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31 (금)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安 제안' 여론조사 단일화 방식은?구체적 내용 관심

URL복사

 

안철수 "여론조사 국민 경선 제안…서울시장 선거 때 방식과 문항으로"
작년 4·7서울시장 보궐선거, 적합도+경쟁력 혼용해 실시 역선택조항 없이
국힘 "安제안방식, 與·이재명 농간으로 야권분열책으로 악용될 수도"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13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전격제안했다. 단일화 방식으로는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양당이 단일 후보를 추리기 위해 최종 합의한 여론조사 국민경선을 제안함에 따라 그 구체적인 내용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안 후보는 13일 오전 유튜브를 통해 기자회견을 열고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권후보 단일화 방식으로는 '여론조사 국민 경선'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합의했던 여론조사 방식을 거론했다.

안 후보는 "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모든 조건을 수용하기로 결단하며 정권교체의 기반을 만든 사람"이라며 "그 결과 저 아닌 국민의힘 후보가 선택을 받았고 야당이 정말 오랜만에 성공했다. 그 때 합의한 방식과 문항이 있으니 단일화 방식을 두고 다시 원점서 논의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단일화를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당시 오 후보는 적합도 질문(단일 후보로 누가 적합한가)을, 안철수 후보는 경쟁력 질문(여당 후보를 상대로 누가 더 경쟁력이 있는가)을 주장했다.

당시 '적합도'를 묻느냐, '경쟁력'을 묻느냐, 민주당 지지자들을 넣느냐 빼느냐(역선택)문제를 놓고 갈등이 심해지자 각각 적합도와 경쟁력을 물은 뒤 합산하는 혼용 방식을 택했다. 민주당 지지층을 배제하는 역선택 조항은 넣지 않았다.

 

2개의 여론조사 기관이 이틀간 총 3600개의 표본을 조사했고 각각의 여론조사기관에서 1600개(경쟁력 관련 800개 표본, 적합도 관련 800개 표본)을 구분해 조사하는 합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결과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승리였고, 오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승리했다.

안 후보가 13일 말한 서울시장 단일화 방식으로라면 역선택 조항을 넣지 않고, 적합도와 경쟁력을 묻는 여론조사를 하자는 의미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날 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은 환영하면서도 역선택 우려가 있는 이러한 단일화 방식을 거절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에서 "안 후보가 밝힌 야권통합 원칙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적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긍정평가한다"면서도 "하지만 안 후보가 '국민경선'이라고 지칭해 제안한 방식은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오히려 역행할 위험을 안고 있다. 정권교체를 바라지 않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농간에 넘어가 야권분열책으로 악용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국민의힘 내부에서 단일화 방식으로 거론되는 건 대부분 담판론이다. 여론조사가 아닌 과거 DJP(김대중,김종필)연합 같은 공동정부 형식을 원하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여론조사를 실시할 경우,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층의 역선택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현재 윤 후보의 지지율은 안 후보보다 3배정도 높다. 하지만 야당 후보 적합도를 보면 안 후보가 윤 후보보다 높게 나온다.

때문에 여론조사를 어떤 문항으로 실시하더라도 민주당 지지자들이 본선경쟁력이 있는 윤 후보보다는 안 후보를 역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지율이 몇배나 높고 거대야당 대선후보인 윤 후보가 하락세 조짐을 보이고 있는 안 후보와 단일화를 하지 않아도 이길 수 있다는 자강론도 당 안팎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역선택 조항이 단일화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방법이야 어찌됐든 단일화는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안 후보가 제안하는걸 국민의힘이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본다"며 "과거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때도 노무현이 정몽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큰 정당은 큰 손해가 안 난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단일화에서 가장 중요한건 핵심지지층의 수인데 국민의힘이 훨씬 많다"며 "설문 조항으로 역선택이 걸러낼 순 없지만 역선택 자체가 큰 영향을 못 준다. 이재명 극렬지지자들이 설문조항에 포함될 가능성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양국 협력 강화 방안 논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국방협력을 논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을 계기로 방한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경주의 한 호텔에서 카니 총리를 만나 "캐나다와 대한민국은 아주 특별한 관계"라며 "국제 질서가 매우 복잡하고 여러 가지 위기 요인이 있지만, 함께 협력해서 슬기롭게 이겨나가고 서로 도와가면서 함께 이겨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이날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한국은 특히 캐나다에 있어 아주 중요한 파트너"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저희가 자유무역협정(FTA)을 발효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라며 "무역 관계도 중요하고, 국가 간 협력도 증대되고 있다. 문화적 차원의 교육도 더 증대되고 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도 "캐나다는 6·25 전쟁 당시 2만7000명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군대를 파견했고, 400명에 가까운 인명 손실까지 입으면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애써주셨다"며 "캐나다는 단순한 우방국

경제

더보기
미국 “한국 자기 시장 100% 완전 개방 동의..반도체 관세 이번 합의 일부 아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29일 발표된 한미 관세협상 세부 합의에 대해 미국 정부의 설명 내용이 한국 정부의 설명 내용과 차이가 있어 관세협상과 관련해 한미 간 줄다리기가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워드 윌리엄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엑스에 글을 올려 “한국은 자기 시장을 100% 완전 개방하는 데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용범 대통령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 실장은 29일 경주 APEC(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국제미디어센터에서 브리핑을 해 이번 한미 관세협상 합의 내용에 대해 “농산물 분야 추가 시장개방은 철저히 방어했다”며 “민감성이 높은 쌀·쇠고기 등을 포함해 농업 분야에서 추가 시장개방은 철저히 방어했고 검역절차 등에서의 양국 간 협력·소통 강화 정도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반도체 관세는 이번 합의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현재 반도체 관세를 추진하고 있다. 조만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김용범 정책실장은 “상호관세는 7월 30일 합의 이후 이미 적용되고 있는 대로 15%로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