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20 (토)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정치

“대량구속, 화합·회생 대책 아니다”

URL복사
민주당 의원들이 쌍용자동차 노조 조합원들의 대량 구속에 대해 "편파적 대응은 공권력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고, 국정에 대한 불신만 가중시킬 뿐"라고 밝혔다.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민주당 원혜영, 김상희, 김재윤 의원과 민주당 정책위원회 5정조위원장 최영희 의원, 민주당 인권위원회 위원장 이춘석 의원 등은 쌍용자동차 파업 조합원 대량 구속 조치 시정 촉구 기자회견을 통해 "농성이 끝난 이후 상황이 안타깝기만 하다"며 "선처를 약속했던 경찰은 태도를 바꿔, 농성 조합원과 노동조합에 대한 거센 탄압에 나서고 있다"고 경찰을 질타했다.
이들 민주당 의원들은 "지금 농성 관련 구속자가 최대 공안사건과 비교되는 64명에 이르고, 손배 청구, '불순세력' 낙인찍기식 여론공세 등이 줄을 있고 있다"며 "패자를 짓밟는 승자의 폭력을 보는 것만 같고, 공장 옥상에서 쓰러진 농성조합원을 내리찍던 방패와 경찰봉을 다시 보는 것 같고, '보복 탄압'이라는 당사자들의 항변이 틀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노·사 양측 사이의 조정자여야 할 공권력이 중용의 금도를 벗어던지고, 일방의 폭력은 눈감고, 약자인 노동자, 노동조합만을 공격하고 있다는 당사자나 시민사회의 항변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농성 막바지에 과거 권위주의 통치기의 '구사대'를 비호하고 용인하면서, 생존을 위해 농성에 나섰던 조합원들을 짓밟는 것은 형평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절박한 갈등이 빚은 양측의 행위에 대한 무더기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지금은 아픔을 견디며 자신과 동료의 해직을 감수하며 합의를 이끈 노조의 결단을 존중하고, 어렵게 이룬 노사합의에 충실할 때"라고 충고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노조 지도부가 회사 시설물 점거 농성의 책임을 지겠다고 스스로 나선 만큼 책임추궁은 지도부에 한정해야 하고, 조합원들에 대한 보복적 공세를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도 쌍용자동차 노조 조합원 64명 구속은 대타협 정신에 어긋나는 보복이라고 비난했다.
노 대표는 CBS 라디오 <시사자키 양병삼입니다>에 출연해 "엄격하게 법 적용을 하려면 공정성이 필요하다"며 "똑같은 폭력행위인데도 노조 측 폭력행위는 엄벌에 처하고 회사 편에 섰던 직원들이나 용역 직원들, 심지어는 경찰들의 불법적인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처벌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경찰을 질타했다.
노 대표는 "노사의 대화 과정에서도 노조 집행부는 형사책임도 지겠다고 얘기했고 회사에서도 2∼30명 수준으로 얘기가 오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물론 구속을 결정하는 건 경찰의 권한이긴 하지만 마치 보복하듯이 과도하게 구속한 것은 쌍용차가 노사가 대타협을 했지만 사태가 끝난 건 아니다"며 "실제로 노사간의 대타협 내용 중에 52:48이라는 비율만 정했지 누가 52에 포함되고 누가 48에 포함되는지에 대한 세부적인 협의가 남아있는데 지도부를 한 사람 빼고 다 구속해 실무협의를 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 대표는 "실제 실무협의의 노조 측 실무협의팀으로 7명이 지정된 상태인데, 대부분 구속되어 회사를 함께 일으키고 지나간 일을 다 씻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하면서 이렇게 구속을 시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라고 본다"며 "사실 회사 측에 섰던 사람들에 의한 폭력행위도 여러 가지 증거들이 많고, 새총을 쏘았다고 구속된 사람이 있는데, 경찰 바로 옆에서 대형 새총을 쏘는 동영상이 유튜브에 나돌고 있는데 그런 사람은 수사조차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표는 "경찰의 비호 하에 회사 측 직원들에 의해 저질러졌고 많은 목격자들이 있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시도조차 하고 있지 않은 점이, 공권력 행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공정성"이라며 "공정성을 의심받고 있다는 점에서 한쪽에만 과도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게 문제이고 법 적용을 엄격하게 한다 하더라도 어떻게 해서 이 사태에 다다르게 됐는지에 대한 정황을 충분히 반영해야 하는데 협상 한 번 제대로 하지 않고 도장공장으로 사람들을 밀어 넣다시피 한 회사 측 책임도 물어야 하는데 여러 가지로 많은 문제를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대표는 "경기소방방제청에서 소화전 단수는 위험하다고 해서 고발하겠다고 까지 했는데 회사가 말을 듣지 않았고, 사실 그럴 때 공권력이 나서야 하는데 직무를 유기하고 그 외에 직권을 남용한 부분도 굉장히 많다"면서 "경찰이 과도하게 그야말로 경찰이 구사대처럼 노조를 압박하고 협상이 이뤄지면 잠시 비켰다가 협상이 결렬되면 다시 노조를 압박하고 노사의 가운데 서서 평화롭게 일이 빨리 종료될 수 있도록 중재를 서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한편에 서있다 보니까 불신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경찰을 질타했다.
특히 노 대표는 "회사 직원들이 현역 국회의원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에 대해서 아주 심각한 폭행을 해서 지금 병원에 입원까지 하게 만들었는데 그때 경찰이 바로 옆에 서서 모든 과정을 다 지켜봤지만 뿌리치려는 유 의원을 더욱 더 옥죄이는 경찰도 있었기에 이런 것들은 엄청난 공권력 남용"이라면서 "경기지방경찰청이 쌍용차 노조와 금속노조를 상대로 5억 4000만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결국 노조를 없애버리겠다는 식이고 노사 간엔 대타협이 이뤄졌는데 경찰과 노조와의 싸움은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노조를 없애거나 굴복시키겠다는 태도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경찰의 쌍용자동차 노조 조합원들의 대량 구속은 보복구속이라는 비난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현 정부의 코드에 맞추어 모든 일을 공안처리로 이루어지는 것이 확실하게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내란전담재판부, 공정 재판 vs 입법독재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여당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대한 위헌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여당에서는 그동안의 사법부에 대한 불신과 공정성 확보를 명분으로 강력 추진하고 있으며, 야당에서는 헌법상 보장된 사법권의 독립과 권력분립의 원칙에 위배 될 위험성이 크다고 반발하고 있다. 여당,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법안 발의 더불어민주당 3대특검 종합대응특별위원회는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1·2심 ‘내란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전현희 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윤석열·김건희 등의 국정농단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전담재판부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했다. 내란전담재판부는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3명의 법관으로 구성된다. 관련 사건을 맡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법관’ 판사 3명도 추가 임명하기로 했다. 내란전담재판부·영장전담법관 추천은 전담재판부후보추천위원회가 맡고, 후보추천위원은 법무부 1명, 법원 판사회의 4명, 대한변호사협회 4명씩 추천으로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법안에는 위헌 논란이 있던 ‘국회 추천’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전현희 특위 위원장은 “일각에서 제기됐던 판사의 구성 추천 권한을 국회가 갖는 것은 삼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BTF 푸른나무재단, 한국최초! 바티칸 교황청 초청으로 AI 시대 청소년 보호 제안 연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BTF 푸른나무재단(이사장 박길성)이 유일한 한국 연사이자 전 세계 NGO 최초로 2025년 9월 11일~12일 로마 바티칸 교황청에서 열린 교황청 신학학술원 국제세미나에 공식 초청받아 패널 연사로 발표했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직접 임명받은 안토니오 스타글리아노 교황청 신학학술원장에게 직접 초청을 받았다. 교황청 국제세미나는 “창조, 자연, 환경, 평화로운 세상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전 세계 종교·학계·문화·시민사회 인사들이 모여 인류와 피조물의 공동선을 위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개최되었다. 세미나는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 추기경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교황이 AI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와 같이 21세기의 도덕적 위기에 함께 맞서며 평화롭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국제적 협력과 피조물(생명) 보호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이 강조되었다. BTF 푸른나무재단 박길성 이사장은 ‘피조물의 찬가 – 보호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옹호(청소년 위기 문제)’ 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서, 지난 30년간의 재단 활동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청소년 보호와 AI 시대의 새로운 폭력 대응 과제의 시급성을 공유하며, 국제사회에 새로운 규범 마련을

