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플링의
‘정글북’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구성한 작품. 19세기 후반의 인도를 배경으로 정글에서 길을 잃고 늑대가족 손에서 자란 소년 모글리의
모험을 담았다. 정글을 정치와 집단성이 지배하는 인간세계로 비유하여 인간의 사고방식과 행태를 우화적으로 풍자하고,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필요한 덕목임을 강조한다. 3개의 단편과 4개의 독립적 단편으로 구성. 배삼식
극본, 정호붕 연출, 김태근 음악.
7월6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문의: 02-747-5161
노랑꽃창포
노랑꽃창포는 꽃 자체도 매우 아름다울 뿐 아니라 오염된 수질을 맑게 하고 공기
중의 악취까지 제거해 주는 식물이다. 연극 ‘노랑꽃창포’는 성추행, 불륜, 선생님의 자살, 인터넷을 통한 익명의 욕설 등 폭력과
박해가 자행되는 비도덕적인 오늘의 사회에 과연 노랑꽃창포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의문을 던진다. 해답은 ‘믿음으로 굳게 결속돼 있는
가정’. 연극‘에쿠우스’의 두 주인공 강태기와 김순이 출연, 고두심, 김미숙의 ‘나, 여자에요’, 김혜자의 ‘셜리발렌타인’의
하상길 연출.
6월20일∼7월27일/ 제일화재 세실극장
문의: 02-736-7600
박인자 발레 2003 ‘삼륜 자전거를
타고'
폐허에서
살아 남은 자들의 사랑과 아픔, 고통과 절망을 그린 페르난도 아라발의 희곡 ‘환도와 리스’를 재해석했다. 미국 아리조나 발레단
주역무용수로 활동중인 권혁구가 일시 귀국하여 박인자 발레단의 정미란과 각각주인공 환도와 리스 역을 맡았다. 마술쇼와 현장 바이올린
연주도 볼거리.
6월24일/ 문예회관 대극장
문의: 02-2263-4680
전시
오노 요코
YES YOKO ONO
팝스타 존 레논의 아내로만 알려진 오노 요코는 실제로는 서구 플럭서스 운동 형성기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며, 미술 음악 영화 퍼포먼스 등 장르를 막론한 전위예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예술인이다. 플럭서스는 2차대전
이후 서구의 합리주의에 대한 반성으로 나타난,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고 상호결합의 특성을 지닌다. 이번 전시는 조각과 회화,
설치와 영상, 사진과 자료 등 125점의 다양한 작품을 연대기와 작품의 형식에 따라 여섯 개의 작품군으로 구성됐다.
6월21일∼9월14일/ 로댕갤러리
문의: 02-750-7818
70년대 이응노 문자추상
이응노의
미술세계 중 가장 주목받았던 70년대 문자추상화를 기호학적 측면에서 재조명했다. 문장적 순서, 텍스트의 변형이 보여지는 ‘문장의
변형’, 선사시대의 암각화, 갑골문자, 한자, 한글, 알파벳 등을 조형적으로 재구성한 ‘문자의 변형’, 재료의 다양화를 통해
실험적 작업을 펼친 ‘회화의 탈피’. 세 부분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문화 전반에 걸쳐 읽혀지는 ‘기호’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8월30일까지/ 이응노미술관
문의: 02-3217-5672
포커스
마네킹
작
오은희, 작곡 최희섭, 연출 배해일 등 국내 창작뮤지컬 중 최고 인기작으로 손꼽히는 ‘사랑은 비를 타고’의 제작진이 다시 뭉쳐
만든 뮤지컬. 백화점 특판부에 근무하면서 디스플레이어의 꿈을 키워가는 정화와 디자인 실무팀 진영의 일과 사랑, 그리고 사랑의
전령사로 나선 살아 움직이는 마네킹의 이야기가 주축이다. 여기에 좌충우돌하는 좀도둑 삼총사와 개그맨이 되고픈 백화점 경비원의
얘기가 더해지고, 경쾌한 탭댄스가 흥미를 자아낸다. 계단에서 펼쳐지는 탭댄스는 가히 일품. ‘사랑은 비를 타고’의 남경읍, ‘지하철
1호선’의 김학준, ‘카르멘’의 채국희, ‘야인시대’의 최상학 등 출연.
7월13일까지/ 연강홀/ 문의: 02-3675-2274
퀴어문화축제 무지개 2003 “움직여!"
올해로
4번째 맞이하는 퀴어문화축제가 ‘움직여!’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또 한번 소리를 내지른다. 살아있지만 창문을 열지 않으려는,
살아있지만 남의 눈에 띄지 않으려는, 방안에만 틀어박힌 퀴어들에게 이제는 닫힌 커튼을 열고 세상과 소통할 것을 제안한다. 첫날
6월20일에는 고려대학교에서 '동성애자들의 색다른 도발'이라는 제목으로 스톤월항쟁 34주년을 기념, 우리나라 동성애자 인권의
현주소와 나아갈 길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6월21일에는 종로일대에서 축제의 꽃, 퀴어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27일부터 29일에는
일주아트하우스 아트큐브광화문에서 영화를 통한 ‘동성연애자, 호모 그리고 우리’라는 주제로 사회가 퀴어들에게 덮어씌운 이름과 진정한
이름 찾기에 관한 성찰의 시간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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