이번 회기 참석을 통해 국제 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다양한 외교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먼저 이 대통령은 9월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이 경험한 민주주의 위기 극복과 회복 과정을 국제 사회와 공유하고,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해 우리 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기조연설은 유엔총회 첫날 오전 첫번째 세션의 일곱 번째 순서로 약 15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의장 자격으로 안보리 공개토의를 직접 주재한다. 강 대변인은 "우리나라는 9월 한 달간


사회

더보기
단국대병원, KBIOHealth와 바이오·의료 분야 협약 체결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지난 2일 암센터 회의실에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 이사장 이명수)과 바이오·의료 분야의 공동연구와 기술 교류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BIOHealth는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으로, 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에 설립됐다. 현재는 ‘바이오 4.0’ 시대를 이끄는 핵심 기관으로,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바이오·의료 분야의 공동연구 및 기술 개발 ▲연구 인프라 및 자원의 상호 공유 ▲전문 인력 교류 및 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 ▲연구개발 협력 및 인재 양성 ▲지역 의료·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김재일 병원장은 “암센터를 비롯해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닥터헬기 운영 등 권역거점병원의 역할을 수행하며, 첨단 의료기술의 도입과 혁신적 임상 연구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신약 개발과 첨단 치료법 적용을 통해 국내외 바이오·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도 이바지할 수 있기

문화

더보기
차와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과 찻자리 문화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차음식과 찻자리’를 펴냈다. 권정순 박사와 조헌철 박사가 공동 집필한 이번 책은 ‘봄빛향의 차생활 시리즈’의 세 번째 책으로, 오랜 연구와 실천을 토대로 차와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과 찻자리 문화를 총망라했다. 권정순 박사는 원광대학교와 세종대학교 등에서 차문화와 식품양생학을 가르쳐 온 학자로, 현재 한국전통음료연구소 소장이자 봄빛향문화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봄빛향의 차생활’, ‘차음식과 차음료’ 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전통차와 음식의 융합을 꾸준히 탐구해 왔다. 조헌철 박사는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원광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부산대학교와 명지대학교 등에서 강의하며 차문화와 문학, 민화 연구를 이어 왔다. 현재 풍석차문화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며 ‘나무는 모여 숲이 되었고’ 등 저서를 출간한 바 있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차를 즐기는 문화는 점점 확산되고 있지만, ‘차음식’이라는 개념은 아직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았다. 이 책은 이러한 학문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차와 음식의 관계를 폭넓게 탐구한다. 찻물·찻잎·찻가루를 활용한 음식은 물론, 차 향을 살린 전통·현대 요리 그리고 찻자리에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들을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