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강원도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1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9일 횡성군 둔내면 현천리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주택 1채와 창고 1동을 덮쳐, 사고 당시 집안에 머무르던 70대 집주인이 매몰됐다. 119 구조대원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춘천에서도 사망자 1명이 확인됐다. 원주에서는 섬강에서 노부부가 실종됐다.
이재민 2세대 4명이 발생했다. 45세대 72명은 일시 대피했고 이 중 47명이 귀가했다.
강릉 왕산면 캠핑장에서 야영을 하던 피서객 95명이 불어난 계곡물에 갇혔다가 구조됐다.
홍천군 내촌면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20세대 45명이 고립됐다. 당국은 12일 고립 상황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공공시설은 도로 53건, 하천 8건, 수리시설 41건, 산사태 5건 등 133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인제군 인제읍 국도 31호선에서 30m의 도로가 유실됐고, 홍천군 서석면 국도 56호선에서 토석 30t이 떨어져 도로당국에서 치워내고 있다.
사유시설은 주택에서 1채 전파, 1채 반파, 16채 침수, 주유소 1곳 침수, 농경지 217.9㏊, 축사 및 벌꿀 1814㎡ 등 52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잠정 집계는 11일 오후 2시 기준이므로 추가 조사와 12일까지 이어질 비로 인해 피해 규모는 더 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호우특보 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비상 1단계 상황을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