문화

더보기
추석 연휴 끝자락 ‘여유작 콘서트’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10월 8일부터 9일까지 보름달처럼 마음까지 넉넉해지는 추석 연휴 끝자락에 ‘여유작 콘서트’를 개최한다. ‘여유작 콘서트’는 가을 하늘 아래 국악마당에서 열리는 야외 힐링 콘서트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가족 나들이객과 외국인 관광객, 인근 주민 등 다양한 관객층이 자유롭게 앉아 공연을 감상하며, 도심 속에서 국악을 더욱 친근하게 누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공연에는 대중 친화적인 색깔로 사랑받고 있는 두 팀이 무대에 오른다. 먼저 10월 8일 무대에 오르는 삼산은 고향 삼산면에서 이름을 따온 싱어송라이터로, 미디 사운드에 가야금, 해금 등 한국적 색채를 더해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재치 있는 가사와 개성 있는 스타일로 주목받는 신예 국악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9일에는 ‘듣는 이의 마음(心)을 풀어주고 채워주는(Full) 음악을 한다’는 의미를 담은 심풀이 무대를 꾸민다. 심풀은 소리꾼 3인(김주원, 박유빈, 김소원)과 해금(서지예), 타악(강경훈), 건반 연주자(김세움)로 구성된 판소리 그룹으로,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감각으로 전통 판소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일 안 해도 돈 준다’…청년 실업 대책, 계속되는 엇박자
‘청년 백수 120만’ 시대를 맞아 정부가 청년 고용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를 강력 추진하기로 했다. ‘청년백수’는 대한민국에서 15~29세 청년층 중 공식적인 통계에 잡히는 실업자는 아니지만, 실직 상태이거나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또는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쉬었음’ 인구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지난 2월 통계청 발표에서 전년보다 7만여 명 이상 늘어난 120만7천 명에 달했다. 이중 실업자는 약 27만 명, 취업준비자 약 43만 명, ‘그냥 쉬었음’이 약 50만 명으로 그냥 쉰다는 ‘쉬었음’ 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쉬었음’ 인구는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하는 공식적인 용어로 일할 의사나 능력이 없거나, 있더라도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의 청년(쉬었음 청년, 구직 청년, 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데 자칫 일 안 해도 정부가 수당도 주고, 각종 지원도 해준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 청년 세대의 어려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