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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폐놀유출사고 문제해결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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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발생한 낙동강 폐놀유출사고는 구미단지내 두산전자에서 발생해

 

 

 

[시사뉴스 김병철 기자] 대구시는 페놀유출사고 30년을 맞아 먹는 물 문제 해결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991년 발생한 낙동강 페놀유출사고는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두산전자에서 30만톤의 페놀원액이 낙동강으로 유출돼 영남권 주민들의 식수원을 오염된 사고로, 환경문제에 대한 우리 사회의 새로운 인식을 낳는 중요한 변곡점이 되었다.

 

페놀유출사고 이후 대구시는 안전한 수돗물 공급과 낙동강 및 주변 하천의 수질개선에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왔다.

 

국내 최초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하고, 낙동강 상류지역에 대한 수질감시망을 운영하고 있으며, 원수 및 정수에 대한 검사항목도 국내 최다 수준인 300여 개 항목에 대해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하천 수질개선을 위해서 산업폐수 재이용시설 확충, 하수처리시설 고도화, 생태하천복원사업, 산업단지완충저류지 설치 등 다각적인 노력도 병행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1991년 6급등(29.3ppm) 수준에 머물렀던 금호강의 BOD 수질등급이 2020년 2등급(2.3ppm)까지 크게 개선됐다.

 

아울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와 물기술인증원 유치를 통해 물의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내고, 세계적인 물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낙동강 취수원이 여전히 대규모 산업단지 직하류에 위치하고 있어 예측하기 어려운 수질오염사고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식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취수원의 다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먹는 물 문제는 국민의 생명권과 직결된 문제로, 중앙정부에서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사안이다”며, “대구 취수원 문제를 지역 간 갈등으로 인식해 수수방관하지 말고, 정부가 문제 해결에 전면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2018년 민선 7기를 시작하며 대구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이해와 배려, 과학적 검증, 합당한 보상의 3대 원칙을 밝힌 바 있다.

 

그 중 과학적 검증 부분은 정부용역을 통해 대구가 하루 필요한 수량 57만톤 중 30만톤을 구미 해평취수장에서 함께 이용해도 구미의 생활·공업·농업용수 이용에 전혀 문제가 없으며, 낙동강 수질도 현재보다 악화되지 않고, 상수원보호구역과 공장설립제한지역 등 입지규제의 추가 확대도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구시는 물 부족에 대한 구미시의 우려를 감안해 극심한 가뭄 등으로 구미가 사용할 물이 부족할 때는 한 방울의 물도 취수하지 않는 등 낙동강 수량 변화에 따라 취수량을 조절하는 가변식 운영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대구시는 해평 취수장을 공동 이용할 경우 연간 10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을 조성해 해평 등 상수원보호구역 주민들에게 지원하고, 구미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책사업추진과 대구·구미 간의 생활공동체 형성을 위한 협력방안도 제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제 남은 것은 해평 등 구미지역 주민들의 상호이해와 배려를 바탕으로 한 대승적 결단이다”며, “이번 기회에 오래된 물 문제를 해결하고, 대구권광역철도 개통(2023년) 및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2028년)을 기회로 삼아 더 큰 미래로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한편, 페놀유출사고 30년을 맞아 대구시는 낙동강 유역 모두의 쾌적한 물 환경 향유를 위해 수질개선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성서산단 등 대구시에서 배출되는 공장폐수가 현재 보다 훨씬 고도화된 처리시스템을 거치도록 개선하고, 우·오수 분류화 사업과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궁극적으로 금호강의 수질 등급을 1급수까지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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