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남 투표율이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광주 투표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일 오후 1시 기준 사전 투표·선거 당일 투표·우편 투표를 더한 전남 투표율은 48.1%로 전국 17개 시군 중 가장 높았다.
광주는 28.7%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4년 전 7회 지방선거 오후 1시 투표율(광주 44.1%, 전남 55.9%)과 비교하면 광주는 15.4%포인트, 전남은 7.8%포인트 낮은 수치다.
투표율 하락 배경으로는 특정 당 독식 구조에 따른 무투표 당선이 꼽힌다. 광산구청장, 해남군수, 보성군수, 광주시의원 11명, 전남도의원 26명 등이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이 확정되면서 유권자의 관심도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광주에선 전체 선거인 수 120만 6886명 중 34만 6518명, 전남에선 158만 98명 중 75만 9546명이 투표를 마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광주 자치구별 투표율은 동구 33.3%, 남구 30.7%, 서구 30.5%, 북구 29.4%, 광산구 24.3% 순으로 집계됐다.
전남에서는 22개 시군 중 고흥이 69.9%로 가장 높았다. 신안(68.2%), 진도(67.4%), 구례(65.8%), 곡성(64.5%), 장흥(62.8%) 등이 뒤를 이었다.
무소속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높거나 접전이 예상되는 격전지, 네거티브 선거전이 뜨거웠던 곳을 중심으로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