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2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2024 시사뉴스 선정 국내외 10대 NEWS

URL복사

올해 정치권은 예상 밖의 일이 쏟아진 격동의 한 해를 보냈다. 정쟁의 회오리 속에 여야 간 극한의 대치도 여전했다. 22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 관련 특검법을 잇달아 발의했고, 정부여당은 거부권으로 맞섰다. 윤 대통령은 올해만 18차례 거부권을 행사했다. ‘명태균 게이트’는 여권을 강타했다. 연말에는 계엄 선포와 6시간 만의 해제,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초유의 ‘내란 수괴’ 피의자 조사, 국회를 장악한 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유죄 판결 등이 이어졌다. <편집자 주>

 

1. 윤석열 대통령 직무정지, ‘내란 수괴’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은 연말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다. 계엄군이 국회로 진입하는 장면이 TV로 생중계됐고, 국민은 다시 거리로 나섰다.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 ‘내란 수괴’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는 처지가 됐다. 윤 대통령이 대다수 국무위원의 반대에도 계엄을 강행한 사실이 드러났고, 주요 정치인 체포를 지시했다는 증언들도 나왔다. 윤 대통령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탄핵하든 수사하든 맞서겠다”고 밝혔다.

 

2. 45년 만의 비상계엄... 6시간 만에 해제 돼

윤석열 대통령이 12월 3일 밤 전격 발표한 비상계엄은 45년 만의 일이다. 
야당의 입법 폭거에 맞서 국가 정상화 수단으로 계엄이 필요하다는 게 담화문의 요지였다. 국회는 2시간 만에 비상계엄 해제를 결의했고,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 6시간 만에 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여당은 ‘질서 있는 퇴진’으로 출구를 모색했지만 윤 대통령은 거부했다. 결국 여당 의원 12명이 탄핵소추에 동참하면서 대통령 직무가 정지됐다.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파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3. 22대 총선 야당 압승, 與 개헌 저지선에 그쳐

4.10 총선에서 야권은 민주당 175석 등 총 192석을 차지하며 압승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개헌 저지선인 108석을 겨우 확보하는데 그쳤다. 야당은 ‘정권 심판’을 앞세우며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집중 공략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조국 사법리스크’를 강조하며 ‘이조심판론’을 꺼내 들었지만 역부족이었다. 
거대 양당이 21대 총선에 이어 22대 총선에서도 위성정당(국민의미래, 더불어민주연합)으로 선거를 치르며 선거제도가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4. 여야 ‘극한 정쟁’ 지속, 기승전 ‘김건희·이재명’

여야 간 극한 정쟁은 올해도 지속됐다. 4월 22대 총선 결과 국회는 21대에 이어 여소야대 구도가 만들어졌다. 의회 권력을 장악한 야당은 각종 특검법과 국무위원 탄핵소추안을 잇달아 강행처리했고, 대통령은 거부권으로 맞섰다. ‘野 강행 처리→대통령 거부→재표결 부결·폐기’가 도돌이표처럼 반복됐다. 야당의 ‘김건희 여사’ 특검과 이에 맞선 여당의 ‘이재명 사법리스크’ 이슈가 정치를 뒤덮었다. 결국 여야 대화는 실종됐고 1년 내내 가파른 대치 정국만 이어졌다.

 

5. ‘이재명 사법리스크’ 진행형... 1심, 1승 1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 첫 시험대가 될 2개의 재판 1심 선고가 나왔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선 유죄, 위증교사 사건에선 무죄가 선고됐다. 공직선거법 위반 선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이 대표는 의원직을 잃고, 차기 대선 출마가 불가능하다. 
이 대표는 이 외에도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및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사건 재판이 예정돼 있다. 

 

6. 잇따른 정치인 피습... 이재명·배현진 습격당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총선을 앞두고 습격당해 충격을 주었다. 
이 대표는 흉기로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해 내정경맥 손상을 입었고, 배 의원은 중학생에게 중학생 돌덩이로 머리를 15차례 가격당해 봉합시술을 받았다. 미국 대선과정에서도 트럼프 후보가 유세 도중 총격을 당했으나 치명상은 피했다. 정치인이 잇따라 피습에 노출되자 정치의 양극단화에 따른 혐오 정서가 이런 위험을 초래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7. 정치 브로커 ‘명태균 게이트’, 여권 강타

9월 정기국회 기간에 터진 정치 브로커 명태균 관련 의혹이 여권을 강타했다.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여권 정치인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여권 전체가 ‘명태균 게이트’에 휘말렸다. 명 씨가 지난 대선과정에서 윤 대통령 부부에게 정치적 조언을 하며 친분을 쌓았고, 이를 활용해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힘을 썼다고 밝히면서 파장이 커졌다. 결국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명태균 의혹’을 직접 해명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8. 조국혁신당·개혁신당 원내진출... 진보당 원외

4월 제22대 총선에서 신생 정당인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돌풍을 일으키며 원내 진입에 성공했다. 
특히,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로만 12석을 차지해 단박에 원대 3당으로 떠올랐다. ‘3년은 너무 길다’는 구호로 정권 심판론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개혁신당은 이준석 의원이 경기 화성을에서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고, 여기에 비례대표 2석을 합해 총 3석을 차지했다. 반면 진보정당인 정의당은 원내진출 20년 만에 원외정당으로 쪼그라들었다.  

 

9. 초유의 감액 예산안 통과... 野 일방 감액·삭감

민주당 등 야권은 수사기관 특수활동비 삭감 등 감액만을 반영한 내년도 예산안을 정부·여당과의 협의 없이 단독으로 처리했다. 민주당 등 야당은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677조 4,000억 원 규모의 정부안에서 4조 1,000억 원을 감액한 사상 초유의 ‘감액 안’을 통과시켰다. 예산안 협의 과정에서 ‘이재명표 예산’인 지역화폐 예산 등을 놓고 여야정이 협의했지만 결국 여권이 이를 수용하지 않자 증액을 포기하고 감액 예산안을 처리한 것이다.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10. ‘헤어질 결심’... 北헌법, 대한민국 ‘주적’ 명시 

북한이 헌법을 개정해 대한민국을 적대국가로 명시했다. 김정은은 이미 지난 1월 “대한민국을 제1 적대국으로, 불변의 주적으로 확고히 간주하는 것을 조문에 명기하는 것이 옳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0월 최고인민위원회를 열어 헌법을 개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헌법 개정 일부만 공개했을 뿐, 영토 규정과 관련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영토 조항의 경우 기존 정전협정 체제와의 충돌 가능성 등 때문에 단기간에 바꾸기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 주제로 제93회 모닝포럼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새로운 신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을 주제로 ‘제93회 이노비즈 모닝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모닝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형근 HK&Company 대표를 초청해 실전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중소기업은 기존 내수 중심 성장 모델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신시장 개척’과 ‘혁신 경영전략’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특히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강형근 대표는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글로벌 기업에서 축적한 조직혁신, 브랜드 전략, 리더십 전환의 노하우를 이노비즈기업의 현실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10월 24일(금)까지 이노비즈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협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