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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정은, 8차 당대회서 경제 실패 인정…"모든 목표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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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평양에서 당대회 개막…김정은 개회사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모든 부문서 미달"

"당대회 분수령으로 새로운 투쟁 단계로 이행"

코로나 속 대표자 4750명·방청자 2000명 참석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북한의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노동당 8차 대회가 지난 5일 평양에서 개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가 1월 5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개막됐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당 중앙위원회는 우리 혁명 발전의 새로운 고조기, 장엄한 격변기가 도래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당중앙위원회의 사업을 전면적으로 엄정히 총화하고, 사회주의 위업의 보다 큰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정확한 투쟁 방향과 임무를 명백히 재확정하며 실제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여덟 번째 당 대회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는 우리 혁명 발전에서 매우 중요하고 책임적인 시기에 소집됐다"며 "지금의 간고한 상황에서 당 대회의 소집은 대내외 형세의 변화, 발전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나 사회주의 집권당인 우리 당의 투쟁 전망에 있어서 커다란 의의를 가지는 특기할 정치적 사변"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5년간 간고했고 영광 넘친 투쟁 여정에 우리 당이 혁명 투쟁과 건설 사업에서 거둔 성과가 결코 적지는 않다"며 "당 제7차 대회 이후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세세년년 믿음직하게 수호할 수 있는 강력한 담보를 마련했으며 경제 건설을 촉진하고 인민 생활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일련의 의미 있고 소중한 성과들과 토대들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 기간이 지난해까지 끝났지만 내세웠던 목표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엄청나게 미달됐다"면서 "이번 당 대회에서는 총결 기간 얻은 경험과 교훈, 범한 오류를 전면적으로 깊이 있게 분석, 총화하고 그에 기초해 우리가 할 수 있고 반드시 해야 할 과학적인 투쟁 목표와 과업을 확정하자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존하는 첩첩난관을 가장 확실하게, 가장 빨리 돌파하는 묘술은 바로 우리 자체의 힘, 주체적 역량을 백방으로 강화하는데 있다"며 "우리에게는 이미 이룩한 성과도 귀중할 뿐 아니라 축적된 쓰라린 교훈도 매우 귀중하다. 피땀으로 쟁취한 승리와 성과들은 더욱 장려하고 확대, 발전시키며 아픈 교훈들은 되풀이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8차 대회를 분수령으로 국가의 부흥, 발전과 인민의 행복을 위한 투쟁을 새로운 단계로 이행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당 중앙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 4개월 동안 다음과 같은 사업들에 주되는 힘을 넣었다"며 "비상설중앙검열위원회를 조직하고 아래에 파견해 실태를 요해(점검)하고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농민, 지식인 당원들의 의견을 진지하게 듣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한 "당 대회 준비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년 간의 당 재정사업을 분석, 총화하고 개선, 대책을 연구하는 사업도 진행했다"며 "우리 당 규약에서 지난 시기의 낡은 것, 남의 것을 기계적으로 답습해 현실과 맞지 않았던 문제들을 혁명 발전의 요구와 주체적 당 건설 원리에 맞게 바로잡기 위한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와 함께 제7기 당 중앙지도기관 성원들의 사업 정형(태도)을 전면적으로 요해하고 당의 강화, 발전과 혁명 사업에 이바지한 정도를 평가했다"며 "당 대회를 앞두고 전당적으로 기층 당 조직들과 도, 시, 군 당 위원회들, 그와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당 위원회들에서 지도기관 사업 총화를 실속 있게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끝으로 "이번 대회가 우리 당의 강화, 발전과 사회주의 위업 수행에서, 국력 강화와 인민 생활 향상을 위한 투쟁에서 획기적인 도약을 일으키는 디딤점이 되고 역사적 이정표가 되리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번 당 대회에는 제7기 당 중앙지도기관 성원 250명과 전당의 각급 조직들에서 선출된 대표자 4750명, 방청자 2000명이 참가했다.

 

대회 집행부에는 김 위원장과 함께 최룡해, 리병철, 김덕훈, 박봉주, 박정천, 김재룡, 리일환, 최휘, 박태덕, 김영철, 최부일, 김수길, 태형철, 오수용, 김형준, 허철만, 박명순, 조용원, 김여정, 김정관, 정경택, 김일철, 임철웅, 리룡남, 김영환, 박정남, 양승호, 리주오, 동정호, 고인호, 김형식, 최상건, 오일정, 김용수, 리상원, 리영길, 김명길, 강윤석 등이 선출됐다.

 

당 대회는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당 중앙검사위원회 사업총화 ▲당 규약 개정 ▲당 중앙지도기관 선거 등 의정을 승인했다. 김 위원장은 당 중앙위 사업총화 보고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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