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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 당선인 "새만금·전북, 기업 바글바글한 지역으로...풀 수 있는 규제 다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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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많이 풀면 고소득 일자리 나와"
"中은 땅 50~60년 무상제공해 G2까지"
"국정 목표, 국민들 잘먹고 잘사는 것"
"기업 돈벌게 하고 세금 받으면 된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전북 전주를 찾아 "새만금과 전북을 기업들이 아주 바글바글거리는, 누구나 와서 돈 벌 수 있는 그런 지역으로 만들어보자"며 "규제를 많이 풀면 고소득 일자리가 많이 나올 뿐 아니라 지역 경제발전을 뒷받침하고 견인해나가는 데 큰 기능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본부를 찾아 "중국이 어떻게 외국 기업을 유치해서 오늘날 G2까지 올라갔나. 땅을 50~60년씩 무상으로 쓸 수 있게 제공하니까 기업이 들어왔다. 새만금도 빈 땅이 너무 많고, 입지는 세계 어디 내놔도 견줄 수 없는 좋은 입지인데 여기에 국내외 기업 유치해서 개발을 못 시키면 그건 정말 우리 잘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규제 완화를 통해 기업 투자확대를 유도한다는 경제정책 기조를 여러 차례 강조하며 재확인했다.

 

그는 "일단 국정을 어떻게 끌고갈 것이냐, 저는 오직 한 가지 목표밖에 없다. 우리 국민들 잘 먹고 잘 살게 하는 것, 외교안보"라며 "기업이라는 건 주인이 따로 있는 게 아니고 기업이 크면 주주도 돈 벌고 근로자도 함께 행복하다. 그래서 제가 임기 중 첫째 정책방향은 '풀 수 있는 규제는 다 푼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 국민이든 기업이든 외국인이든 해외기업이든, 우리나라에서 마음껏 돈 벌 수 있게 해주고 저희는 세금만 받으면 되는 것"이라며 "여기 오기 전에 공군기로 새만금 일대를 다시 한 번 (보면서)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전주로 이동하는 항공편에서 새만금 일대를 내려다보고 새만금개발청장 보고를 들었다.

 

윤 당선인은 그러면서 "이렇게 국내외 기업들이 와서 사업하는데 정부 재정만 가지고는 택도 없고, 금융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약 1000조원 가까운 자금을 굴리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전주에 자리잡고 소위 투자은행, 증권회사나 외국계 투자은행 등이 전주를 중심으로 투자은행 생태계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풀 수 있는 규제를 다 풀겠다"고 강조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윤 당선인이 '잘 먹고 잘 사는' 말씀을 주셨는데 그 욕망이 가장 큰 곳이 전북이다. 과거 가장 소외된 지역이어서 더욱 욕망이 크다"며 "새만금과 전국 금융중심지 유치, 두 사업 속도낼 준비가 돼 있고 전폭적으로 지원해주면 두 사업이 쾌속 질주하면서 전북 시대, 지방 시대를 활짝 열 것"이라고 화답했다.

 

브리핑에 나선 김용만 전북도청 일자리경제본부장은 "기업들이 (전북에) 왔는데, 생각보다 기대하는 혜택을 안 줬다고 최근에 떠났다. 저희들한테 '올 때는 다 해준다고 해놓고 이게 뭐냐' 그러는데, 저희 권한이 지역에는 너무 없다"며 전북을 금융중심지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잠재력이 아주 무궁무진해 보인다"며 "프랑스는 투자은행들이 이런 와이너리나 농업에 투자를 많이 하던데, 규제를 좀 많이 풀어야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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