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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문사유가족대책위 농성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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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사유가족대책위원회와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아래 유가협)은 의문사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실규명을 촉구하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안병욱, 아래 진실화해위)에서 농성에 돌입하였다.
지난 8일부터 서울 충무로 진실화해위 3층 비상임위원실에서 시작한 이번 농성은 의문사유가족대책위 ․ 유가협 ․ 추모연대 공동농성으로 허영춘(허원근 父), 이기주(이덕인 父), 우정학(박상구 母), 라화순(고정희 母), 최봉규(최우혁 父), 백옥심(안치웅 母), 배은심(이한열 母), 이계남(우종원 母), 이소선(전태일 母)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의문사유가족대책위는 지난 1988년 135일 동안 기독교회관 농성투쟁 뒤 농성과 투쟁은 일상이 된지 오래다.
이번 농성자들은 성명을 통해서 "억울한 죽음들을 진실규명할 수만 있다면, 죽음에 이르게 만든 국가폭력을 종식시킬 수만 있다면 한여름 아스팔트위의 천막농성과 한겨울 얼음장 같은 시멘트 바닥에서의 노숙농성도 고되지 않았다"며 "눈물겨운 20여 년을 싸우며 출범한 과거사위원회였기에 위원회에 거는 우리의 기대와 희망은 절대적이어서 과거사위원회와 이견이 날 때 마다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한 발 물러섰고 위원회의 처지를 이해하고자 부단히 애썼다"고 밝혔다.
농성자들은 "이명박 정부가 진실화해위를 통폐합시키고 무력화시키려고 시도할 때 마다 온몸으로 막아서고 저항하며 위원회를 지키고자 투쟁했으나 백발이 되도록 싸웠건만 결국 자식들의 억울한 죽음도 진실규명하지 못했고, 억울하게 죽어간 자식들의 영전에서, 여전히 국가권력의 살인폭력이 존재하는 이 사회 앞에서 우리는 할 말을 잃어버리고 말았다"면서 "안병욱 위원장이 임기를 마치면 이명박 정권이 위원회를 장악하고 마음대로 움직일 것이 불 보듯 뻔한 마당에 위원회가 아무런 대안도 내놓지 않고서 우리에게 ‘이해하고 마무리 짓자’라고 하는 것은 너무나 무책임한 처사가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농성자들은 "억울하게 죽어간 이들의 죽음에 깊숙이 개입된 국가권력의 살인폭력, 폭압기구들의 어두운 과거조차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 가운데 의문사 조사를 마무리 지은다면 과거사위원회는 살인마 군부독재자들의 침묵의 방관자, 가해 집단의 일원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면서 "법령과 권한, 현실의 한계를 이유로 자신들이 범하고 있는 역사적 과오를 미화분식하지 말고, 진실화해위는 경찰, 국정원, 기무사 등 살인적 폭압기구들에 의해 반복되고 있는 국가적 범죄행위를 종식시키기 위한 실천적 방안과 대안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농성자들은 오늘 12일에 철저한 의문사 규명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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