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3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박성태 직론직설

【박성태 직론직설】 ‘닥무단’해야 나라가 제대로 돌아간다

URL복사

 

 

[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일요일인 20일 안철수 후보는 일정에도 없던 국회 소통관 기자 회견을 열고 단일화 제안철회를 공식화했습니다. 이날 아침 윤석열 후보와 안 후보 간 전화 통화로 소통했다는 얘기가 알려지면서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된 얘기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지만 전망과는 달리 단일화는 더 이상 없다, 내 갈길을 가겠다며 초강경모드로 돌아서 버린 것입니다.

 

안철수 후보로서는 충분히 이유가 있는 단일화 제안철회이지만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안 후보님. 왜 대선후보로 나섰습니까? 대선 출정식 때 하신 말씀이 한마디로 정권교체 하자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지난 13일 윤석열 국민의 힘 후보에게 단일화하자고 제안하시면서 여론조사 방식으로 단일화 경선을 치르자고 제안했었지요? 설마 그 제안을 국민의 힘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확신하고 그렇게 제안하신 것은 아니겠지요?

 

다시 묻습니다. 안 후보님은 왜 대선출마를 하셨나요?

20대 대통령이 되어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고 확신하시고 출마하신 것 맞지요? 그런데 지금 현재 상황을 보면 제 갈 길 가서 완주할 경우 10% 내외의 득표로 3위에 그칠 것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알 것 같은데 상대방이 받아들이기 힘든 단일화 방법을 제안하고 몽니부리듯이 단일화를 철회하면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들의 여망은 뭐가 됩니까?

 

안 후보님이 정권을 잡으면 555성장전략을 추진해서 과학기술강국을 만들겠다고 하셨지요? 초격차 과학기술을 5개 분야에서 확보해서 삼성전자급 기업 5개를 만들어 내고 세계 5대 경제강국을 만들겠다고 공약하시지 않았습니까? 듣기만 해도 얼마나 가슴 벅찬 정책이고 공약입니까? 그리고 역대 어느 정부도 추진하지 못했던 연금개혁도 추진하시겠다고 했구요.

 

그런데 그런 정책을 추진하려면 대통령에 당선되거나 새로 들어서는 정부에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할 것 아닙니까?

 

안 후보님. 2027년 대선을 염두에 두거나 국민의당 앞날을 걱정하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윤석열 후보를 만나 단일화 담판을 지으십시오.

 

과학자, 기업인, 정치인으로서 4차산업혁명시대에 집권하게 될 새로운 정부에서 주역을 맡을 자질을 갖추었기 때문에 만약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공동정부를 구성해 국무총리를 하겠다고 하십시오. 그리고 과학기술강국을 만들기 위해 노무현 정부 때 도입해 시행했던 과학기술부총리제를 다시 도입해 국민의당 관계자를 선임하고, 각 당의 후보가 모두 찬성한 연금개혁을 위해 연금개혁 주무부서 장관도 국민의당 관계자가 맡아 대선후보 공약으로 내건 정책들을 책임지고 수행해 내겠다고 하십시오.

 

만약 국민의힘이 정권교체에 실패할 경우, 설사 국민의힘이 승리하여 집권하게 될 경우, 마이웨이를 고집한 안철수 후보님과 국민의 당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정치인으로서의 소신? 절대 불의와 타협하지 않은 정의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는 도전정신? 그 어느 것도 안후보님과 국민의당에 도움과 위로가 되지 않는, 상처뿐일 것입니다.

 

정치란 집권하기 위해 하는 것이고, 집권이 어려우면 집권 세력에 들어가기 위해 하는 것 아닙니까?

 

의사로서, 과학자로서, 기업인으로서 얼마든지 존경받을 만한 분이 정치에 뛰어들었으면 진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님도 당 눈치 보지 말고 큰 담판을 지으십시오. 지금처럼 정치 초짜 티를 많이 드러내면 대통령 되어도 눈치보다가 세월 다 보내겠다는 여론이 많습니다.

 

안 후보님의 단일화 제안에 윤 후보님은 침묵모드이고 이준석 당 대표와 그 밖에 당 관계자들이 나서서 이러쿵 저러쿵 하니 결국 당리당략에 치우신 얘기밖에 나올 수가 없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정권교체 희망 국민들은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국회의원들이 단일화 논의를 하면 당연히 총선을 염두에 두고 자기들 몫 챙기기에 급급하지 국민의 여망 따위는 안중에도 없지 않겠습니까?

 

이번 단일화, 윤 후보님이 이 눈치 저 눈치 보시지 말고 안 후보님과 차 한잔 마시는 시간에 결정해 버리십시오. 그렇게 해서 정권교체를 이루어내야 두 분 모두 삽니다. 이름하여 상생(相生)합니다. 국민들의 60%가 정권교체를 원하고 있습니다. 두 분 모두 정권교체 여망을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K 리그 전북 축구 감독이었던 최강희 감독이 ‘닥공’(닥치는대로 무조건 공격)을 외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때가 있었습니다.

 

안 후보님, 윤 후보님 ‘닥무단’하십시오. ‘닥치는대로 무조건 단일화’에 나서십시오. 시간이 없습니다. 아무리 늦어도 이달 28일까지는 하셔야 그나마 조금이라도 반전의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글·음악·봉사로 만해사상 실천한 세 명의 문화예술인 선정 시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에게 상을 수여하는 제2회 무산문화대상 시상식이 지난달 3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됐다. 글·음악·봉사로 만해사상을 실천한 세 명의 문화예술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무산문화대상 시상식은 올해로 2회를 맞이한다. 무산문화대상은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주관으로 문학·예술·사회문화 세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해 매년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는 행사이다. 문학 분야는 소설가 권여선, 음악 분야는 첼리스트 양성원, 사회문화 분야는 이태석 재단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문학 부문 수상자인 권여선 소설가는 한국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다뤄온 중견작가로 ‘안녕, 주정뱅이’ ‘푸르른 틈새’ ‘레가토’ 등의 작품을 냈다. 권 작가는 1996년 장편소설 ‘푸르른 틈새’로 상상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고, 섬세한 문체와 깊은 심리 묘사로 인간의 내면을 탁월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수상은 문학 작품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적 공감을 이끈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예술 부문 수상자 양성원 첼리스트·연세대 교수는 파리 살 플레엘, 뉴욕 카네기홀 등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활약해온 그는 음악을 통한 문화 교류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21대 대선 전국 흐리고 곳곳 비…서울 낮 최고 25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오는 3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수도권과 강원 일부 내륙 지역, 제주도 등에 비가 내리겠다. 서울은 낮 기온이 25도까지 오르겠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3일은 오전까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오후부터는 중국 중부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수도권과 강원도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강수는 새벽까지 강원남부와 전라권, 오전까지 경상권과 제주도에서 이어지고 오전부터는 경기북동부와 강원 중·북부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북동부 5㎜ 미만, 강원 중·북부 5~10㎜, 강원 남부·전북 5㎜ 미만, 전남·경상권·제주도 5~20㎜ 등이다. 기온은 아침 최저 14~17도, 낮 최고 21~28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아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새벽부터 아침 사이 전라권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오후부터는 서해안과 강원산지, 경북북동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해상에서도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